"나는 그냥 중국에 살고 있는 평범한 중딩임. 그런데 얼마 전에 중국이 국경절이라는 휴일을 맞아 미국을 갔다옴. 그런데 마지막날인 일요일날, 나는 인터넷이 안되서 결승을 못본채로 공항을 감. (하루종일 징징됨). 그러다 공항에서 체크인을 하고 들어가기 전에 잠시 휴대폰 충전기를 사고 줄을 섬. 그런데 뒤에서 누가 "이즈리얼 인줄 알았다니깐" 이러는거임. 그래서 걍 롤하는 사람인가 하고 봤더니 피글렛, 임팩트, 푸만두 선수가 있는거임. 그래서 걍 닮은 사람인가 했는데 내가 "skt t1 인가?"? 이러니깐 엄마가 선수들 중에서 제일 먼저 오는 사람 한테 "혹시 게임 하는 사람 이세요? 오늘 결승이라던데 잘 했어요?" 라고 물어봄 그러자 "네. 지금 최종우승 하고 돌아오는 길이에요." 라고 말해주심. 그런데 얼굴이 누군지 몰라서 검색해보니깐 김정균 코치셨음.
뒤에 오던 페이커 선수를 계속 놀라고 미소짓는 표정으로 처다보니깐 계속 페이커 선수가 힐끔 힐끔 처다봄(페이커 선수를 제일 좋아함).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안으로 들어가고 제일 먼저 오던 임팩트 선수와 피글렛 선수한테 "저 사진 한장만..." 이러니깐 피글렛 선수가 "아 애들 오면 찍어요" 라고 하고 "빨리와! 사진!" 이라고 함. 그리고 난 가장 마지막으로 오던 페이커 선수 옆에서 사진 찍음. 페이커 선수한테 "페이커 형 제가 형때문데 탑에서 미드로 바꿨어요" 하니깐 "잘했어요" 라고 해주심. 페이커 선수랑 피글렛 선수 수줍음 진짜 많이 타는듯함.

그런데 종이도 없고 사진도 찍었는데 싸인 해달라고 하면 실례인거 같아서 싸인은 못받음..... 지금 매우 후회중......


베스트 가면 모자이크 풀어서 놀라고 미소짓는 표정이 뭔지 보여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