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전 피겨는 정말 문외한인데요</p><p>그래도 어릴적에 다른 피겨스케이팅 선수들 경기 보면서</p><p>분명히 옷도 그렇고 손 동작도 그렇고 발레 같은데 </p><p>왜 발레처럼 땅위에서 춤추는 듯이, 물 흐르는 듯한 느낌이 없지... 생각했거든요.</p><p>가끔가다 리듬에 안 맞게 연기하는 거 같고 그럼 또 저 선수 어디에서 실수했나보다 생각하고</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가끔 미쉘콴 같은 선수들 나오면 점프같은거 실수없이 해서 그런가보다했죠.</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그러면서 몇년동안 티비에서 중계해주는 거 보다 보니</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무의식 중에 원래 피겨는 저렇게 가끔 우아하기도 하다가</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점프할 땐 '나 점프해요..준비...시...작..!!" 이렇게 해야되고</span></p><p>가끔 리듬 무시하는 듯한 인위적인 연기가 있어야 하나보다 했는데 </p><p>김연아 연기보니까 어릴적 품었던 의문이 모두 해소되네요.</p><p>무식한 제가 생각해오던, 하지만 잠시 잊고 지내던 피겨의 모습을 모두 충족시켜주네요.</p><p>우아함을 유지하면서 힘도 있고, 얼음 위에서만 볼 수 있는 미끄러짐과 속도감도 느낄 수 있고</p><p>게다가 음악 위에서 노는 듯한 모습...</p><p>특히 이번 연기는 정말 신이 강림한 것 같습니다.</p><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