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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647411
    작성자 : 아홉살인생
    추천 : 27
    조회수 : 7588
    IP : 118.91.***.134
    댓글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3/19 22:09:30
    원글작성시간 : 2013/03/19 01:33:08
    http://todayhumor.com/?humorbest_647411 모바일
    장산범 이야기 1편

    간점은 목격장소 입니다.


    남부지역에서 주로 목격된다는 이 동물-혹은 요괴는 한 블로거의 투고로 유명세를 떨치게 됩니다.

    예전부터 범,백범,와호臥虎, 하얀번개,허연번개 등으로 불리웠다고 합니다.

    이 "범"- 과거엔 육식동물들을 범으로 뭉뚱그려 불었다고 함- 의 주요 출몰지가 

    부산 해운대구 장산골이기 때문에 최근 장산범이란 이름이 붙은것이구요.


    아래는 최초의 글 두개. "잠들 수 없는 밤의 기묘한 이야기"

    2009년 6월 3일날 올라온 글입니다.


    1. 

    제가 10여 년 전에 겪은 일입니다.

    그다지 무서운 일은 아니지만 기아한 것을 봐서 올려봅니다.

     

    제가 중학교 때 해운대 근처에 살았습니다.

    저희 집 근처에는 장산이라는 산이 있는데,

    아버지께서 등산을 좋아하셔서 몇 번 정도 가본적이 있습니다.

    산을 싫어하진 않아서 계속 따라 갔었는데,

    그 일을 겪고 나서는 산행을 꺼리게 되었습니다.

     

    초여름이었을 겁니다.

    일요일 새벽, 아버지와 함께 산을 올랐습니다.

    마고당을 지날때쯤 뒤에서 하얀 옷을 입은 사람이 빠른 속도를 달려와서 저를 밀치고 지나갔습니다.

    다행히 넘어지진 않았지만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다른 곳을 보고 계셔서 못 보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계속 산을 오르는데,

    뭔가 시선이 느껴져서 뒤를 돌아봤습니다.

    저 멀리서 하얀 털옷을 입은 사람이 바위 뒤에서 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지는 않았지만, 한 여름에 털옷을 입고 있어서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바위에서 나와 다가오는데,

    불현 듯 아까 절 밀치고 간 사람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싹했습니다.

    가는 길이 외길이라 돌아올 수 없었을텐데......

    순간 그 사람이 네발로 달립니다.

    그리고는 저를 덮치는 듯 엄청난 속도로 달려옵니다.

     

    으아아악!

    두 눈을 찔끔 감으며 비명을 질렀습니다.

    살짝 눈을 뜨니 그 사람은 없었습니다.

    앞 서 가시던 아버지께서 무슨 일이냐며 걱정스럽게 쳐다보셨는데,

    아무래도 아버지께서는 못 보신 것 같습니다.

     

    사람인지 짐승인지 모르겠습니다.

    털옷이라고 생각했는데, 달려올 때 보니 아예 털 같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얼굴이 이상하게도 희미하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마치 이목구비가 없는 것 처럼.

     

    주변 친구들에게 이야기해봤지만. 아직까지도 저 이외에는 장산에서 그걸 본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투고] 시크한 바다사자님



    2.

    36살이나 먹은 아줌마가 이런 이야기를 한다는 게 왠지 부끄럽기도 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잊히지 않는 일이라 이야기해봅니다.

     

    25년 전, 당시 국민학교 4학년이었던 저는 유난히 무서움을 많이 타던 아이였습니다.

    제가 다녔던 부산시 북구에 있는 **국민학교 뒤에는 커다란 산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산 중턱 너머로 아파트가 빼곡하게 들어섰지만,

    그 당시에는 말 그대로 산이었습니다.

    교문에서 바라보면 산자락 속에 학교가 있는 듯이 보입니다.

    산 중턱에는 멀리서도 보이는 커다란 당산나무도 있었습니다.

     

    4학년 2학기 어느 날이었습니다.

    아침부터 안개비가 내려서 쌀쌀하게 느껴지던 아침 조회시간, 준비물을 챙겨보다가 분명히 가망에 

    넣었던 철가루가 없어서 당황했습니다.

    당시에는 자연이라는 과목이 있었는데, 철가루를 책받침에 올려두고

    그 아래에서 자석을 움직여 철가루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실험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시계를 보니 수업시작까지는 시간이 아직 남아서 있어서 교문 바로 옆에 있는 매점으로 우산도 쓰지 않고 

    텅 빈 운동장을 가로질로 뛰어 갔습니다.

     

    철가루를 손에 쥐었을 땐 이미 수업시작 종이 울렸고,

    종소리에 놀라 뒤돌아서는 순간......

    무엇인가에 이끌리듯 산 중턱 위쪽에 시선이 고정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흰 옷을 입은 사람이 산을 오른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람이 어떻게 빨리 산을 오를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엄청난 속도로 산을 오르고 있었습니다.

     

    더 이상한 것은 산마루 쪽에는 안개인지 비구름인지가 서려있는 흐린 시야 속에 그 흰 물체는 

    신기할 정도로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머릿속은 '수업 사작 되었는데, 빨리 들어가야 되는데, 선생님한테 꾸지람 들을 텐데.'

    이런 생각으로 가득 찼지만, 몸이 움직여 지지 않았습니다.

     

    멍하니 쳐다보는데, 잘 보니 그 흰 물체는 두 발로 오르는 게 아니었습니다.

    사람이라면 기어서 올라가고 있었다고 표현할 수 있을까요?

     

    우습다 생각하실지 몰라도 제가 본 걸 다시 말씀드리면,

    그것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하얀 색이었는데

    옷이 아니라 왠지 털들이 휘날리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 흰 물체가 네 발로 산으로 오르고 있었습니다.

     

    어렸지만 사람으로는 불가능한 자세다.

    아니 사람이 아닌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포감이 스멀스멀 피어오른다는 표현이 정확한 표현이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발은 운동장에 잠기는 듯했고 몸은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어린애는 어린애였던지라

    이 신기한 걸 친구들한테 자랑하고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용솟음쳤고,

    순간적으로 몸이 움직여지자 두려움 반, 자랑하고 싶은 마음 반으로 미친 듯이 내달렸습니다.

     

    숨을 거칠게 쉬며 교실 문을 열어 젖혔습니다.

    아까 본 그 것을 친구둘에게 소리치려는 순간, 담임선생님의 꾸지람에 목소리는 쏙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흥분을 감출 수 없었던 전 친구들에게 아까 그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은 평소에도 겁 많고, 눈물 많은 저의 이상한 이야기로 생각하고 재미나게 들어주었습니다.

     

    그렇게 그 일은 미스터리한 어린 시절의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아니, 남을 뻔 했습니다.

     

    10년 전 아이러브스쿨이라는 사이트가 한창 인기를 끌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저 역시 그 곳을 통해 어릴 때 동창들과 연락을 주고받았는데, 정확한 년도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 사이트가 주목을 받던 시기에 여름 특집으로 무섭고 미스터리한 이야기들을 기재하던 코너가 생겼습니다.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해서 열심히 날마다 그 곳에 올라온 이야기들을 탐독했습니다.

    그러다 절 얼어붙게 한 이야기를 발견했습니다.

     

    제가 25년 전에 본 그것과 너무도 흡사한 모습을 묘사한 이야기를 발견했습니다.

    그 분은 심지어 울부짖는 소리까지 들었다고 합니다.

     

    저랑 연령도 비슷한 걸 보니 비슷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해서 잠밤기에도 올려봅니다.

    혹시 '그것'을 보신 분이 계시나 해서 말입니다......

     

    [투고] 飛天女님

    .....네이버 복붙하니까 색깔이 이리 되네요. 컴맹은 고칠줄 모릅니다;;;


    위에 보라색으로 표기한 내용은 앞으로도 계속 반복될 그것의 특성입니다.

    때문에 사람들은 똑같은 동물[?]이란 확신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2011년 12월 31일에 올라온 앱.


    #93세 할머니께서 겪으신 이야기

    저희 외할머니는 올해 연세가 93세십니다.. 연로하시죠.. 그렇지만..

    아직 정정하셔서 아직도 잘 걸으시고.. 집안에 행사가 있으면 소주 1병쯤은 거뜬하십니다.. 노래도 잘부르시고..^^

    기억력도.. 굉장히 정확하세요.. 몇년전 있었던 집안에 사소한 일까지 다 기억해내시죠.. 놀랍습니다..

    건강도 또래 친구분들.. 그 연세에 비해선.. 상당히 건강하신편이에요.. ^^ 워낙 부지런하시고..

     

    각설하고..

     

    제가 초등학교때, 중학교때.. 할머니께서 자주 해주시던 이야기가 있어요..

    범이야기.. 그거였죠..

    그 이야기를 하실때면.. 할머니는 굉장히 늘 긴장하시고.. 표정도 상당히 진지해지십니다.. 아무래도 직접 겪으셔서 그렇겠죠..

    부들부들 떠시기도 하고.. 아무튼 좀 무섭습니다.. 평소엔 안그러신데.. 그이야기를 하실때는 굉장히 긴장하시면서 하세요..

    초등학교때, ~ 고등학교때까지.. 할머닌 그 이야기를 자주하셨습니다...


    TV에 나오는 호랑이를 보시면.. 할머닌 그게 범이 아니라고 하세요.. 그거 호랑이 아니라고.. 범은 영물이고 하얀거라고..

    왜 그런진 모르겠습니다만.. 하여튼 할머니는 그렇게 주장하시고 계세요.. ㅎㅎ

    외할머니께선 20대초반.. 그러니까..1930년대 말.. 북한 황해도에 사셨습니다.. 6.25때 가족이 모두 월남하셨구요..

    할머니 연세 20살때..(이미 결혼하셨고.^^.) 동네 친구분들하고 산에 고사리를 뜯으로 가셨다고 합니다..

    평소에 가던 길 말고.. 더 깊은 어느 산을 가자고 누가 그러셨다는군요.. 거기 고사리가 더 많다고..

    정말 가보니.. 거긴 인적이 아예 없는곳이라.. 고사리가 너무 잘 올라와서.. 깊숙히 산에 들어가셨다고해요..


    친구분은 할머니포함 4명.

    길도없이 그 산을 한참을 올라가서 고사리를 뜯고 여러가지 산나물도 많이 캤다고 합니다.. 큰 광주리랑 보자기에 한아름..

    이윽고 점심때가 되서.. 거의 산 정상부근 바위위에 앉아서.. 다같이 모여.. 점심을 먹었더랍니다..

    싸온 점심 보리밥에 된장이랑 오이김치( 정확히 기억하시더군요..)을 먹고 ..

    오늘은 나물도 많이 캤으니 내려가자 했다고해요.. 동네까지 멀었다고 합니다.. 낯선곳이라..

    날씨는 비가오려는듯 조금 흐렸다고 합니다.. 바람도 불고해서.. 밥을 먹는대로 내려가자고 했대요..


    그런데.. 가져온 물이 부족했던거죠.. 사람은 넷인데.. 물이.. 두사람은 목을 축이고.. 두사람은 물을 거의 못마셨대요..

    식사를 다하고.. 내려오는데.. 친구하나가.. 물이.. 목이 너무 마르다고 칭얼 거렸답니다.. 너무 목마르다고..

    정상부근이라 물이 있을턱이 없고.. 점점 비가오려고 날씨는 어두컴컴해지고.. 갑자기 날씨가 급변했다고해요...

     

    서둘러 내려오는데.. 그 목마르다는 친구는 맨 앞에 가고있었고 뒤에 일행이 셋인거구요..

    갑자기 어디선가.. 물 흐르는 소리가 나더랍니다.. 청명하고 맑은 소리...

     

    졸졸졸.. 시냇물 흐르는 소리... 넷다 정확히 들었다고해요..

     

    물이 흐르는 소리를 들으니.. 그 목마르다는 친구에게.. 친구들은 얼릉 어디 내려가서 물을 마시고 오라고 그랬고,.

    그 친구는 무서우니 같이 가자고 해서.. 할수없이 다같이 그 물흐르는 밑의 계곡을 찾아 내려갔다고해요..

    그 소리를 따라서... 

    그런데 아무리 내려가도 그 계곡은 나오지 않은거죠.... 이상하게 물소리는 들렸다 안들렸다하고...

    다들 너무 지쳐서.. 그냥 그럼 다시 올라가서 길따라 내려가자고 하는데..


    어디선가..

    인광이 허연.. (할머니 표현에 의하면..) 그냥 요즘 자동차 서치라이트 비치듯 하는 두개의 불빛이 나타나더랍니다..

    올라가는 길목이고.. 그 인광은 밑을 내려다보는 형세..

    할머니께서 그 모습을 묘사하는데.. 하얀털.. 그냥 솜같은 아주 고운 긴 털이라는 군요.. 그 솜털같이 하얗게 덮힌 뭔가가..


    딱 봤을때.. 호랑이나 짐승이라고 생각이 드는게 아니라.. 사람은 분명 아닌데.. 사람같았다고해요.. 여자..

    모습은 하얀 털로 뒤덮힌 뭔가인데.. 머릿속으론 아주 곱다는 느낌이었다는군요.. 눈빛이 굉장히 강렬하고..

    딱 서서.. 아래로 굽어보면서.. 얼굴의 입으로 추정되는 곳에서는... 계곡 소리를 내고있었다고 해요... 졸졸졸.....

     

    어흥~ 캬아악.. 그렇게 소리내고.. 이런게 아니라.. 시냇물소리를 내고있었대요... 졸졸졸... (소름끼치네요..)

     

    그것을 본 네명의 여자들은.. 광주리고 보자기고 다 던져버리고.. 걸음아 나살려라.. 하고 온 몸이 긇히는것도 모른채.. 내려왔대요..

    네명이 다 뭉쳐서 소리를 막지르고.. 신발이고 뭐고 정신없이 아래로 내려왔다고 합니다..

    마침 내려오니.. 산중턱에 약초꾼들이 임시로 쓰는 오두막같은게 있었다고해요..

    원래있던 암자의 스님들이 나가고 약초꾼들이 약초캐고 어두워지면 묵고.. 내려가고 그러던 방인데..

    부지불식간에.. 거길 정신없이 들어갔데요.. 위에서는 그 졸졸졸 소리가 계속 들려오며 따라오고....

    방안에는.. 작은 불상도있고 염주도있고.. 말려놓은 약초를 벽에 걸어놓은것도 있고.. 약초마르는 냄새가 고약했다고해요..

    문고리를 잠그고.. 다들 울고 불고 하는데.. 갑자기 위의 그 소리가 딱 멈추더랍니다..

     

    뭔가가.. 스슥 내려오는 소리가 나더니.. 그 목마르던 친구 이름을 부르더랍니다.. 빙빙돌면서..

     

    아주 다정스럽게..

    너무나도 부드럽게..

     

    그 목소리는 그 친구의 어머니의 목소리라고 해요.. 다들 너무 무서워서.. 벌벌 떨고..

    그 누구도.. 대꾸를 할턱이없죠... 다들 숨죽이고 있는데.. 비가 막 오더랍니다...

    후드득... 비.. 소나기가.. 막 오더래요... 여자넷은 벌벌떨고..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밖에 잠잠하길래..

    내려갈 생각도 못하고.. 어느덧 넷이 한방에서 잠시 잠이 들었다고합니다..

    새벽에 깨보니.. 그 목마르던 친구는.. 없어졌고,., 비는 계속오구요..

    아무리 밖에 나가 찾아도 찾을수가 없었고..

    셋은 마을로 겨우 내려올수 있었다고 합니다.. 다들 만신창이..

     

    그뒤로 마을은 발칵 뒤집어졌고.. 칼찬 일본순사가 열명넘게 그 마을을 조사했다고해요..

    그 친구는 결국 못찾았다고 해요.. 시신도.. 뭐도..

    아주 오래전 일인데.. 할머니는 제가 아주 어릴때부터 그 이야기를 가끔 하셨어요..

    너무 생생하다고 해요 그불빛이랑 목소리가.. 아주 영물이라고.

    아무도 안듣는데.. 독백처럼 하실때도 있었고.,. 누군가 들으면 너무나 진지하게..

     

    티브이에 나오는 호랑이는 호랑이고.. 범은 아니라고 하시는 할머니..

    그 졸졸졸.. 물소리를 내던 존재는 무엇이었을까요?

     

    할머니는 범이라는게 있다고 하시네요.. 아주 무서운 영악하고.. 사람같은 범이.

    장산범 이야기를 보다가.. 언뜻 생각나서 할머니께 말씀드리니.. 공통점이 있는듯해서 올립니다..

     

    그 존재는 걸을때 소리도 안나고 상당히 빨랐다고 합니다.. 머리가 굉장히 좋은거 같았다고하고..

     

    하얀 솜털? 같은걸로 가득한.. 존재.

    그건 뭐였을까요?

     

    100프로 실화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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