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타라님이 아군의 타워를 파괴하셨습니다!]</p><p> "젠장, 역시 타라가 있으니까 철거 속도가 보통이 아니구만..."</p><p><br></p><p> 적의 3번 타워 앞... 일동은 타워를 향해 맹렬히 공격을 퍼부었다.</p><p>적이 2번 타워를 부수거나... 혹은 아직 미처 부수지 못한 자신들의 3번 타워를 지키기 위해 이곳으로 올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에, 클레어는 기꺼이 자신의 궁극기를 사용했다.</p><p>다행히도, 적이 오기 전에 적의 3번 타워를 부수는 데 성공했다.</p><p>2번 타워 앞에 타라가 어른거리는 것으로 보아, 적들은 아마 2번 타워 철거를 목표로 한 듯 싶었다.</p><p><br></p><p> [까미유 님이 적 타워를 파괴하셨습니다!]</p><p> "좋아. 타워도 부쉈겠다, 이제 2번 타워로 가서 타라를 막죠."</p><p><br></p><p> 카인은 그래도 꼴에 방이라고, 제일 앞에 서서 2번 타워로 향하는 안개지대로 들어갔다.</p><p>그런데 그 순간...</p><p><br></p><p> "핵펀치!"</p><p><br></p><p> 쾅!!!</p><p><br></p><p> 휴톤의 핵펀치가 카인에게 작렬했다!</p><p>어째서인지, 카인은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뒤로 나가떨어졌다.</p><p><br></p><p> "쿠...쿨럭... 뭐야...! 나 허리도 찍었는데 왜 회피가..."</p><p> "됬고, 힐이나 받아요..."</p><p><br></p><p> 카인은 영문도 모르는 채, 까미유의 힐을 받았다.</p><p>...적들은, 2번 타워의 철거를 타라에게 맡기고는 모두 아군의 1번 타워 앞으로 와서 한타를 할 생각이었다.</p><p>적은 까미유, 히카르도, 자네트, 휴톤으로... 원거리가 없는 상황. 타워를 끼고 싸운다면 어떻게든 이길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한 피터는, 아군에게 지령을 내렸다.</p><p><br></p><p> "클레어는 타워 뒤로 가서 까미유랑 같이 클렌징 빔으로 엄호를 해 줘! 카인은... 버텨! 어떻게 해서든!"</p><p> "젠장할, 부당거래는 정말 싫은데...!"</p><p> "히...힐좀..."</p><p><br></p><p> 빅터는 방금 타워를 부수기 직전에 질풍 가도를 사용한 상황... 아직 쿨타임이었다.</p><p>어쩔 수 없이 피터가 자네트에게 맞아 경직이 오기 직전에 '보'를 이용해서 뒤로 빠져서 대청소로 카인의 사지를 찢고 있는 적을 옆으로 치우고는 아직 제대로 딜이 갖춰지지 않은 입학선물을 적의 휴톤에게 꽂았다.</p><p>하지만, 그것은 안타깝게도 잘못된 선택이었다.</p><p>5 원거리 상황인지라, 벽을 등지고 안면가드를 사용하고 있는 휴톤에게 입학선물을 꽂은 것은 판단의 미스였다.</p><p><br></p><p> "젠장, 안면가드 참 빌어먹게도 빨리 쓰는구만!"</p><p> "차지 하지 말고 쏘시면 되지 않았나요?! 헉... 헉... 제기랄 좀 떨어져! 이 휴톤놈아!"</p><p> "썼죠! 근데 조준하는데 시간이 너무 걸려버렸네요, 젠장!"</p><p><br></p><p> 하지만 자신의 실수에 한탄할 시간은 사치였다.</p><p>빅터는 툭 툭 끊기는 자신의 평타로 어떻게 해서든 자네트를 묶어두고 있었고, 카인은... 휴톤에게 찍여서 쓰러져있었다.</p><p>피터는 적의 히카르도가 자신의 궁극기를 캔슬할 것이 걱정되어서 원더 홀을 사용할 수 없었다.</p><p>어쩔 수 없이 도장찍기로 적을 찍어누르려 노력할 뿐이었다.</p><p>하지만 노력이 무색하게 만드는 적의 까미유의 궁극기와 힐링에, 적의 근접 공격수들은 힘을 얻어 더욱 열심히 아군의 원딜을 공격했다.</p><p>휴톤이 바야바 쿨타임이 되었는지, 빅터를 향해 몸을 날렸다.</p><p>순식간에 무력화된 빅터를 구하기 위해, 클레어는 타워 옆에 서서 프리즘이 아닌 휴톤을 향해 클렌징 빔을 시전했다.</p><p>하지만 시전되기 바로 직전...</p><p>히카르도의 거미 지옥에 잡혀버린 클레어...</p><p>그 상황에서 거미지옥까지 맞는다면 정말 원 콤보가 날 수도 있는 상황.</p><p>클레어는 재빨리 블링크로 뒤로 빠졌다.</p><p>하지만, 재빨리 달려든 자네트의 인정 사정 없는 프레스토에 "Bye Bye~."라는 단말마를 남기고 사망했다...</p><p>그런데 그때.</p><p><br></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 "즉결 심판이다."</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 탕!</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 어느세 일어난 카인이 히카르도를 잡고 쓰러뜨렸다.</span></p><p>그리곤, 자신을 향해 자발레타로 접근하는 자네트를 마지막 탄환으로 뒤로 넉백시킨 후, 우지로 띄웠다.</p><p>히카르도가 일어나기 바로 직전, 카인은 아군 타워쪽으로 몸을 날려서 드라그노프를 들었다.</p><p><br></p><p> "피터님! 히카르도 어떻게든 막아봐요! 까미유 따 볼게요!"</p><p> "아...아 예!"</p><p><br></p><p> 피터는 부당거래가 막 끝난 히카르도에게 입학선물을 날렸다.</p><p>쓰러진 히카르도를 무시하고, 뒤로 슬슬 빼려는 까미유를 향해 카인이 탄환을 발사했다.</p><p><br></p><p> 탕!!!</p><p><br></p><p> 까미유의 단점은, 이면충을 사용하면 자신의 체력이 깎인다는 점이다.</p><p>어리석은 적의 까미유는 광충초수로 아군을 묶고, 적군을 치료하는데 정신이 팔려, 정작 자신의 체력을 채우는 것을 까먹었던 것이다.</p><p>카인의 전적창에는 1 킬이 추가되었고, 순식간에 전세가 역전되었다.</p><p><br></p><p> "빅터님 죽겠다! 지금 도와드립니다!"</p><p><br></p><p> 카인은 총구를 휴톤에게로 돌려서 총을 발사했다.</p><p>휴톤은 안개지대의 벽에 처박혀서 쓰러졌고, 그 사이 빅터는 빠져나왔다.</p><p>카인은 드라그노프를 접고, 타워 뒤로 빠지고는 막발을 장전하기 위해 센트리를 꼽았다.</p><p>적은 이상하게도, 아직 후퇴를 하고 있지 않았다.</p><p>히카르도와 자네트는 이미 체력이 4분의 1밖에 남지 않았는데 말이다.</p><p>하지만, 이 기회를 놓칠 순 없었다.</p><p>이번 한타만 제대로 성공하면, 순식간에 4:1 상황으로, 타라 하나밖에 남지 않는 상황...</p><p>카인은 긴급회피로 적을 향해 달려들었다.</p><p>빅터는 궁극기로 자네트와 히카르도에게 슬로우를 걸었다.</p><p>그 사이, 카인은 휴톤이 바야바를 사용하려는 것을 알았는지, 우지로 막았고, 피터는 궁극기로 운 좋게도 자네트와 히카르도 둘 다 묶는데 성공했다.</p><p>빅터는 이제 충분했다 싶어서 궁극기 차징을 그만두었고, 덕분에 햄버거를 섭취한 둘의 체력을 깎는데 성공했다.</p><p>한가지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적이 무슨 다들 회피 킷을 들었는지... 아니면 허리를 찍었는지, 회피를 하는 바람에 딜이 다 적중하지 않았다는 점이랄까.</p><p>하지만 그러면 어떠랴.</p><p>피터의 공격킷은 공교롭게도 치명타와 공격력을 동시에 올려주는 넬스 크리민이었고, 또한 피터의 현재 장비는 1 장갑, 1 모자, 1 셔츠, 궁극기 2링, 입학선물 1링이었다.</p><p>확실하게 둘을 딸 수 있는 필킬을 기회... 그때...</p><p><br></p><p> 슈우욱!! 쾅!!!</p><p><br></p><p> 빅터의 궁극기가 끝나면서 생긴 굉음 때문에, 혹은 피터의 궁에서 나는 소음 때문에 소리가 묻혀버린 것일까? 아니면, 적을 잡고 이길 수 있다는 유리한 상황에 흥분하여 미처 듣지 못한 것일까...</p><p>타라의 유성 낙하가 이제 막 바닥에 착지한 빅터와, 광충 초수로 휴톤을 공격하려던 까미유, 그리고 저격으로 막타를 먹으려던 카인과 궁극기를 쓰느라 움직이지 못하는 피터에게 작렬했고... 아군은 정말 어이없게 4 킬을 내주었다.</p><p>타라 한명의 개입으로 아군에게 유리한 상황은 끝나고, 1번 타워에 있던 아군은 전멸하여, 아군이라고는 오로지 이제 막 살아나서 1번 타워로 달려오고 있는 클레어 뿐이었다...</p><p><br></p><p> "안돼! 이 멍청이, 돌아와!"</p><p> "안그래도 게임 어려운데 게임 던지지 말아요, 클레어님! 제발!"</p><p> "이...이건 필킬의 기회에요! 적은 원더홀은 맞지 않았지만, 적어도 허리케인 블래스터는 맞았잖아요!"</p><p> "그거 회피 떴다고, 이 멍청아!"</p><p> "아, 몰라요! 젠장 1번 타워를 그냥 눈뜨고 줄 수는 없다고요!"</p><p><br></p><p> 그렇게, 클레어는 장렬히 산화했다... 클레어가 히카르도의 거미지옥에 잡혀서 블링크를 썼지만, 자네트의 자발레타와 프레스토에 또다시 1 킬을 내주는 모습이... 흡사 데자뷰와도 같게 느껴졌고... 아군의 리스폰 창에는 5명의 닉네임이 기록되었다.</p><p>1번 타워는 당연히 파괴되었고, 타라 혼자서 부수고 있던 2번 타워 역시도 잃었다.</p><p>...정말, 끔찍한 패배를 겪었던 한타였다.</p><p>아군에게는 이제 4, 5번 타워와 수호 타워밖에 남지 않았다.</p><p>적은 아직도 1번과 2번 타워가 굳건히 버티고 있는데 말이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