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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롤에서 캐릭을 픽하는 대기방에 [멋진아군] 리본을 달은 한 사람이 들어왔음
그 리본 단 사람은 마이를, 나는 소나를,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미포, 이블린, (나머지 한분은 기억 안 남)을 했음
좋은아군 리본 단 마이는 정글이라서 리쉬를 부탁하는데 역시 좋은아군은 말투부터 심상치 않았음
"선늑 후 블루 리쉬 부탁드립니다"
리쉬 후엔 "ㄳ"도 아니고 "감사합니다"라고 함
한참 게임이 진행된 후 우리팀의 상황은 좋지 않았어요
킬도 밀렸고 라인도 밀렸었죠
특히 적군의 초가스는 엄청 잘 커서 크기도 엄청 커져있었고요; 그 초가스 스킨이 쥬라기 초가스여서 정말이지 공룡 보는 거 같았어요
서렌을 고려하는 상황에 임박하긴 했지만 그래도 초가스 외엔 별로 크지 않았기 때문에 한타에서 희망을 엿본 후로,
팀원 중 잭스한명이 팀원들을 갈구기 시작했어요
저한텐 와딩 좀 팍팍하라고 하고 멋진아군 마이님한텐 이 상황에 무슨 백도를 하냐고 난리부르스를 치더군요
그러자 멋진아군 마이님이 하신 두마디의 말
"팀원끼리 싸워선 안 됩니다"
"못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격려해줘야지 이길 수 있는 겁니다"
새삼 당연한 말이긴 했지만 위선적으로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팀원 잭스도 위선자라고 비난했고요
사실 위선적으로 느껴진 것은 요즘 롤 속의 문화와는 크게 동떨어진 괴리감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돌이켜 생각해 봅시다
정글러는 리쉬 받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리쉬 후엔 "ㄳㅇ"라고 한마디 하는 것도 드문 추세죠
서포터가 실수로 킬을 하나라도 먹으면 원거리딜러가 난리를 치기도 하고요
특히 우리는 잘 못하는 팀원을 이른바 "트롤"이라고 칭하며 팀원을 비하하기 일쑤인 때가 많습니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요?
언젠가부터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가 아닌 승리하기 위해 하게 되었기 때문은 아닐까요?
자신의 전적에 패배기록을 남기기 싫어서 같은 팀원을 헐뜯고 비난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해 봅니다.
생각해보면 잘 못한다고 욕하는 사람이나 욕듣는 사람이나 기분 좋을 일은 없잖아요
그래서 저도 앞으론 승리를 위해서가 아닌 게임을 즐기고 팀워크를 즐기기 위해서 롤을 해야겠다는 맘을 먹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오늘 만난 마이스터이 분이 실력이 좋았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정말 "멋진아군"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보기록을 살펴보니 아직 만렙도 아닌데 팀워크 칭찬을 무려 200개 가까이 받으셨더군요
저도 속된 말로 "씹캐리"라는 것을 자주 해서 팀워크 칭찬을 많이 받는 편이라고 생각했지만 아직 100개도 안 되거든요
팀의 경기 상황이 안 좋더라도 팀원을 격려하고 분발케 해서 역전의 발판을 만든다면 그런 것이 정말 팀워크라는 생각이 드네요
글이 엄청 장황해졌네요
멋진아군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글을 썼습니다ㅎㅎ
P.S. 그 경기는 결국 역전해서 이겼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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