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그냥 언젠가 격투게임에 대한 글을 쓰고 싶었는데 마침 시간이 나서 쓰게 되는군요</P> <P> </P> <P>80년대 중후반 생이면 공감하실 것 같기도 하고.. 뭔가 매니아의 게임이 되어버린 격투게임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P> <P> </P> <P>나름 매니아고, 존재하는 격투게임들은 다 중간이상 해본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P> <P> </P> <P>대충 써보면 스파, DOA, 소울칼리버(소울엣지 포함), 모탈컴뱃, 버추어파이터, 스타 글래디 에디터, 사립 저스티스 학원, 사이킥포스 등등등... </P> <P> </P> <P>그리고 당연히 아랑전설, 용호의 권, 마벨 대 캡콤, 킹오파, 철권 등등의 유명 게임도 하구요 </P> <P> </P> <P>글재주가 없어도 그냥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P> <P> </P> <P> </P> <P> </P> <P>나는 80년대 중반생으로, 급격히 보급되기 시작한 컴퓨터와 가정용 게임기기를 동시에 접하면서 자란 세대이다</P> <P> </P> <P>내가 보유했던 게임기는 사촌에게 받은 팩없이도 게임이 되는 패미컴, </P> <P> </P> <P>그리고 태어나 처음 한글 RPG의 맛을 알게 해준 슈퍼 알라딘 보이 (메가 드라이브) 였다</P> <P> </P> <P>나는 남자들의 로망, 격투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P> <P> </P> <P>나는 3살 아래의 동생이 있어 항상 둘이 투닥대며 게임을 하곤 했다. </P> <P> </P> <P>우리에게 있어 가장 최초의 1:1 대전 격투게임이라고 하면 단연 쿵푸 게임이었다</P> <P> </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212/6f0990b31e0fec4312dcec215be637f2.JPG"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P> <P> </P> <P>상대는 컴퓨터였기에 심리전이라고 하긴 좀 그랬지만 처음으로 격투게임의 매력을 느낀 게임이었다.</P> <P> </P> <P>적의 공격패턴을 파악하고 내가 가진 기술로 제압한다라는 매력이 격투게임 아닐까?</P> <P> </P> <P>가장 짜릿한 것은 동등한 에너지(비록 기술의 밸런스는 공평하지 않을지 몰라도) 를 가지고 싸운다는 점이 승리의 쾌감을 높였다.</P> <P> </P> <P>그 다음으로 접한 게임은 메가드라이브에서 하던 슈퍼스트리트 파이터 2였다.</P> <P> </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212/65a91bba4b319b8345725d319362a079.JPG"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P> <P> </P> <P>아버지가 선물로 사다주신 그 게임팩 케이스의 떨림을 잊지 못한다.</P> <P> </P> <P>나는 최근까지도 그때의 나로 돌아가 </P> <P> </P> <P>명절에 받은 용돈으로 심사숙고 해서 게임팩을 고르던 그 시절이 꿈에 나타나곤 한다. </P> <P> </P> <P>지금이야 너무도 쉽게 정보도 얻고 선택하고 내칠수 있지만</P> <P> </P> <P>당시 고가였던 게임팩은 밉던 좋던 본전을 뽑아야 하는 것이었다.. ㅠㅠ</P> <P> </P> <P>그런 의미에서 이 슈스파2는 나랑 동생이 가장 많이 한 게임일 것이다.</P> <P> </P> <P>조이스틱도 용돈모아서 사고, 다양한 캐릭을 정말 즐겁게 했다.</P> <P> </P> <P>이때의 오랜 경험이 후에 어떤 격투게임을 해도 빠른 적응을 하게 해준 선행학습이 된것 같다 ㅋㅋ</P> <P> </P> <P>슈스파2는 밸런스, 타격감 그리고 흔히 말하는 초필살기는 없지만 (터보 버전에서 생긴것으로 안다)</P> <P> </P> <P>심리전과 이지선다의 기본을 충실히 이행하는 게임이라고 말할 수 있다. </P> <P> </P> <P>그리고 콤보를 성공했을때의 쾌감이란 마치 내가 게임 천재라도 된것 같은 기분이었다. </P> <P> </P> <P>또한 아름다운 여성 캐릭터는 아련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특히 스샷의 캐미는 나의 베스트 여성 격투게임 캐릭이다 ㅎㅎㅎ</P> <P> </P> <P>다만 단점은 특정 캐릭들은 뒤로 모았다가 앞으로 하면서 쓰는 기술들로 이루어져있었는데</P> <P> </P> <P>상당히 불리했던 기억이 난다. 실수로 덜 모아졌는데 기술 시도라도 하면 주먹만 뻗으며 상대방 장풍을 맞기 일수 였다.</P> <P> </P> <P>하지만 아직도 이게임을 기억하면 생각나는 것은 그 타격감인데</P> <P> </P> <P>가까이서 큰주먹을 누르면 어퍼컷 모션을 하면서 진짜 아프게 때리고 </P> <P> </P> <P>상대방도 일정확률로 코피가 팍 터졌다. 이거 볼려고 일부러 가까이서 큰주먹 많이 눌렀다 </P> <P> </P> <P>그리고 살인적인 커맨드 (레버 1회전)를 자랑했던 장기에프의 온갖 잡기, 가장 유명한 스크류 파일 드라이버</P> <P> </P> <P>이건 데미지도 데미지거니와 상대방에게 굴욕을 심어주기 충분했다 (거의 그 상대는 내 동생이었지만.. ㅋㅋㅋ)</P> <P> </P> <P>지금 해도 손색이 없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P> <P> </P> <P> </P> <P>그 다음으로 한 게임은 kof .</P> <P> </P> <P>kof 는 참 웃긴 이유로 시작하였다.</P> <P> </P> <P>나는 그전까진 오락실에 가본적이 없었지만 게임을 잘하는 편이라고 소문이 나있었다. </P> <P> </P> <P>우리집에서 보유한 게임기 타이틀때문이었을 것이다. 몇몇 친구들은 나를 초대해 자기 집에 있는 게임을 클리어해달라고 부탁한적도 많았다.</P> <P> </P> <P>그런데 이런 나에게 불을 붙인 친구가 있었으니 </P> <P> </P> <P>우연히 오락실을 따라갔는데 kof 97 을 하던 친구가 넌 이런거 못하지 ? 라고 빈정거린 것이었다.</P> <P> </P> <P>그 후 미친듯이 게임잡지도 보면서 온갖 콤보를 연습했다. 다행히 스트리트 파이터의 맥락에서 벗어나지 않더라.</P> <P> </P> <P>그후 그 친구를 이기는데 딱 3개월이 걸렸다. 그 이후로 오락실이 나의 취미생활이 되었다..... (흑역사의 시작)</P> <P> </P> <P>무엇보다 kof 의 매력은 팀대전이라는 것과 초필살기의 존재, 그리고 다양한 콤보였을 것이다.</P> <P> </P> <P>하지만 가장 큰 매력은 단연 캐릭터 였다. 쿄와 이오리 , 베니마루등 </P> <P> </P> <P>당시 만화를 많이 그리던 나는 이 캐릭터들을 수도 없이 그렸다. </P> <P> </P> <P>그리고 스토리를 알게되면서 더 큰 애착을 가지게 되었다. </P> <P> </P> <P>그렇게 동네에서 자주 출몰하는 초딩 게이머가 되어가고 있을때 내 눈에 띈것은 바로 옆 기기에 있던 철권 3였다</P> <P> </P> <P>뭔가 이질감도 들고 용기도 안나서 하지 못했던 그 게임은 당시 kof 보다 인기가 덜했고, </P> <P> </P> <P>왠지 kof 에서 지고 나서 할거 없으니까 철권을 한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이다. </P> <P> </P> <P>그래서 인지 괜히 안하게 되었다가 어느날 친구가 해보라고 준 폴의 붕권이 또다시 나에게 게임잡지를 들여다보게 만든것이다.</P> <P> </P> <P>-2편에서 계속</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