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KIIS FM이라는 캘리포니아 남부의 매우 유명한 라디오 채널을 듣고 있었음.
그때가 미국은 새벽시간이라서 아마 재방송이나 프로그램 짜집기로 방송하고 있는 것 같은데,

라이언 시크래스트라고 매우 유명한 미국 진행자가 있음.

아메리칸 아이돌도 진행하는 거의 유재석 급 진행자임.

그 사람이 하고 있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싸이와 전화로 인터뷰를 함.

라이언이 싸이한테 안부묻고 그러다가,

싸이가 자기가 지금 오스트레일이아에 있다고 했음.

오스트레일리아에 입국하려고 공항에서 이미그레이션에 갔는데, 거기서 싸이를 알아보고 말춤 좀 보여달라고 했음.

그래서 싸이가 이 아침부터 내가 말춤을 쳐야겠냐고 하소연(?) 비스무리하게 함.
(결국 췄는지 안 췄는지는 말 안해줘서 모르겠음)
그러면서 싸이가 하는 말이...

이러다가 나 '말' 되는 거 아니냐고.. 아니 지금 이미 말이 된 것 같다고 함...ㅋㅋㅋㅋㅋ

라이언이 이번 할로윈에 다들 싸이 분장을 하려고 난리인데 싸이는 뭘 입을거냐고 물으니까.
싸이가 그러게 나 뭐 입냐고 라이언 한테 되물었음.

그랬더니 라이언이 아예 테일러 스위프트 분장을 하면 어떻겠냐고 함.

싸이 푸하하하하하 하고 빵 터졌음..ㅋㅋㅋㅋ

마지막은 라이언이 너의 성공을 축하한다 싸이는 고맙다 등등 훈훈한 이야기하면 끝났음.
아! 전에 라이언 방송에 나왔던 동영상 어디서 보냐고 물어보면서 자기 아직 못 봤다 뭐.. 그런 잡다한 이야기도 했었음.

싸이가 진짜 미국에서 인기가 많은 것 같기는 함.

내가 KIIS FM을 많이 듣는 편인데, 몇주전 만해도 강남스타일이 많이 나오기는 했지만 요즘처럼 이렇게 많이 나오지는 않았었음.

할로윈의 열기를 타고 다들 싸이 복장 하고싶어하기도 해서 자꾸 입에 오르내리는 것 같음.

며칠전에는 라이언이 그랬는데,

싸이 몸값이 많이 올라서 한번 공연하고 6만불 받는 다고 그랬음.

지금 환율로 따지면...대략 6천6백만원 정도 됨.

싸이는 지금 히트곡이 강남스타일밖에 없어서 그것만 부를텐데,

강남 스타일 한번 부르고 6천6백만원 받음ㅋㅋㅋㅋ

미국 사는 친구가 자기 연봉이 6만불이라고 자랑했는데,

싸이는 그 친구 연봉을 노래 한번 부르고 받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싸이이야기가 미국 라디오에서 많이 나와서 되게 신기해 하면서 듣고 있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