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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반년전에 있었던 일임.
전에 타던 코란도 밴을 집 근처에 주차해놓고 약속있어서 나가려고 엄마랑 노닥거리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저기, 저희가 주차되어 있는 차를 박은거 같은데.."
엥 뭐임 하면서 "아, 저 그 근처니까 가볼게요" 하고 나갔다.
사실, 코란도 밴은 알다시피 탱크를 개조해서 만들었다는 소문도 있을정도로 강성 하나는 알아주기때문에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다.
차 있는데로 가보니, 운전자라는 여자분은 놀라서 훌쩍훌쩍하고 계시고, 그 옆에 남친인거 같은 분이 "죄송합니다."하면서 머리 꾸벅하길래
차 살짝 살펴보니까 별로 다친데도 없고, 사실 차 바꾸려고 생각중이었기 때문에 크게 미련도 없어서 "괜찮네요 그냥 가세요"하고 보냈다. 인사 한 두어번 더 받고.
사실, 그 여자분이 좀 예뻐서 그냥 마음이 풀어진걸지도 모르겠다 지금생각해보니.
그리고 약속가려고 버스탔는데 내가 너무 착해보여서 페북에다가 내 차 누가 박음. 근데 보내줌. 나 좀 착한듯. ㅋ 뭐 이런식으로 썼다.
역시 좋아요 댓글 몇개 달리고 뭐 이냥저냥해서 끝나는 그런 수준의 에피소드였는데,
며칠뒤에 나랑 같은지역에서 근무하는 친구가 아침에 자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야, 니 얼마전에 주차된 니 차 누가 박았댔잖아 그거 어디였는데?"
"집근처지."
"사고 차종은?"
"기억은 안나는데 EF였던거 같은데?"
"씨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내 동생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놈이랑 친하긴 했지만, 동생을 본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그 사고낸 여자분이 내 친구 동생이었던 것이다.
페북에 올린 글에 이 친구가 댓글을 달았는데, 친구 동생이 내 친구랑 페친관계이다 보니까 댓글 단 글이 보였고, 그 글을 보고 오빠한테 그거 나임 ㅋㅋ 한거다.
친구랑 얘기하면서 개 빵터져서 웃고, 친구가 나 혼자 있는 자취방 와서 삼계탕도 한그릇 사주고 갔다. 고맙다고.
근데, 생각해보면 좀 식은땀 흐르는게, 내가 만약 그 자리에서 개진상피우고 범퍼값 다 물어내라고 난리쳤으면 어떻게 됐을까 싶다.
사실 차 상태가 별로 안좋기때문에 트집잡으려면 얼마든지 잡을수는 있었는데, 굳이 그럴 필요도 못느꼈고, 내가 그런 일 당하면 기분이 더러울거 같아서 안그랬는데, 역시 사람은 마음을 좋게좋게 쓰는것이 가장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끝!
p.s 어디선가 낯선이의 발로 움직이고 있을 나의 란돌아 건강하렴. 니 미션 갈아끼우는데 70, 마후라 가는데 15 들이고 한달만에 보냈으니 그 돈값은 해야하지 않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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