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p><p>때는 바야흐로 대학시절 </p><p>군대를 슬슬가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p><p>당시 ★셨던 삼촌은 해군으로 오라고 하셨음...</p><p>근데 무슨 바람인지... 생각이 없었던건지... </p><p>그냥 지금생각하면 생각이 없었음 </p><p>내가 미쳤지//</p><p><br></p><p>육군을 지원함... </p><p>(지금와서 핑계를 대 보자면 육군을 가야 칼복학이 가능했음..)</p><p><br></p><p>지원하고 보니 덜컥 후회가 몰려왔음... 군과가 다르니</p><p>육지와 바다는 별개인것인가... </p><p>은근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뭐없이 그냥 보병부대 배치됨...</p><p><br></p><p>여튼 속으로 땅을 치며 이등병 생활을 시작함... </p><p><br></p><p>아무도 나의 숨겨진 이력?을 모르는 듯 했음</p><p>...그렇게 평범한 이등병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었음</p><p>100일이 다가오는 어느 주말 이었음</p><p>우리 부대는 수방사 예하의 간편 대대라 인원도 얼마 없고 변방이라 맨날 사단장님 오신다는 소문만 돌다 안오는 그런 부대였음</p><p><br></p><p>그런데 그 일요일</p><p>위병소에 뜬금없이</p><p>별 번호판을 단 차가 진입하기 시작했음...</p><p><br></p><p>당시 위병조장이었던 병장의 증언을 들어보자면 </p><p><br></p><p>이것은 무슨 신의 장난인가 싶었다함( 아시다 싶이 연대장급만 방문해도 미리 콜이 감 )<br>거기다 ★번호판이 그것도 퍼런색이니? 이미 정신을 놓았다 함</p><p>어쨋든 엉거주춤 절차대로 다가가서 누가 왔나 봤다고 함</p><p><br></p><p>운전병의 창문을 슥 내리더니...</p><p>이분이 해군어디해군사령부 무슨 준장이신데 조카가 여기 있다고 한다고 해서</p><p>지 나 가 던 길에 잠시...</p><p>들렀으니 면회를 할 수 없겠냐고 정중히 전달 했다고 함</p><p><br></p><p>위병조장의 사고는 마비되었고 ...</p><p>순간 센스가 -200%로 치달아 삼촌의 차를 연병장에 대라고 알려줬다고 함..</p><p>(일반인이 차로 면회오면 연병장에 대고 면회장소 막사까지 걸어가는거였음...)</p><p><br></p><p>삼촌은 아무 말도 없이 차를 연병장에 대시고 걸어서 막사까지 올라오셨음...</p><p><br></p><p>대대전체가 po패닉wer 상태에 빠짐... </p><p>★이 말도없이 습격을 했는데........... 해군이고...뭘 어찌해야 할지 포풍 마비됨</p><p>(당시 근처를 서성이던 간부들은 놀라운 능력으로 은신술을 펼쳤음)</p><p><br></p><p>나는 생활관에서 어색한 표정으로 어색하게 앉아서 어색하게 TV를 힐끔거리고 있었음</p><p>근데 갑자기 지통실 근무서던 병장이 사색이 되어 뛰어올라오더니 </p><p>삼촌님이 오셨으니 빨리 환복하고 내려 오라고 함</p><p><br></p><p>삼촌과 면회를 하고 삼촌은 포도를 하사하고 돌아가셨음</p><p>그리고 전 대대원이 나눠 먹는데 </p><p>당직 사관이 지통실에서 누구누구이등병 삼촌이신 해군준장 님이 </p><p>주신거라고 방송을 때림...</p><p><br></p>그리고 포도를 맛있게 먹었음 ...<p></p><p><br></p><p>후에 썩은 표정으로 담배를 피던 위병조장한테 들은 이야기인데</p><p>그때 준장님을 막사까지 걸어가게 한 덕에 말년에 개갈굼 먹고 영창 얘기 까지 나왔다고 함...</p><p>관사에서 한가로이 오후를 보내시던 대대장님이 운동화발로 막사까지 전력질주로 뛰어오셨다고 함...</p><p><br></p><p>그 이후는 뭐... 괜히 저놈 삼촌믿고 저런다는 눈초리가 싫어서 열심히 군생활 하다가 전역함...</p><p><br></p><p>뭐.. 그냥 평범한 군생활 중에 재밌는 에피소드 하나였음</p><p>아...난 안이럴줄 알았는데 마칠라니까</p><p>끝.</p><br class="Apple-interchange-newline"></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