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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은 직설적으로 말하지 않는다.
설명하려 하지 않으며, 관객으로서 영화을 곱씹어 보게한다.
"소고기 등심을 줄테이니, 구워먹든 쪄먹든 날로먹든 하고싶은데로 해먹어라" 라고 오히려 관객에게 혹하나 더 붙여버린다.
메멘토부터 다크나이트 라이즈까지, 놀란은 그런식이었다.
하지만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그러해 보이지 않는다. 깔끔하게 대 서사시의 막을 내리며 엔딩도 우리가 원하는 그러한 엔딩으로 끝난다.
거짓으로 세워진 고담시에는 진실과 평화가 찾아오고, 브루스 웨인도 레이첼에 대한 진실을 알게되며 다른사람과의 사랑과 행복을 얻게된다.
이러한 엔딩은 놀란의 혹 붙이기 식 엔딩이 아니기에, 실망한 사람도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착각일 뿐이다.
이 영화는 다크나이트에서 보여주었던, 배트맨을 완전히 부수는 조커를 기대하지 않음으로부터 시작되어야한다.
만일 배트맨과 웨인의 피튀기는 싸움의 접전을 기대했더라면, 번지수를 잘못 짚었으리라.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웨인과 베인의 선과 악의 싸움이 아니라,
배트맨 자신의 추락과 상승, 희망과 절망, 두려움과 분노에 관한 이야기이며, 정의와 혼돈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만일 배트맨과 베인의 1:1 싸움이었다면, 첫번째 전투에서 배트맨을 바로 죽였을 것이다.
조커처럼 단순히 즐기려고, 재미를 위해 배트맨과 싸우지 않는다.
그에게는 고담시의 파괴라는 목표가 있으며, 보호해야 하는 사람이 있다. 또한 그는 도박을 걸만큼 멍청하지 않다.
베인은 라스알굴과 같은 고담시의 파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베인은 라스알굴과는 다르게 단도직입적으로 앞에 가로막는 것은 파괴하겠다가 아니라
헛된 희망을 주어 절망에서 나오지 못하게 하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있다.
배트맨을 나오지 못하는 감옥에 가두어 놓고 지속적인 절망과 헛된 희망을 주는 것,
깨져버리는 얼음 위 건너게해 살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헛된 희망을 주는 허수아비 판사,
폭탄은 결국 터지지만 도시밖으로 나가지 않으면 기폭장치를 누르지 않겠다라는 헛된 희망을 주는 베인,
그러한 희망을 믿었지만 결국 그것이 헛된 희망이라는 것을 알아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지는 사람들.
"진짜 절망은 헛된 희망을 동반한다"는 베인의 철학은, 관객들로 하여금 숨을 막히게 한다.
하지만 배트맨은 RISE(비상)하므로써, 헛된 희망을 진실된 희망으로 바꾸고, 고담시의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파하는 진정한 기사이며
배트맨 뿐만이 아니라, 어린 아이에게 코트를 건내주며 세상은 아직 끝난게 아니라고 격려해주었던 고든도 영웅이라고 생각하고,
건너지 못하는 다리를 건널수있다라는 희망을 아이들에게 주는 존 브레이크 형사,
배트맨의 정신적인 지주인 폭스와 알프레드, 그리고 세상을 구하려는 모든 사람과,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려는 모든 사람들이 영웅이라는 철학적인 메세지를 담고있다.
"영웅으로 죽거나, 오래 살아남아서 악당이 되거나"
하비덴트의 대사처럼, 고담시티의 사람들에게 배트맨이란
그들의 꺼져가는 초에 불을 밝히는 영웅이며, 희망이 될 것이고,
그러한 배트맨을 동경하는 존 브레이크, 로빈은 배트맨의 동굴에 들어가 희망은 계속된다라는 엔딩을 보여준것 같다.
배트맨이 가졌던 가장 원초적인 질문이자 의문인, 배트맨 비긴즈에서 웨인의 아버지의 "우리는 왜 떨어지는 걸까?"라는 말을
멋지게 엔딩으로 맺어준 멋진 영화라 생각한다.
힘든 삶을 살고있는 그대에게, 세상이 자신을 배신한 것 같다고 느껴지는 당신에게 묻고 싶다.
우리는 왜 떨어지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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