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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450083
    작성자 : 저승사자.
    추천 : 35
    조회수 : 14980
    IP : 115.22.***.34
    댓글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3/08 01:57:17
    원글작성시간 : 2012/03/07 08:32:59
    http://todayhumor.com/?humorbest_450083 모바일
    [단편]어떤 남녀의 고민


    남자의 고민


    불안하다. 불과 몇 분 전 까지만 해도 통화를 했었는데 지금은 몇 번이고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고 문자를 보내도 돌아오는 답이 없다.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어쩔 수 없이 혼자 보내야 했지만 택시를 타고 가는 걸 봤고, 마지막으로 통화를 했을 때 집 문을 여는 소리가 잠깐 들렸었다. 잘 들어갔구나 하는 마음에 안심도 했었다. 아닐 거다. 그래. 괜한 생각은 하지말자. 피곤해서 잠들었을 수도 있다.  

    계속 핸드폰만 만지작 거리다보니 이런 생각이 드는 것 같다. 이렇게 죽치고 앉아있다간 머릿속만 무거워지는 것 밖에 안 된다. 노래라도 들으며 떨쳐내자는 생각에 컴퓨터를 켰다. 고물 컴퓨터가 돌아가는 소리라도 들으니 아까 무슨 생각이라도 했었냐는 기분이 든다. 낡은 거답게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바탕화면이 떴고 난 무의식 적으로 인터넷 창을 열었다. 익숙한 포털 사이트가 눈앞에 떴다. 무슨 노래를 검색해서 들을까 고민하는 찰나 검색창 바로 밑의 한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여성 혼자 사는 원룸, 범죄의 대상'
     
    눈 녹듯 사라졌던 생각이 다시금 치고 올라왔다. 내가 안일했다. 난 아닐 거야 하는 생각이 가장 위험한 것인데 그저 별 것 아닌 취급을 했다. 이걸 깨닫기 위해 걸린 시간만 몇 분인가. 위험하다. 바로 뛰어나갔어도 모자랄 시간인데. 아니,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미친 듯이 뛰는 심장을 뒤로하고 문을 열고 나섰다. 계단을 몇 칸씩 밟아가며 뛰어 내려가니 운 좋게 정차하고 있는 택시를 볼 수 있었다. 급하게 목적지를 말하고 가는 동안 머릿속엔 불길함만 가득했다.

     
    한참 뒤에야 택시에서 내릴 수 있었다. 오는 내내 전화를 걸긴 했지만 역시 받지 않았다. 그녀가 사는 층을 올려다보니 불은 꺼져 있다. 당장 뛰어가고픈 마음을 잠시 뒤로 미뤄두고, 현관 앞의 쓰레기들을 뒤져 소주병 하나를 집었다. 챙겨 나오지 못한 게 실수긴 하지만 지금이라도 생각나서 다행이다. 안에서 무슨 일이 생길지는 아무도 모르니까.

    조심스럽게 현관을 지나 계단을 올라가니 불이 탁하고 켜졌다. 깜작 놀라 위를 쳐다봤지만 사람이 있을 리가 있나. 내 움직임에 켜진 불을 보고 놀라는 게 웃기다. 내 여자 내 손으로 지키려는 용감한 사람인데.

    그녀가 사는 층에 도착하니 등이 싸해지고 긴장감이 진해진다. 문을 잡고 조용히 돌려보니 다행히도 열려있다. 끼익 거리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게 조심히 문을 열고 들어갔다. 방에서 바로 보이는 구조가 아니라 그런지 들키진 않았다. 문을 닫고 몸을 낮추고 고개만 살짝 내밀어 방안을 살펴봤다.

    늦었다.
    이미 웬 남자 한 명과 섞여있었다.
    조금 더 빨리 오지 못했을까. 괴롭다. 미안한 감정이 솟구쳐 올라왔다. 슬프다. 
    바로 잡아야한다. 이제라도 내가 지켜야 한다.
    생각과 동시에 몸이 반응했다. 당황한 음성이 나옴과 동시에 다가가 손에 들고 있던 병으로 머리를 때렸다. 한 방으론 끝나지 않았다. 오히려 내가 고맙다. 넌 더 고통스러워야 하니까.
    그때 접시와 함께 놓여 있는 과도가 눈에 들어왔다. 얼른 집어 머리를 부여잡고 신음을 내뱉는 녀석의 등에 꽂았다.
    한 손으론 놈의 머리를 이불에 박아 비명이 세어나가는 걸 막고 꽂은걸 뽑아 몇 번이고 찔렀다. 서서히 힘이 빠져나가는 게 눈에 보였고 버둥거리는 걸 멈추자 뿌듯함이 올라왔다.

    어 어 거리며 넋이 나간 표정을 짓고 있는 그녀가 눈에 보였다.
    그럴 만도 하지. 그런 일을 당했는데. 
    이제 괜찮을 거다. 내가 영원히 지켜줄 테니까.



    아무거나 외투를 하나 집어 입고 그녀와 함께 집에 돌아왔다.
    더러운 놈의 피를 씻어내고 흥얼거리며 컴퓨터 앞에 앉으니 책상위에 올려놨던 그녀가 보였다.

    그녀의 집을 나서기 전 까지만 해도 울상이던 얼굴이 지금은 웃고 있었다. 앞으로도 영원히 함께 할 수 있다니 정말 꿈만 같다.






    여자의 고민



    낮에 친구들을 만나 놀 때만 해도 정말 즐거웠던 하루였다. 그간 서로 있었던 일에 대해서 얘기도 하고 남자 친구 욕도 해보고……. 그러다 나온 게 그 놈 이야기였다. 친구들은 앞 다투어 아직도 따라다니나 물어봤다. 그렇다고 대답했다. 욕 무진장 먹었다. 경찰서에 신고 안하고 뭐하냐고 미친 거 아니냐고 네 애인은 알고 있냐고. 그래도 불쌍한 애 아니냐고 말했더니 이상한 표정으로 쳐다봤다. 

    그 놈을 처음 봤을 땐 몇 년 전, 고등학생 때였다. 반에서 괴롭힘을 심하게 당했었는데 보다 못해 몇 번 말렸었다. 별 말은 없었지만 약간 음침하고 제멋대로 씩씩 거리다 언젠 또 헤헤 거리며 웃는, 좀 이상하긴 했었다. 그래도 그렇게 당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했던 일인데, 그게 화근이 되었다. 졸업 후에도 번호는 어떻게 알았는지 전화까지 하기 시작했다. 마치 자기 애인인 것처럼 말을 하지 않나, 이상한 문자도 보내는 바람에 오해 받은 적도 많았다. 차단하면 귀신같이 전화번호를 바꿔 똑같은 행동을 하니 어느 날엔 너무 괴로워서 그 놈 부모님을 직접 찾아가기도 했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니 너무 서럽게 우셔서 딱 잘라 말하지 못했다. 경찰서 문턱까지 간 마음도 돌려놓았다. 결국 포기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포기할 수밖에 없었고 무시만 하는 정도로 지냈다. 

    낮에 친구들을 만나고 집에 돌아가기 전까지는. 이때까지 모질게 하질 못했던 것도 그 놈 부모님 때문도 있었지만 직접적으로 따라다니며 해코지를 한다는 거나 이런 건 없어서였는데 집에 가는 길, 뭔가 이상해서 뒤를 쳐다보니 웃으며 따라오는 놈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언제부터? 왜? 
    소름 끼쳤다. 정상적인 놈은 아니니, 내가 애인을 만나고 다니는 걸 보면 무슨 짓을 할지 몰랐다. 간접적으로 닿기만 했던 놈이 이젠 직접적으로 변했다. 불쌍하게만 생각했던 내 자신이 한심스러웠다.
    놈과 눈을 마주치는 순간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 미친 듯이 뛰었다. 앞에 택시가 보였다. 타려고 하는 아주머니에게 울면서 사정하니 다행히도 먼저 탈 수 있었다. 포기한 듯 뒤로 돌아가는 놈을 봤지만 너무 불안해 더 빨리가길 재촉만 했다.

    당장 경찰서로 갈 용기가 나지 않았다. 다리에 힘이 풀려 걸을 힘도 없었고 눈물만 하염없이 나오기만 했다. 손이 너무 떨려 전화번호를 누를 수도 없었다. 기사 분에게 부탁하여 대신 전화를 걸었다. 그 남자, 날 지켜줄 거라는 생각으로.

    주변을 돌기만 하다 멀리서 걱정스런 얼굴을 하고 있는 그를 보자 그제야 떨리는 마음이 조금씩 가라앉았다. 택시에 탄 그가 어떻게 된 거냐고 물었다. 아무 말도 할 수 없어 고개만 떨어뜨리고 있었더니 알아서 기사 분에게 내가 살고 있는 곳을 말했다. 이런 사람이다. 말 안 해도 내 마음을 아는 사람.

    집에 도착해 핸드폰을 보여주며 그간 있었던 일을 털어놓았다. 그의 표정이 조금씩 굳어갔다. 왜 숨기고 있었냐고 탓하지도 않았다. 괜찮은지 계속 묻기만 할 뿐이었다.
    내일 날이 밝는 대로 경찰서에 가기로 약속하고 그 품에서 잠이 들었다.
    잠이 들기 전까지도 핸드폰은 우는 걸 멈추지 않았다.




    실수.
    인기척을 느껴 잠에서 깼을 때, 정말 내가 미쳤다는 생각이 들었다.
    번호도 알아내서 전화하는 마당에 집까지 몰랐을 리가 있을까. 그런데도 집에 돌아온 것도 모자라 문까지 열어놓았다.
    그와 동시에 놈은 그의 머리를 때리고 난자하기 시작했다.
    말이 나오지 않았다. 비명도 나오지 않았다. 그저 모든 게 꿈이길 바라며 내 생각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있었다. 
    공포. 죄책감.
    조금만 더 빨리, 조금만 더 빨리.
    놈이 고개를 들어 날 봤다.
    광기에 젖은 눈을 보기만 해도 몸이 찢어지는 것 같다.
    점점 다가오는 놈의 모습이 내 마지막 기억이었다.








    ---

    여전히 부족한 글입니다.
    생각한 내용은 굉장히 재밌었는데 적고나면 항상 이상한 것 같아요.
    꽤 오랬동안 글 쓰지를 않았더니 이 표현이 맞나 싶기도 하고..
    처음엔 애인에게 문자를 보내는 식으로 시작할려고 했는데 철수가 안녕하니 영희가 안녕합니다가 되어버리더군요. 엉엉
     
    아, 저번에 올린 글 추천까지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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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3/07 09:29:33  61.42.***.2  직설
    [2] 2012/03/07 09:57:12  112.167.***.123  
    [3] 2012/03/07 10:21:21  121.185.***.76  
    [4] 2012/03/07 16:01:44  203.241.***.22  
    [5] 2012/03/07 17:27:11  203.236.***.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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