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수많은 스포츠가 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이색스포츠도 많습니다.
라크로스, 카비디, 티볼 등등......
그중에서도 본인이 생각하는 이색스포츠(혹은 엽기스포츠)의 Top of Top은 바로
'체스복싱'입니다......
말그래도 체스와 복싱을 같이 하는 것입니다.
'지성과 체력을 모두 갖춘 자만이 즐길수 있는
고품격 스포츠'라는 것이 체스복싱협회에서의 슬로건입니다.(...)
엄연히 공식세계협회도 존재하고, 각체급별 세계챔피언도 있으니 심심하면 한번 찾아가 보세요. '▽'
http://wcbo.org ↑ 세계체스복싱협회 공식 홈페이지
나름 느낌있는 경기 포스터(...)
※ 규칙 라운드는 총 11라운드입니다.
체스는 6라운드, 복싱은 5라운드를 진행하고
시간은 라운드별로 체스는 4분, 복싱은 2분동안 진행합니다.
1R.체스 - 2R.복싱 - 3R.체스 - 4R.복싱 - 5R.체스 - 6R.복싱... 이렇게 라운드가 진행됩니다.
1라운드가 시작하면 이렇게 침착하게 체스를 두고
다음 라운드에선 박터지게 복싱을 합니다.
복싱 라운드 후엔 1분간의 휴식시간이 있는 것도 같습니다.
(이래뵈도 선수들 세컨드까지 있음 -_-)
그리고 또 다음 라운드에선 언제 그랬냐는듯 체스에 열중하죠. -_-
요즘 이종격투기가 대세긴 하지만, 역사&전통이 있는 복싱은 격투기세계에서 전세계적으로 보편화되어있고,
사실 체스도 우리나라에서만 빼곤, 전세계적으로 보편화되어 있는 스포츠죠.
그래서 보편성과 보편성이 만난 결과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이런 조합이 독특하긴 하네요. -_-
상당히 B급 정서가 물씬 풍기는 듯하면서도...
엄청... 독특하긴 합니다... 뭐... 그렇죠... 뭐...
'체스복싱'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체스상에서 상대를 '체크메이트'를 먼저 시키거나, 복싱상에서 K.O를 먼저 시켜야 합니다.
(복싱에서 'give up'을 의미하는 수건던지기가 체스복싱에서도 통용됩니다.)
체스에서도 복싱에서도 승부가 갈리지 않으면 심판 판정이 있습니다.
판정결과 체스와 복싱 모두에서 동점이 나오면 체스에서 흑을 쥐고 후수를 둔 플레이어의 승리가 됩니다.
(체스, 바둑, 장기같은 게임들은 선수를 잡고 두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또하나의 중요 규칙중 하나는
체스를 둘때에 선수들은 시끄러운 음악이 나오는 헤드폰을 써야 한다는거죠.
그 이유는 관중들의 훈수를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e-스포츠세계에서도 종종 귀맵이 문제가 되는 것이랑 같은 단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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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체스복싱'은 유럽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어가고 있습니다.
첨에는 단순 엽기스포츠 취급을 받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름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중입니다.
'체스복싱'전문 선수와 매니아까지 많이 생겨서 이젠 진짜 당당한 스포츠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만약 '체스'가 올림픽정식종목이 된다면...
'체스복싱'도 잘~~~하면 몇십년 후에 가능할지도...... (...)
각설하고요...
카레와 우동을 합치는게 무슨 요리가 되겠냐는 혹평속에서,
'카레우동'이라는 나름 독특한 풍미의 요리가 탄생했던 것과 같이
저도 '체스복싱'이 독특한 풍미와 재미를 지닌 하나의 훌륭한 스포츠로 성장하는걸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뭐... 지금도 엄청 독특하긴 하지만요...)
우리나라에서도 한 몇십년 후엔 '체스복싱'이 전파될 날이 오겠죠.
그러면 복싱체육관 광고중 '체스복싱 선수도 환영'이란 문구가 달릴 날이 올지도... ㅎㅎ
여러분도 한번 '체스복싱'의 세계에 들어가보심이 어떨까요?
(참고로 전 복싱을 못해서 체스복싱까지 못합니다 ㅋ)
"Shall we Chess box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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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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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초전술 3강 - 눈뜨고 코 베어가기. 디스커버리(Discoverise)
▷ 기초전술 4강 - 비켜라. 아니면 니가 죽는다. 스큐어(Skewer)
▷ 기초전술 5강 - 나쁜수를 강요하기. 쭉쯔방(Zugz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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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외 1편 - 아잉참(백) vs 머리속의바람(흑) - 오프닝이해 ▷ 번외 2편 - 체스는 멋진 게임입니다. ▷ 번외 3편 - 비숍과 폰 : 대각선 영향력 ▶ 번외 4편 - 체스복싱의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