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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신이내린미모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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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1567287
    작성자 : 신이내린미모
    추천 : 52
    조회수 : 11295
    IP : 14.34.***.248
    댓글 : 1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8/09/07 11:30:46
    원글작성시간 : 2018/09/06 19:48:46
    http://todayhumor.com/?humorbest_1567287 모바일
    그 남자의 빅픽처 (+ 여친이 없는 이유)
    <div> </div> <div> </div> <div> </div> <div>오랜만에 써보는 이제는 8세 아들 이야기</div> <div>세상 귀엽고 착하고 하염없는 엄마쟁이이던 울아기가ㅠㅠ</div> <div> </div> <div>초등학교에 입학하더니</div> <div>하루하루 말대꾸가 늘고 뭐든지 덮어놓고 '싫어' '몰라' 무한시전ㅠ</div> <div>덕분에 나의 잔소리도 하루하루 늘어가고ㅠ</div> <div> </div> <div>그날도 어김없이 잔소리폭탄 투하 와중</div> <div>타이밍 좋게 친정엄마에게 전화가 걸려옴</div> <div> </div> <div>엄마는 항상 용건을 마치면, 물고빠는 손자를 바꾸는게 당연한 수순임</div> <div> </div> <div> </div> <div>아들 : (세상반가움) 할머니!!!!!!!♡♡♡♡♡</div> <div>할매 : ~~~~~~ </div> <div> </div> <div>아들 : 응응! 할머뉘이~ 나 할머니가 너~무 보고싶어! 빨리와아!!!</div> <div>할매 : ~~~~~~ (나한테는 안들림)</div> <div> </div> <div>아들 : 으응, 아니야 아빠 없지. 오늘 늦~게 온대. 응! 응! 아, 초콜릿이랑 연유빵! 아니아니, 그거 아니고 노란색 들어간 빵이야! 응! 빨리 와야돼!!</div> <div> </div> <div>(끊은 후)</div> <div> </div> <div>나님 : ???? 할머니 오신대? 지금?</div> <div>아들 : (급시크해짐) 응, 빵 사가지고 온대. (참고로, 친정엄마는 옆단지 거주중)</div> <div> </div> <div>나님 : 다 저녁때 뜬금없이 할머니는 왜 오라는데?</div> <div>아들 : (더욱 시크) 아, 그거 엄마도 잔소리 좀 들어보라고.</div> <div> </div> <div>그리고</div> <div>10분후</div> <div> </div> <div>현관문이 열리고</div> <div> </div> <div>아이고, 사람 사는 집에서 이게 대체 무슨 냄새야!! 얘, 너 환기 언제 시켰어? 엄마가 하루 2번 꼬박꼬박 시켜야 한다고 했잖아!</div> <div>그리고 세상에!! 이게 웬 모래야! 현관 청소기 돌리긴 했니? 응?!! </div> <div>현관은 그 집의 얼굴이라고 내가 얼마나 ~~~~~~</div> <div>~~~~~~~~~</div> <div>~~~~~~~~~~~~~~~~~</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보너스 이야기 +</div> <div> </div> <div> </div> <div>유독 한글이 늦고 더딘 아들</div> <div>점점 자신감을 잃어가는 듯해</div> <div> </div> <div>어느날 </div> <div>우리 부부는 아들 대칭찬의 장을 열었음.</div> <div> </div> <div> </div> <div>나님 : 사람이 모든걸 다 잘할 수는 없는거야! 잘 안되는거에 연연하지 마! 우리 한이는 잘하는 것도 너~무 많잖아!</div> <div>전에 노래방 갔을때 엄만 진짜 깜짝 놀랐잖아! 우리 아들이 랩을 그리 잘하다니! </div> <div> </div> <div>남편 : 그래, 아빠가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고 생각했어. 우리 아들 싸이같은 유명가수 만들라면 돈많이 벌어야겠다 싶어서.</div> <div> </div> <div>나님 : 바둑은 또 어떻고! ~~~~~~~~~</div> <div>~~~~~~~~블라블라블라</div> <div>~~~~~~~~블라블라</div> <div>~~~~~~~블라</div> <div> </div> <div> </div> <div>이어지는 릴레이 칭찬에 기분이 좋아졌는지 슬쩍 미소짓는 아들.</div> <div> </div> <div> </div> <div>남편 :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거! 바로! 여.자.친.구.가 있지!!!!! 넌 승리자라고!!!!</div> <div>아들 : (수줍게 웃으며) 뭐야.. 그런건 누구나 다 있는 거잖아!</div> <div> </div> <div>남편 : ....헐!</div> <div>나님 : ....헐!</div> <div> </div> <div>.....</div> <div>.......</div> <div> </div> <div>아들 : (갑자기 숙연한 분위기에 어리둥절) ????</div> <div>남편 : .......(울컥) 너 우리 웃대 형님들 때리지 마라. 그 형님들 알고보면 엄청 착한 형들인데ㅠㅠ </div> <div> </div> <div>나님 : (남편을 꼬집으며) 아가, 여자친구가 누구나 있는 건 아냐. 없을 수도 있지. </div> <div>아들 : ....? 여자친구가 있어야 결혼을 하잖아?</div> <div> </div> <div>나님 : 어... 음... 결혼할 사람 찾는게 그리 쉬운게 아닐 거야. 음.. 봐봐, 삼촌도 아직 여자친구 없잖아. 그치?</div> <div>아들 : ㅇ ㅏ .... 그렇구나</div> <div> </div> <div>급히 파장되는 분위기에 아들은 레고 장난감 쪽으로 가버리고</div> <div>왜 애한테 웃대 드립을 치냐고 소리죽여 남편을 구박하는 와중</div> <div> </div> <div>아들 : (깨달음을 얻은듯) 아 그렇지 엄마!!!</div> <div>나님 : 응? </div> <div>아들 : (해맑게) 삼촌은 그냥.. 어.. 너무 못생겨서 여자친구가 없는 거일 거야.</div> <div> </div> <div>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구석에서 속삭이고 있던 우리 부부는 그대로 쓰러져버리곸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 </div> <div>그렇게 8살 아이는 오늘도 세상을 배워가고 있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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