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헤븐즈 필 보고 약간 맨붕이었죠.
내용이 이해가 안가서...
원래 이런 "볼사람들만 봐라!" 식으로 만드는 영화를 정말 좋아해요.
팬의 입장으로선 처음보들을 위한 설명같은걸 다 쳐내고 밀도높은 본론과 연출을 감상할 수 있으니까요.
아... 그런데, 헤븐즈 필은 제 이해가 아직 너무 부족하다는 사실을 절감했습니다.
여태 나온 페이트 관련 애니를 다 보고도 이렇다면...
역시 게임을 해봐야겠죠?
PC판 정발된게 있으면 좋겠는데, 그런것도 없어보이고....
아무튼 상영 끝나기 전에 게임을 구해서 해보든 리뷰를 읽어보든지 해서 이해를 넓히고 다시 한번 감상하러 가야겠습니다.
뭐 그래도...
극장에서 보는 유포테이블의 액션은 정말 굉장하더군요!!
언능 블루레이 정발해줬으면 좋겠어요 ㅎㅎ
아내와 둘째를 낳고 사별한 뒤, 나는 오로지 아이들만을 보면서 삶을 버텨내었다.
사랑하는 아이들은 내 버팀목이었다.  아내를 떠나보냈을때는 삶을 포기하고 싶을정도로 절망에 빠져있었지만, 나에게 의지해주고 웃어주는 아이들 덕분에 지금은 조금 행복할 수 있다.
그런데 어느날 이제는 훌쩍 커서 9살인 둘째가 평소 개구스러운 남자아이 답지 않게 식탁앞에서 파랗게 질려있었다.  무슨일인지 물어봤지만 아무것도 아니라는 대답만 들을 수 있었다.
혹시 왕따는 아닐까 이런저런 걱정이 쌓여가는때에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들었다.  
딸아이가 건물 옥상에서 몸을 던져 자살했다는것이다. 
세상이 무너지는것 같았다.  그런데 둘째도 자살시도를 했다.  첫째 방에서 목을 메고 있는것을 간신히 풀어내렸다...
너마저 죽으면 아빠는 어떻게 사냐고 둘째를 끌어앉아 목놓아 우는데, 첫째아이의 방안을 보고서 알게되었다.
그렇구나...  첫째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