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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531786
    작성자 : 덕구씨
    추천 : 79
    조회수 : 9024
    IP : 45.64.***.183
    댓글 : 1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12/08 17:56:12
    원글작성시간 : 2017/12/08 00:01:30
    http://todayhumor.com/?humorbest_1531786 모바일
    어느 미친여자 이야기..
    휴..  일단 한숨부터 크게 나오네요

    예전  동게에 멘붕으로 글올렸던 그 언니 이야기가 또 나오네요

    아주 긴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언니는 나이 40살이에요 일단 인상착의는 겉모습은 남자입니다

    머리도 베컴머리이구요 전 사람 외모로 평가하는사람은 아닌데

    인상착의가 왜 나오냐... 입사한 순간부터

    같이 일하는 22살 어린애들에게 자기는 킥복싱을 한다

    술도 잘먹는다 뭐 이런 쓸데없는 얘기들로 지가 좀 무서운? 

    그런식으로 분위기 조성을 했어요 근데 요즘 애들이 뭐 

    그런거에 무서워할 애들은 아니자나요?

    근데 자기는 쿨하고 털털한식으로 얘기를 하는데요

    8개월 같이 일하면서 그런거 하나도 못느꼈어요

    자기는 캠핑좋아한다고 캠핑장비도 다 살거라고 하면서

    정작 캠핑갔다는 얘기는 한번도 못들어봤구요

    약간..  아니 엄청난 허언이 있는 사람이었어요

    자기자랑한게 솔직히 믿기 어려울정도이고

    일도 더럽게 못해서 애들이 뭘 안했다고 지적을하면

    더 큰걸로 꼬투리잡아서 애들 엿먹이려고하는

    쫌생이중에 쫌생이였습니다

    처음엔 저도 잘해주려고 했는데 강아지 얘기 .

    동게에 올렸던 멘붕글 사건이후로 대화 자체를 끊었어요

    회사에서 어느정도 인정받아서 제가 선임을 달았습니다

    여자로 처음으로요

    선임 업무로도 엄청난 스트레스인데 그 언니가 두세배 키워줬죠

    제품 파손내놓고 오히려 지가 더 큰소리치는 상황..  휴

    그러다 저번 주간근무 끝나고 퇴근해서 집에서 강아지와

    시간을 보내고있었어요 12시간 근무이기도 하고

    저도 아픈개를 키우다보니 집밖으로는 절대 안나가죠

    10시쯤 그 언니한테 전화가 오길래 받을까말까 고민했어요

    그러다가 전화를 받았는데 이미 술이 취해서 입이 꼬부라져

    횡설수설하는데 짜증이 너무 나더라구요

    저.언니 왜여 무슨일인데요

    언니. 흑흑 내가 저나할사람이 너밖에 없드라

    저. 무슨일이신데여

    언니. 내가 몸이너무 아픈데 니가 도와줘야겠어

    저. 119를 부르세요 

    이런상황이었어요 솔직히 걱정보다는 술먹고 부린꼬장에

    전 더 열받은 상황이었는데 거기서 그 언니가 

    니가 선임이면 조원들을 챙겨줘야지 어쩌고 저쩌고

    근데 그건 회사내에서 이야기지 퇴근하고까지 제가 챙겨야할

    의무는 없자나요 근데 그 언니 어디아픈데 그러냐했더니

    손에서 피가 안멈춘다는 얘길듣고 갑자기 무서워졌어요

    술먹고 자해했구나 이생각에 ..  그래서 바로 반장을 불러서 

    그언니 집으로갔어요 휴 저희집에서 40분 걸렸어요 

    근데 주소를 문자로 보내달라는데 이상하게 술취한사람이

    주소는 오타가 없더라구요 

    집에 갔더니 그동안 그언니가 말했던 허풍과다르게

    빌라 제일 구석에 있는 세모난방? 그런데서 살고있더라구요

    그리고 방으로 들어가보니 지가 먹은 술병을 던지고

    그 위에 넘어졌나봅니다.

    제가 방에 들어가자마자 한 행동은 그 언니 옆에서

    떨고있는 그 언니네 강아지였어요 진심 욕나왔어요

    침대도 따로없어서 유리파편이 강아지는 물론이고

    물통,사료통에 다 튀어있는 상태였고

    수건으로 그언니 손을감고 일단 병원 응급실로향했습니다

    병원에서 상처부위 피를 닦고 봤더니 정말 상처가 작은거에

    1차 멘붕. 의사가오더니 매번 술먹고 이렇게 다쳐서 병원올거냐고

    말하는거에 2차멘붕 휴..

    집에 다시 데려다주는데 들어갔더니 그집 강아지가

    지 주인 어떻게 하는줄알고 왕왕짖으면서 저한터와요

    근데 그 강아지 한쪽눈도 안보일뿐더러 겁이 엄청많아요

    짖으면서도 어찌나 바들바들 떨고있던지..

    제가 쓰다듬으면서 괜찮아 넌 괜찮니? 놀랐지?

    나도 우리집에 개아들하나 있어 하면서 달래주고 나왔어요

    그다음날도 출근이었는데 집에 오니까 1시..  3차 멘붕.

    다음날 어차피 그언니 출근 안할걸 알고있으니까 기대도 안했는데

    저한테 사과연락을 4일동안 안하더군요

    그러고서 4일후에 출근해서 자기 손이 저래서 일 못하겠데요

    근데 전 응급실 같이 들어가서 그 손 상처가 얼마나 작은지 알져

    반장이 그냥 전산만 시키라는데 그럴거면 없는게 낫잖아여

    근데 그언니가 병가를 쓰려고 했나봐요 2주정도

    근데 회사에서는 병가처리 못해주겠다고 했어요

    그 전에도 병원에서 이상한 진단서 가져와서 2주 병가를

    썼었거든요 근데 그 다음날부터 제 전화번호 차단하고

    잠수탔습니다 하하하하

    저는 그 언니 연기에 놀아난거에요ㅋㅋㅋ

    그언니가 손다치고 저를 불렀던것도 지 손다친걸 보여주고

    병가쓰려고했던..  근데 지도 무서웠겠져 큰 상처 내기에ㅋㅋ

    주소에 오타 없을때부터 의심을 해야했는데 

    그래도 아프다길래 달려갔더니 이렇게 돌아오네요

    저 지금 설비돌리면서 그 언니 업무까지 하는바람에

    퇴근후 제 여유시간이 없네요 너무 힘들어서 쓰러져 자여 

    그후로 제가 회사에서 그랬어여

    이래서 사람새끼들은 잘해주면 안된다고..

    사람이 또 언제 구해줄지 몰라서 제 멘붕은 진행형이네요

    어이없어서 웃기기만 한..ㅋㅋㅋㅋㅋㅋ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속이 다 후련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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