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2편 </div> <div> </div> <div>이거 간만에 글 좀 써볼랬더니 영 손가락이 안따라 가네요.</div> <div> </div> <div>그냥 제 스탈 대로 써야 겠습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무튼,</div> <div> </div> <div>녀석이 계속 말을 이어 갑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술을 안마시면 잠을 못자요" 라고 말하 더군요.</div> <div> </div> <div>"응? 거 뭐, 알코올 중독 같은거냐?" 라고 물으니 녀석의 대답이 걸작 입니다. </div> <div> </div> <div>"아니 그게 아니라 자려고 누우면 어떤 여자가 자꾸 괴롭혀요" </div> <div> </div> <div> </div> <div>아, 정말, 모골이 송연해 지더군요.</div> <div> </div> <div>그 이전에도 나름 살면서 괴이한 일을 겪긴 했는데 녀석이 그날 해준 말은 충격적 이었습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녀석의 말을 빌자면 자려고 누웠다가 느낌이 이상해서 눈을 떠보면 방 구석에서 여자가 쭈그리고 앉아서 계속 쳐다 보고 있다고 하더군요. </div> <div> </div> <div>너무 무서워서 눈을 감아버리면 귓가에 말소리가 들린 답니다. </div> <div> </div> <div>주로 하는 말이 "너 왜 여기 누워있어?" 라는 말을 자꾸 되뇌이며 속삭인다고 하더군요.</div> <div> </div> <div>깜짝 놀라서 눈을 뜨면 계속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있고, </div> <div> </div> <div>눈 감으면 어느 틈엔가 자기 귀에다 속삭이고 있고……..</div> <div> </div> <div>이런 일련이 일들이 밤새 벌어 진다는 군요.</div> <div> </div> <div> </div> <div>일단 뭐 저는, 온몸에 소름이 돋더군요.</div> <div> </div> <div>여자 귀신이라니. </div> <div> </div> <div>용기 내어 물어 봤습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이….이…..이쁘냐?"</div> <div> </div> <div> </div> <div>씨바 아님 말지 왜 째려봐.</div> <div> </div> <div>하긴 귀신이 이뻐봐야 귀신이지</div> <div> </div> <div> </div> <div>녀석은 원래 작은방에서 드럼치는 형과 같은 방을 쓰다가 뜬금없이 드럼치는 형이 코를 너무 심하게 골아서 못자겠다고 우리 방에서 같이 생활 했었는데 녀석의 말에 의하면 그 귀신 때문에 우리 방으로 도망 온거 였는데 방을 옮기나 마나 계속 따라 다닌다는 것 이었습니다. </div> <div> </div> <div>(사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드럼치는 형도 계속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아 형, 나 아주 미치 겠어요" </div> <div> </div> <div>라고 말을 하는 녀석은 거의 울기 일보 직전 이었습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암튼 얘기를 하다 보니 일 나갈 시간이 다 돼가길래 녀석에게 일단 일 나갔다가 나중에 얘기 하자며 집에 들여 보냈습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그 얘기를 듣고 나니 기분이 뭔가 찜찜하더군요.</div> <div> </div> <div>녀석에게 일단 '비밀은 지켜 주마' 고 얘기 했는데 사실 이때 공개적으로 얘기를 하고 공론화를 시켰으면 어땟을까 생각 합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그 때 이미 멤버들끼리 서로 말은 안하고 있었지만 각자 이상한 현상들로 시달리고 있었던 때 였거</div> <div>든요. </div> <div> </div> <div>말만 안하고 있었다 뿐이고 기타 녀석에게만 좀 크게 시작 했을뿐 이었지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당시 저도 조금 이상한 일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멤버들에게 말은 안했지만.</div> <div> </div> <div>춘천으로 내려간 다음 '불면증' 이라는걸 처음 겪었는데 불면증으로 잠을 못자고 누워 있다가 어느 순간 이상한 꿈을 꾸고 있는 겁니다. </div> <div> </div> <div>가위와는 조금 다른 차원인데 가위네? 라거나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의 경우가 아니라 예를 들자면 </div> <div> </div> <div> </div> <div>어느날 새 노래의 가사를 외우기 위해 거실에서 헤드폰을 끼고 노래를 들으며 가사를 외우고 있다가 벽에 기대고 앉아 있는 상태 그대로 잠이 까묵 들면 마당에서 갑자기 아이 웃음 소리가 들립니다. </div> <div> </div> <div>그래서 흘깃 마당 쪽을 쳐다보면 어떤 7~8세 정도의 남자 아이가 공을 튕기며 놀고 있어요.</div> <div> </div> <div>그것도 깔깔대고 웃으면서 공을 튕기고 뛰어서 공을 쫒아 다니고.</div> <div> </div> <div>그때 방에서 기타 녀석이 소리도 없이 방에서 나옵니다. </div> <div> </div> <div>그리고 조용히 밖으로 나가 대문 밖으로 나가면 아이도 기타 녀석을 따라 나가 더군요.</div> <div> </div> <div>그냥 따라 가는게 아니라 마치 마실 나가는 아빠 따라 나가듯이 기타 녀석의 상의를 꼭 붙듣체로 따라 가는 겁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그러다 다시 잠이 퍼득 깨 정신을 차려 보면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도무지 구분이 안가는 거예요. </div> <div> </div> <div>분명 느낌은 꿈인데 방에 가보면 역시나 기타 녀석은 사라져있고 다시 생각해 꿈이라면 너무 생생하고 이런 상태가 지속되다 보니 아주 죽을 맛 이었습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 또 한번은 여느날 처럼 방에 누워 잠이 오지 않아 말똥말똥한 정신으로 눈을 감고 있는데 거실에 웬 여자가 부엌쪽에서 스윽 걸어 나와 드럼치는 형 방으로 스윽 그냥 들어 갑니다. </div> <div> </div> <div>깜짝 놀라 정신을 차려보면 또 꿈이고.</div> <div>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너무 현실 같고</div> <div>(나중에 알게된 사실 이지만 사실 드럼 치는 형이 그여자에게 가장 호되게 당했습니다.)</div> <div> </div> <div>이건 정말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면 모릅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보통 싱어들은 잠을 많이 자야 합니다. </div> <div> </div> <div>성대는 민감한 부위라 그런식으로 관리해야 그 목이 상하지 않거든요 </div> <div> </div> <div>그런데 잠을 통 자지 못하니 목은 목대로 쉬고 목이 쉬어서 말은 나오지도 않는 상태 인데 무대는 올라가야 하고 노래는 마음대로 안돼고 아주 죽을맛 이었죠.</div> <div> </div> <div> </div> <div>그날 기타 녀석에게 그 이야기를 듣고 어머니게 전화를 드렸습니다. </div> <div> </div> <div>다른 사람들 이야기를 보면 주위에 귀신보는 용한 친구도 그래서 이런일이 생기면 다 해결해 주고 그러더군요. ㅋㅋ</div> <div> </div> <div>그런데 불행하게도 제 주위엔 그런 친구가 존재 하지 않았습니다. 여자 밝히는 놈은 많아도.</div> <div> </div> <div> </div> <div>다행히 저희 모친이 절에 오래 다니셔서 가끔 신통방통한 일도 아시고 꿈 해몽도 잘하시고 하셔서 간만에 겸사겸사 전화를 드렸던 건데 전화를 드리자 마자 갑자기 뜬금 없는 말씀을 하시더군요.</div> <div> </div> <div> </div> <div>"너 요즘 어디서 뭐하니?" 라는 말로 포문을 여시더니 대답할 틈도 주지 않고 이것저것 마구 물어 보십니다. </div> <div> </div> <div>그때 당시 저희 부모님은 제가 무슨 일 을 하는지도 모르실 때라, (사실 노래하기 이전에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회사 기획실에서 근무 했었습니다.) 대충 얼버무린후 왜 그러시냐고 물으니 꿈 이야기를 하시더군요.</div> <div> </div> <div>어머니 꿈에 제가 나와 새로 이사를 했다고 집들이로 모친을 초청 했는데 집에 들어가 보니 집바닥이 찰랑찰랑 거릴 정도로 물이 들어와 있는 집으로 데려 가더라는 겁니다. </div> <div> </div> <div>너무 이상하셔서 '얘가 왜 이런데 살고 있지?' 라고 생각 하시는데 어린 꼬맹이 남자 아이가 방에서 왔다 갔다 하며 놀고 있었다고 하시더군요.</div> <div> </div> <div>그래서 별일 없다. 뭔 꿈을 믿냐, 난 지내고 있다, 목소리는 감기 걸려서 그런거다. 등의 말로 모친을 안심 시킨후 기타 녀석의 꿈 이야기를 했습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아는 동생 녀석 하나가 이런 저런 꿈을 꿨다는데 이거 뭐 이상한 꿈이냐?</div> <div> </div> <div>라고 여쭤 봤더니 대뜸 그러시 더군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신 내렸네. 바다 걸어가고 까마귀 날고, 점쟁이 방울 받아야 하고, 무당팔자 밖에 더 있냐? 개 뭐하는 앤데?"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아 뭐, 더 할말이 없어 지더군요.</div> <div> </div> <div> </div> <div>지금 생각해보면 원래 이상한 터이지만 그래서 녀석이 가장 많이, 강렬하게 반응 했던 까닭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무튼,</div> <div> </div> <div>그때 저희 모친은 호신불 준거 잘 가지고 있냐? 그거 꼭꼭 챙겨서 몸에 지니고 있어라 라고 말씀 하시더군요.</div> <div> </div> <div>저희 모친은 항상 호신불 이라고, 부적 과는 조금 다른 개념의 액막이용 물품을 조그맣게 주시고 몸에 지니고 다니라고 말씀 하셔서 항상 지갑속에 지니고 다닐 때였습니다. </div> <div> </div> <div>별일 없을때는 잘 모르다가 그런일이 생기니까 참 든든 하더군요.</div> <div> </div> <div>사람의 심리란………………</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때쯤 사실 제일 이상한 사람은 드럼치는 형님 이었습니다. </div> <div> </div> <div>이 형님은 제일 작은방을 혼자 썻는데 코골이가 워낙 심해서 다른 사람이 같이 잘수가 없을 정도인 탓이 컸습니다. </div> <div> </div> <div>이형님은 전에 이야기한대로 덩치고 크고 산적 같은 스타일에 성격도 털털하고 그냥 동네 아저씨 이미지 인데 웬지 점점 말라 가는 겁니다. </div> <div> </div> <div>다크 서클은 점점 지구가 잡아 당기고 있고,</div> <div> </div> <div>근데 뜬금없이 조금 자다 말고 낚시를 가는 거예요.</div> <div> </div> <div> </div> <div>워낙 낚시를 좋아 하시는 형님이고 춘천으로 간다 그랬을때도 낚시 실컷 할수 있겠다고 좋아 하시던 형님이긴 했는데 저렇게 뜬금없이 줄창 낚시터에서 살줄은 몰랐거든요.</div> <div> </div> <div>그때는 그냥 그려려니 했습니다. </div> <div> </div> <div>워낙 팀에서 오래된 멤버셨고 마스터 형님도 드럼형님 이라면 든든한 신뢰를 하고 계시던 사이라 낚시 다닌다고 문제 될건 없었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런데 이때쯤 제가 아주 이상한 일을 겪고 베이스 녀석과 싸우게 됩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아, 이거 글을 쓰면서도 너무 오래된 얘기들이라 시점이 오락가락 하는 것 같네요. </div> <div>뭐가 먼저 일어 났는지는 제 머릿속 에서도 오락가락 합니다. </div> <div>워낙 멤버가 많았고 얽히고 설힌 이야기 들이라 한번에 풀려니 뭔가 시점이 이상해 지네요.</div> <div> </div> <div>암튼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일단 일차로 하려고 했던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사실 아직 정작 무서운 일들은 시작 하지도 못했는데</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뒷부분에 일어난 이야기는 19금이 포함되 있어서 심히 올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되는군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쓴다해도 많이 순화를 해야할 수준이고, 뭐 그렇습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뒷이야기는 고민을 좀 해봐야 겠군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일단 그래도 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div> <div> </div> <div>---------------------------------------------------------------------------------</div> <div class="MsoNormal" style="margin:0cm 0cm 10pt;"><font size="2"><font face="맑은 고딕"><span lang="en-us">출처 : 짱공유, hyundc 님</span></font></font> </div> <div> </div> <div> </div> <div><font size="2"><font face="맑은 고딕"><span lang="en-us"></span></font></font>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