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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530786
    작성자 : 게썅마이웨이
    추천 : 12
    조회수 : 2275
    IP : 118.131.***.43
    댓글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12/06 13:34:32
    원글작성시간 : 2017/12/05 17:54:05
    http://todayhumor.com/?humorbest_1530786 모바일
    귀신들린 집 1
    옵션
    • 펌글
    <div><a class="writer" href="http://pann.nate.com/search/talk?q=hazel&searchType=N" target="_blank">hazel</a>님이 퍼온글을 재펌했어요.</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립니다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해서 항상은아니지만 엽호판을 들리는데 막상 무서운 이야기는 없고 </div> <div>그래서 오늘부터 3편씩 짱공유에서 유명하셨던 hyundc 님의 이야기를 올려보려고 합니다 잘부탁드려요</div> <div> </div> <div>----------------------------------------------------------------------------</div> <div>1편</div> <div> </div> <div><br>심심해서 끄적여 타 사이트에 올렸는데 정작 제가 자주 찾는 짱공에는 안올려 놨네요.</div> <div> </div> <div> </div> <div>살다 보면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div> <div> </div> <div>분명 내가 겪은 일인데,</div> <div> </div> <div>그래서 그 당시 혼란 스러움 이라던지, 공포 라던지 그런 일련의 감정들에 대한 장단고저를 고스란</div> <div>히 기억 하고 있는데,</div> <div> </div> <div>시간이 흐르고 흐르다 보니 '그 일이 정말 내게 일어난 일인가?' 라고 생각 하게 하는.</div> <div> </div> <div>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이 이야기는 저에게 일어난, 더 자세히 말하자면 제 주변에서 일어났던 실제 이야기 입니다. </div> <div> </div> <div>아주 오래된 이야기 이지만 (벌써 십여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정말로 제가 겪었던 이야기 이며,</div> <div> </div> <div>혹여 그 당시 사람들이 보게 될까봐 여러가지의 가명 처리나 상황은 왜곡 시키는 면이 있을지 모르</div> <div>나 대부분 구체적으로 벌어 졌던 이야기에 중점을 두고 쓸 예정 입니다. </div> <div> </div> <div>미리 말씀 드리자면 이 글은 '공포'나 '귀신'에 관한 이야기는 아닙니다.</div> <div> </div> <div>귀신이라니요.</div> <div> </div> <div>제 나이쯤 되면 누군가 '귀신을 봤어' 라는 말에 헛헛하고 공허한 웃음 밖에 나지 않습니다. </div> <div> </div> <div>세상이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논리적이고 과학적으로 실존하기 때문에 '내 눈으로 보지</div> <div>못한' 신비로운 이야기 보다는 '내 눈으로 목격한 실존적인' 이야기만 신뢰 하게 됩니다. </div> <div> </div> <div>그런 것이지요.</div> <div> </div> <div>그럼에도 불구하고,</div> <div> </div> <div>논리적으로는 절대 설명할수 없는 기이한 일들은 우리 주변에서 일어 납니다. </div> <div> </div> <div>이제 제가 하게될 이야기는 제가 겪은 사실에 기반하여 말씀 드릴 작정 입니다. </div> <div> </div> <div>될수 있는대로 '허구' 라던지 '공상' 이라던지 아니면 글의 재미를 위한 피학적 거짓말은 최대한 피</div> <div>하도록 하겠습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삶의 또다른 테두리</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저는 한때 밤무대에서 노래를 한적이 있습니다. </div> <div> </div> <div>흔히 이야기 하는 '밤무대 싱어' 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지요.</div> <div> </div> <div>어떻게 저런 직업을 가지고 있었는지는 생략 하도록 하겠습니다. </div> <div> </div> <div>인간의 삶이란 참으로 다이나믹 하지요.</div> <div> </div> <div>어찌됐건 그런 직업을 가진적이 있습니다. </div> <div> </div> <div>당시 8인조 였던 저희 팀은 계약을 맺었던 가게에서 '통보'를 받고 삼개월 가량 일없이 놀았던 적이 </div> <div>있고, 그 사이에 기타와 베이스가 팀을 떠나 새 멤버를 영입 했습니다. </div> <div> </div> <div>새 멤버가 왔으니 연습을 해야 한다는 연락을 받은후 우리는 우리가 가진 레파토리로 연습을 했고 </div> <div>그렇게 비즈니스가 돼서 떠난 곳은 춘천에 소재 하고 있던 나이트 클럽 이었습니다. </div> <div> </div> <div>삼개월 정도 일없이 쉬다 보면 지방이니 뭐니에 대한 반박도 하기 어렵고,</div> <div> </div> <div>나름 '공기 좋은 곳에 가서 쉰다고 생각 하지 뭐' 라는 일종의 자포자기 심정도 있었던 터라 군말 </div> <div>없이 춘천으로 향했습니다. </div> <div> </div> <div>내려 간날이 4월 중순 이었는데, 춘천은 4월 임에도 불구 하고 꽤나 날이 매섭더군요.</div> <div> </div> <div>새벽에 업장 마감을 하고 저희는 악기 세팅을 끝내고 나서 날이 밝아 저희 숙소로 짐을 옮겼습니다. </div> <div> </div> <div>숙소는 가정 집을 주더군요.</div> <div> </div> <div>강원대학교 근처에 위치 하고 있었습니다. </div> <div> </div> <div>구조는 큰방 1, 중간방2(중간방에 딸린 다락방 1), 작은방 1 거실과 부엌 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div> <div>다. </div> <div> </div> <div> 숙소에 대한 첫 느낌이나 흔히 얘기하는 '스산한 기운' 이런건 모르겠습니다. </div> <div> </div> <div>너무 피곤 했고, (잠을 못자고 밤새 악기 세팅을 했습니다)</div> <div> </div> <div>빨리 눈을 붙이고 그날 저녁부터 무대에 올라가야 했기 때문에 일단 부리나케 개인 물품들만 정리</div> <div>를 하고 난후 김밥을 먹기 위해 멤버 들이 거실로 모였 습니다. </div> <div> </div> <div>김밥을 먹다 우리 전팀이 지금 가게에서 왜 떠났냐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div> <div> </div> <div>마스터 형님은 "글쎄, 그거야 나도 모르지" 라고 대답을 했는데 저희팀 막내 여자 싱어 아이가 그러 더군요.</div> <div> </div> <div>"근데요, 제가 그 팀 인터넷 카페에 들어 봤는데요………………" 라고 말을 하더니 말 꼬리를 흐리 더군요.</div> <div> </div> <div>"그래? 근데 왜 내렸데? 그 팀 꽤 잘하는 팀이잖아?" 라고 드럼 치는 형이 말을 하자 마지못한듯 여자 싱어 아이가 말 했습니다. </div> <div> </div> <div>"그게………..숙소에서 자꾸 귀신이 나온다고……………그래서 더 이상 못있겠다고 올렸던데요" </div> <div>라고 말을 했습니다. </div> <div> </div> <div>그때 그 여자 싱어가 그런 말을 하자 저희 모두 참으로 어이 없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div> <div> </div> <div>드럼 치는 형이 그러더군요 "목구멍이 포도청인데 귀신이 밥 먹여 주냐?" </div> <div> </div> <div>저 한마디에 저희는 모두 고개를 끄덕 거렸습니다. </div> <div> </div> <div>돌이켜 생각 해보자면 정말 맞는 말이고 무서운 말이지요.</div> <div> </div> <div>그날은 그냥 그렇게 지나 갔습니다. </div> <div> </div> <div>석달 동안 일없이, 벌이없이 놀다보면 누구나 그러 하리라 생각 합니다. </div> <div> </div> <div>그때 우리는 우리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 것 이라는걸 알수 없었고,</div> <div> </div> <div>설령 그때 알았다고 한들 별다른 수가 있었을까요?</div> <div> </div> <div>그렇게 춘천에서의 생활이 시작 되었습니다. </div> <div> </div> <div>이 이야기는 '그 집' 에서 저희 멤버 8명에게 벌어졌던 미스터리한 이야기 입니다. </div> <div> </div> <div>사실적으로 벌어 졌던 이야기 들만 나열할 예정이니 말초적 재미가 떨어 질수도 있습니다. </div> <div> </div> <div>하지만 흥미를 위해서 이야기를 부풀리거나 말도 되지 않는 공상과학적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첫번째 멤버 기타</div> <div> </div> <div>녀석을 처음 봤을 때 인상에 남는 것은 눈 이었습니다. </div> <div> </div> <div>저보다 몇살 어렸기 때문에 저에게는 꼬박꼬박 형님, 형님' 이라는 칭호를 썻었는데 처음 연습을 </div> <div>하기 위해 녀석과 마주 쳤을때 눈빛이 안 잊혀 지더군요.</div> <div> </div> <div>흔히 '신 내린 사람' 의 눈빛은 일반인들과 조금 다릅니다. </div> <div> </div> <div> 설명 하기 어렵지만 형용하기 어려운 눈빛이 납니다. </div> <div> </div> <div>그런데 녀석의 눈빛이 그렇더군요. </div> <div> </div> <div>하지만 말을 해보니 털털하고 나름 깍듯한 예의도 지니고 있어서 별 생각 없이 친해 졌던 녀석 입니다. </div> <div> </div> <div>녀석은 레스폴을 다루는데 톤도 잘 뽑아 냈고 실력도 좋았습니다. </div> <div> </div> <div>레스폴(깁슨) 이란 기타가 톤 뽑아 내기 은근히 까다롭고 어렵기 때문에 밤무대에서는 잘 쓰지 않</div> <div>기 마련인데 녀석은 묵직하고 정확하게 톤을 뽑아 내더 군요. </div> <div> </div> <div>기타 실력도 손에 꼽을 정도로 잘 치던 녀석 이었구요</div> <div> </div> <div> </div> <div>여튼, </div> <div> </div> <div>눈빛은 금방 잊혀 졌습니다. </div> <div> </div> <div>심성도 나쁘지 않은 것 같고, 실력도 곧잘 있고 일 끝나고 녀석과 닭발에 소주 마시는 낙으로 살았으니 눈 빛이 대수 겠습니까?</div> <div> </div> <div>그런데 날이 갈수록 조금 이상한게,</div> <div> </div> <div>녀석이 술만 먹으면 어디론가 사라 지는 겁니다. </div> <div> </div> <div>둘이 마신후 "형 먼저 들어가 계세요 전 좀 어디 들렀다 갈게요" 라는 말과 함게 사라 지길래 처음</div> <div>엔 어디 피시방 들러서 게임이나 하다 오나 보다 라고 생각 했습니다. </div> <div> </div> <div>그리고 아침이나, 오후에 잠이 깨보면 어제 입고 있던 옷 그대로 잠들어 있습니다. </div> <div> </div> <div>그런데 이상하게 그 옷이 어딘가 긁혀서 올이 나가 있다거나, 등에 낙엽을 잔뜩 뭍혀 있는건 예사고 머리는 항상 헝클어져 있고 손등도 어디서 긁힌 자국과 피가 말라 붙어 있는 자국 같은게 보이 더군요. </div> <div> </div> <div>그래서 제가 어느날 물어 봤습니다. </div> <div> </div> <div>'너 술먹다 가는곳이 피씨방이 아니었냐?' </div> <div> </div> <div>'도대체 어딜 갔다 오는 것이냐?' 등을 물어 봤는데 녀석은 묵묵부답으로 일관 하더군요.</div> <div> </div> <div>이게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 지길래 마스터 형에게 넌지시 이야기를 했습니다. </div> <div> </div> <div>당시 저희 팀 마스터 형님은 나이대가 꽤 많으셨습니다. </div> <div> </div> <div>거의 아버지 뻘 이었지요. </div> <div> </div> <div>요즘도 가끔 가요무대에 심심찮게 나오시더군요. ㅋㅋ</div> <div> </div> <div> </div> <div>여튼,</div> <div> </div> <div>마스터 형님도 알고 있었다고 말씀 하시더군요. </div> <div> </div> <div>형님도 처음에 별거 아닌걸로 치부 했는데 점점 심해 지는 것 같다며, 지금 니가 제일 친하니 옆에</div> <div>서 잘 주시하라고 넌지시 얘기 하시더군요.</div> <div> </div> <div>그러면서 기타를 불러</div> <div> </div> <div>"앞으로 일과 끝나서 숙소에 들어오면 날 밝을 때 까지 기타 너는 외출 금지다" </div> <div> </div> <div>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div> <div> </div> <div> 녀석은 순순히 알겠다고 했고 저는 형님의 그 한마디로 일단락 되었다고 생각 했습니다. </div> <div> </div> <div>문제는 그날 새벽에 일어 났지요.</div> <div> </div> <div>보통 일 끝나고 새벽에 숙소로 들어 와서 야식을 시켜 먹는날이 많았는데 그날도 숙소에서 야식을 시켰습니다.</div> <div> </div> <div>닭발, 닭똥집, 그외 먹거리와 쏘주 등등.</div> <div> </div> <div>한참 갖은 농담과 함께 야식을 먹다가 마스터 형님이 그러시더군요 </div> <div> </div> <div>"기타 넌 먹고 방에 들어가서 빨리자 또 나가지 말고" </div> <div> </div> <div>저는 그때 다른 멤버랑 낄낄거리며 농담을 하다 마스터 형님이 그 말씀을 하시길래 기타를 돌아 봤더니 녀석의 표정이 굉장히 이상하게 변해 있더군요.</div> <div> </div> <div> </div> <div>뭐랄까. </div> <div> </div> <div>넋이 나간 사람처럼 표정은 무표정 한데 눈 빛은 초점없이 묘하게 빛이 나고 있었습니다. </div> <div> </div> <div>그런데 정말 웃긴건 입에 닭발 양념을 다 묻힌채 닭발을 먹고 있더군요.</div> <div> </div> <div>그냥 먹다가 입에 좀 묻은게 아니라 아무 생각없이 닭발을 입에 갔다 쑤셔 넣느라 뭍은듯 하게 입주위에 양념이 다 묻어 있었습니다. </div> <div> </div> <div>갑자기 녀석이 섬뜻해 보이기 시작 했습니다. </div> <div> </div> <div>저만 그렇게 느낀게 아니라 멤버들이 동시에 다 그렇게 느꼇는지 갑자기 싸한 침묵이 찾아 오면서 멤버 모두 일제히 녀석을 쳐다 봤습니다. </div> <div> </div> <div>녀석은 아랑곳없이 양념을 입에 뭍히면서 입에 '우겨놓고' 있었구요.</div> <div> </div> <div>갑자기 마스터 형님이 말씀 하시더군요.</div> <div> </div> <div>"야 오늘 재 밖에 못나가게 해라. 재 어딘가 이상하다"</div> <div> </div> <div>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녀석이 벌떡 일어 나더니 현관 쪽으로 걸어 가는 겁니다. </div> <div> </div> <div>그러자 드럼 치는 형님이 같이 일어나 녀석의 뒷덜미를 낚아 챘어요.</div> <div> </div> <div>"야 임마 너 나가지 말라는 말 못들었어?" </div> <div> </div> <div>그때 드럼 치는 형님이 한덩치 하셨습니다. </div> <div> </div> <div>얼굴도 우락부락 하게 생겼고.</div> <div> </div> <div>형님이 그렇게 녀석을 집 안쪽으로 밀쳐내자 녀석은 또 멍하게 드럼치는 형님을 바라보다 부엌쪽으로 가더군요,</div> <div> </div> <div>저희는 멍하게 서로를 쳐다보며 '저 놈 뭐야?' 라는 생각을 할즈음 갑자기 부엌에서 와장창 소리가 나길래 저희 모두 일어나 부엌쪽으로 달려 가 봤습니다. </div> <div> </div> <div>그러자 녀석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졌고 부엌 창문에 있던 쇠창살이 뜯겨 나가 있더군요.</div> <div> </div> <div>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div> <div> </div> <div>그 쇠창살이 약한것도 아니고 (단단한 경질소재의 쇠 파이프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그렇게 허무하게 짓이겨 놓을 성질의 것도 아니고………….</div> <div> </div> <div>저희는 난리가 났죠.</div> <div> </div> <div>닭발이고 나발이고 모두 신을 신고 녀석을 찾아 밖으로 뛰쳐 나갔는데 흔적도 없이 사라 졌더군요.</div> <div> </div> <div>마스터 형님은 벙져 있고,</div> <div> </div> <div>한시간여를 녀석을 찾아 동네를 헤매다 포기하고 들어 왔습니다. </div> <div> </div> <div>녀석이 날이 밝아도 들어 오지 않아 저희는 난리가 난 상태 였는데.</div> <div> </div> <div>오후가 되니 너털너털 녀석이 들어 오더군요.</div> <div> </div> <div>제가 골목에 있다 녀석과 마주 쳤는데 꼴이 아주 가관도 아닌겁니다. </div> <div> </div> <div>옷은 다 긁혀 있고 머리는 산발이고 온몸에 낙엽이 붙어 있고 낛은 나가 있고.</div> <div> </div> <div>일단 마스터 형에게 '녀석이 돌아 왔으니 걱정 마시란' 전화를 남기고 녀석을 데리고 커피숍으로 갔습니다. </div> <div> </div> <div>그리고 어떻게 된거냐? 어디갔다 온거냐? 정신이 있냐 없냐? 를 마구 따져 물었죠.</div> <div> </div> <div>그랬더니 녀석이 긴 한숨을 내쉬고는 상담할 고민이 있다며 털어 놓은 말은 이랬습니다. </div> <div> </div> <div> 일과가 끝나고 술을 마실 때 마다 조금씩 절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div> <div> </div> <div>처음에는 조금씩 조금씩 생각이 나다 점점 그 생각이 걷잡을수 없이 커질때쯤 기억이 딱 끊어 지는데 정신을 차려보면 자기가 절 에 와 있다는 거죠.</div> <div> </div> <div>거기가 무슨 절인지, 거기에 어떻게 왔는지 아무 기억도 없이요.</div> <div> </div> <div>그렇게 절 바로 위쪽 숲속에서 잠들어 있다는 겁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낙엽더미 위에서 말이죠.</div> <div> </div> <div>그래서  "어제 큰 형님이 나가지 말라고 소리 지른게 기억 안나냐?" 고 물어 보니 기억에 없답니다. </div> <div> </div> <div>자기가 쇠창살을 뜯어 낸것도 기억을 못 하더군요.</div> <div> </div> <div>그리곤 말 합니다. </div> <div> </div> <div>"형님 저 춘천와서 꿈을 꾸는데 계속 같은 꿈을 반복 해서 꿔요" 라고 말을 합니다. </div> <div> </div> <div>꿈속에 어딘가를 걷고 있는데 정신을 차려보면 자기가 바다 위를 걷고 있답니다. </div> <div> </div> <div>하염없이 그 위를 걷다보면 수평선 부근인데 그 수평선에 알록달록한 의자가 일렬로 쭉 늘어서 있</div> <div>고 자기가 그 의자 있는 곳 까지 걸어 가면 갑자기 까마귀 들이 일제히 수천 마리가 하늘로 날아 간답니다. </div> <div> </div> <div>그리고 그 가운데 있는 의자에서 뭔가 빛이 솟구치는데 자세히 들여다 보면 거기 빨간색 파란색 등의 알록달록한 끈이 매져 있는 방울이 놓여 있다고 하더군요.</div> <div> </div> <div>그 방울을 잡으려고 손을 내밀다 그 장면에서 항상 잠이 깨는데 그 꿈을 춘천 내려오는 날부터 계속 꾼다는 군요.</div> <div> </div> <div>가뜩이나 저도 춘천 내려와서 이상한 꿈 때문에 시달리던 터라 찜찜하긴 했는데 그 친구의 꿈은 말만 들어도 너무 이상 하더군요.</div> <div> </div> <div>뭔가 좀 이상하긴 하지만 그래도 제가 녀석에게 말했습니다. </div> <div> </div> <div>"그럼 이제 술을 먹지 말자. 너 술먹어서 이상해 지는 거야" 라고 제가 말했습니다. </div> <div> </div> <div>그러자 녀석이 한동안 한숨만 푹푹 쉬면서 고민 하더니 기절초풍할 말을 하더군요.</div> <div> </div> <div> "형님 제가 이상한 취급 받을까봐 차마 이얘기는 안할라 그랬는데요…….."</div> <div> </div> <div> </div> <div>어휴 이거 간만에 뭔가 쓰려니 힘드네요. </div> <div> </div> <div>조금 쉬고 다시 돌아 오겠습니다. </div> <div> </div> <div class="MsoNormal" style="margin:0cm 0cm 10pt;"><font size="2"><font face="맑은 고딕"><span lang="en-us"></span></font></font> </div> <div>--------------------------------------------------------------------------------</div> <div><span lang="en-us"><font face="맑은 고딕">출처 : 짱공유, hyundc 님</font></span></div>
    출처 http://pann.nate.com/talk/321532658?page=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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