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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529852
    작성자 : 게썅마이웨이
    추천 : 12
    조회수 : 1572
    IP : 118.131.***.43
    댓글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12/04 05:35:30
    원글작성시간 : 2017/12/01 14:29:34
    http://todayhumor.com/?humorbest_1529852 모바일
    나도 귀신보는 친구가 있뚜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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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새 부쩍 술을 마셔대고 끼니마다 스팸을 껴서 먹으니 살이 쪄서 살뺀답시고 점심때 밥안먹고 

    스팸만 구워먹고와 굶주림에 눈에 뵈는게 없는 훈녀구함입니다

     

     

    소녀 여러분이 급히 보고싶어, 정말 급히급히 미리 써놓은ㅎㅎㅎㅎㅎ글을 들고 달려왔습니다.

     

    전 항상 한편에서 두편정도는 미리 써놓는답니다ㅎㅎㅎㅎ......비밀폭로.

     

     

     

     

    우와 얼마전에 댓글보는데 갑자기 베스트에 나도모르는 내 글인 나도 귀신보는 친구가 있뚜와12 가 올라왔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왘ㅋㅋㅋㅋㅋㅋ 엄청 웃으면서 들어가서 봤더니 엠마왓슨이 웃고있었슴...

     

     

     

     

    심장이 .....두근두근.....

     

    너의 미모가 날 초라하게 만들었지만 ............. 예쁘당ㅎ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와 저도 이런.. 글이 올라오네요. 너무 신기하고 또 한편으론 기뻣슴....ㅈㅅ...

     

     

     

    전 댓글을 모두 다 읽어봐요. 하지만 이것만은 누누히 말씀드리는데

     

    전 아무 영적능력 같은게 없고 아는것도 없고 임가가 말해준것만 여러분께 전해드리는것뿐입니다.

     

    그리고 전 임가를 무속인 대하듯 하는걸 정말 끔찍히 싫어합니다. 여러분은 그저 신기하고 궁금하고 혹은 걱정스러워서

     

    물으시는거겠지만 부디, 그게 임가에겐 한편으로는 상처가 될 수 있다는걸 알아주세요.

     

     

     

     

    임가지는 자신과는 상관없는 사람에게는 정말 신경쓰지 않아요. 전혀. 절대.

     

    눈 앞에서 위험을 발견해도 그 사람이 자기완 상관없다면 눈 하나 깜짝않고 지나칠 아이에요. 그걸 임가지 스스로도 그렇게 말해요.

     

     

    괜히 어줍잖게 도와주려 했다간 그 업이 나한테 되돌아 올지도 모른다고, 임가지는 누굴 도우기 전에 자신에게 있어서 그 사람이 그 업을 감수할 수 있을만큼의 가치를 가진 사람인가를 제일 먼저 생각한다고 해요.

     

     

     

    댓글중에 임가지에게 뭘 물어보신 분이 계셨는데,

     

     

    임가지가 실제로 본적도 없고 자신이 느낄수도 없으니 어떤 생각으로 붙어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섣불리 자신이 해 줄수있는

     

    말은 없다고, 남이 판단한 말에 의해서 자기가 섣불리 방안을 내놓으면 오히려 화를 돋구는 꼴이라고 했어요.

     

     

     

     

    사람의 성격은 통찰력이 약간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몇번의 대화만으로 그 사람의 성격을 쉬이 알아 낼 수 있다고해요.

     

    그리고 다수의 사람들은 ' 몇번의 대화만으로 내 성격을 파악하다니 ' 라고 생각하며 그 사람을 맹신하기도 하죠.

     

    이러면서 사기가 발생하는거래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임가님이.

     

     

    그 누님이라는 분께서 얼마나 그쪽분에 대해 알아맞췄는지 우린 잘 모르겠으나, 그 언니가 정말 영적능력이 있으신 분이였고

     

    당신을 따라다니던 그 영가가 당신에게 피해를 주던 영가였다면 그 언니께서 어떻게든 하라고 방법을 알려주셨을꺼래요.

     

     

     

     

     

    그럼 서론은 집어치우고 이번 이야기도 우리오빠의 소설같은 이야기를 써볼까 함!

     

     

    어텐션 플리즈!

     

     

     

     

    앞서 말했듯이 나에겐 골치덩어리 오빠가 한분 계심. 여장하면 예쁘고 남자일땐 잘생겼음. 천의 얼굴임.

     

     

    생긴건 멀쩡한데 트러블메이커인게 좀 흠인 남자임. 물론 공부못하는 것도...

     

     

     

     

    오빠는 그 무렵 남자들이 그렇 듯 불량청소년의 길을 엘리트코스로 밟으셔서 불량하기 짝이 없었고 오빠의 그 동무들 역시

     

    불량청소년들이였음.

     

     

    불량청소년을 미화시키는건 아니지만 우리오빠와 오빠 친구들은 왕따와 금품갈취 등엔 취미를 두지 않으셨습니다.

     

    우리 아부지는 오빠가 금품갈취에 눈을 뜨지 않게 하기 위해서 용돈을 두둑히 주시고 부족한거 없게 키우셨슴.

     

     

    오빠 친구들도 술, 담배, PC방만 오가며 종종 괜한 시비에 휘말려 치고박고, 산에서 들에서 때리고 뒹굴고 사막에서 정글에서 울다가 웃다가^ㅇ^ 피카츄 엔딩곡 하나 찍었을 뿐이지. 왕따와 금품갈취를 하지 않고 오히려 자기네 반, 자기네 학교 건드는거에만

     

    솔선수범으로 기물파손과 폭행을 일삼앗을 뿐임.

     

     

     

    그래도 나쁜 불량청소년은 불량청소년임.

     

     

     

     

     

    우리 오빠 이름이 건이라는건 전편에 말했었슴. 외자임! 성은 비밀로 해두겠슴.

     

    혹여 우리오빠를 알거나 나를 안다면 조용히 눈감아주길 바라겟슴. 나 나의정체가 들통나는 날엔 글 죄다 지우고ㅠㅠ사라질거임

     

     

    아무튼 우리오빠는 내 오빠여서가 아니라 정말 그냥 오빠 자체만 놓고 보면 외적으로는 훌륭함.

     

     

     

    거기다 성격도 알고보면 거지같지, 그냥 보면 잘 모름. 그렇게 말이 그리 많은편도 아니고 싸가지는 없지만 레이디퍼스트가 몸에 베인사람으로써

     

    여자는 무조건 안쪽으로 걷고 찬데 앉으면 안돼고 뭐 이런 매너가 있는 남성임. 그냥 여자후리려는 무의식인듯..ㅇㅇ..망할오빠.

     

     

     

     

     

    아무튼 이 땐 난 열여덞. 오빤 열아홉  간사오빠 사건이 있기 전일 것임.

     

    20살 이후에도 우린 사건사고가 많았으나 그건 천천히 얘기하도록 할까 함. 우리에게 시간은 많고도 많음.

     

    1년은 365일. 하루는 24시간 1분은 60초로 이루어졌으니 걱정하지 않길!

     

     

    게다가 정말 뻥안치고 나랑 임가, 노루 주변에선 하루..는 좀 오버고 일주일이 멀다하고 사건사고가 빵빵터짐

     

     

     

     

     

    우리오빠가 이름 모를 대학에 입학했다는건 전에 말했잖슴? 그만큼 공부를 엉터리로 함.

     

     

    아니 아예 공부에 취미가 없는 인간이였음. 시험보는 날 학교가기전에 나보고 " 오늘 무슨 번호가 땡기냐? " 라고 물어서

     

    내가 " 2번 " 이라고 하면 하루죙일 그 숫자만 찍고 성적나온거보고 잘나오면 치킨사주고 못나오면 타박하던 답답한 오라비였음.

     

     

     

    우리오빠가 다니던 학교는 공학이였슴.

     

     

     

     

    난 오빠 학교에 대해서 별로 궁금한것도 없고 그냥 몇몇 소문의 사실이 궁금해서 " 오빠 오빠네학교에서 ~ 했다며 진짜야? " 뭐 이정도만 물어봤을 뿐 다른건 일절 묻지 않았음.

     

    당연히 오빠를 만나러 오빠학교에 간다거나 그런 쓸데없는 일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어느날 부터인가 오빠가 귀찮은 애가 하나 들러붙었다고 집에와서 징징대기 시작햇슴.

     

    나랑 엄마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우리도 참 귀찮은애가 19년째 우리와 동거중이란다 " 라몈ㅋㅋㅋㅋㅋㅋㅋ

     

    오빠의 징징거림을 또 쌩깠음. 우리모녀 둘이 연합먹고 오빠 갈구면 당해 낼 재간따윈 없음.

     

     

     

    엄마는 놀러나가셨나? 집에 안계셨고 오빠랑 나랑 둘이 있었는데 오빠 핸드폰으로 전화가 옴.

     

    그때 오빠가 60일? 좀 넘게사귄 풋풋한 연인이 있었는데 그 언니이름을 단아언니라고 하겠슴. 정말 단아하게 생기셨었음.. 한효주같앗슴!

     

     

    단아언니는 오빠가 소개받은 언니라서 서울이긴 했지만 우리 동네가 아니였슴.

     

     

     

     

    전편에서도 말했지만 우리오빠는 여자친구나 연락하는 여자가 있을때만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그렇지 않을 땐

     

    핸드폰을 거들떠도 안보는 몹쓸 기질을 가진 사람임.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

     

     

     

     

    한참 단아언니랑 좋을때라서 그러려니 했는데 오빠가 핸드폰을 보더니 갑자기 정색하고 짜증을 냄.

     

     

     

    " 오빠 전화안받아? 단아언니아니야? "

     

     

    " 내가 말했잖아 귀찮은애 하나 들러붙었다고 "

     

     

     

    " 언제?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기억날 리가 없었음. 난 그때 엄마랑 연합먹고 오빠 갈구느라 오빠의 말따윈 아웃오브 안중.

     

     

     

     

    진동이 계속 울리니까 오빠도 짜증났는지 핸드폰을 쇼파 틈사이에 껴버렸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오빠 종종 이럼

     

    쇼파 틈에다가 핸드폰 껴놓으면 조용하기도 조용하고 엉덩이에 미세하게 느껴지는 진동이 즐겁다고했음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계속 전화기는 울리는데 오빠는 받질 않아서 " 누군데? 그 귀찮은 애가 " 예의+궁금 해서 물어봄.

     

     

     

     

     

    오빤 또 기다렸다는 듯이 말을 해대기 시작함. ...원래 과묵한 사람인데ㅠㅠ..

     

     

     

    한 일주일 전부터 따라다니는 애라고 이놈의 인기는 사그라 들줄 모른다고... 원빈은 어떻게 살며 장동건은 또 어떻게 이 세상에

     

    정을 붙일수 있는건지 모르겠다며 ....ㅡㅡ...

     

     

     

    " 장동건이랑 원빈은 오빠랑은 아예 상관이없는것같은데...ㅎㅎㅎ " 라고 소심히 내 의사를 표현했으나 씹ㅋ힘

     

     

     

     

     

    어떻게 된 일인고 하니,

     

     

    우리오빠 사람 돈뺏고 괴롭히는거에 관심이 없었음. 오로지 관심은 공차는 게임과 총질하는 게임, 가족, 단아언니, 친구 뿐이였슴.

     

    그리고 지가 뭐 잘났다고 다른 사람을 괴롭히냐고, 타인이 다른사람 괴롭히는것도 경멸했음.

     

     

     

    지 친구가 딴 애 괴롭히는거보고 정떨어져서 쌩깠을정도니까.. 어느정도인진 알아서 생각해주시길 바람!

     

     

     

     

     

    근데 오빠네 학교가 좀 작았는데 1학년때 같은반이였고 3학년때 우연히 또 같은반이 된 어떤 여자언니가 한명 있었음.

     

    이 언니는 엄지언니라고 하겠슴.. 이 언니의 습관이 엄지손가락 빠는거임...............

     

     

     

    아무튼 우리오빠 1학년때 운좋게 중학교때 친했던 애랑 같은반되고 뭐 다른애들도 학교 같이 붙어서 몇몇빼고는

     

     

    오빠 중학교 친구들이 고등학교까지 같이 다니게 됐슴. 그래서 오빤 왕따인 시절이 없엇슴......하

     

     

     

     

     

    근데 어떤 학교라도 늘 그렇듯 한 두명 씩은 꼭 존재감이 아주없거나, 좀 아픈급우들이 있기 마련이듯..

     

    오빠네 반에도 역시 존재감이 아주 없던 엄지언니가 있었슴.. 엄지언니는 딱히 심하게 어디가 아프거나 그런게 아니라

     

     

    그냥 존재감도 없고 말도 없고 뚱뚱해서 친구들이 피했던 것 같다고 했음.

     

     

     

    덩치가 있더라도 성격이 활기차면 정말 매력있고 둥글둥글해서 귀엽고 난 참 좋음. 근데 외모때문인지 늘 주눅들어있어서

     

    보기 안쓰러웠고, 너무 눈에 띄게 주위 눈치를 봐서 그것도 반 애들이 참 미워했다고 함...

     

     

    친구 하나도 없었고 늘 밥도 혼자먹었다고 함.

     

     

     

     

    그렇게 며칠지나면 여자들도 저희끼리 친한애들끼리 다 묶어지고 무리가 나눠지잖슴? 오빠네 학교도 마찬가지 였다고 함.

     

     

    남자애들은 다같이 친해서 몇몇 빼고는 다 뭉쳐다녔는데 여자들은 한반도 반으로 쪼개지듯 무리들이 나뉘었다고 했음.

     

     

     

     

     

     

    그리고 오빠는.. 남자무리던 여자무리던 그 어느쪽에도 끼지 못한 사람이... 그렇게 왕따가 되어가는 거라고 했음..

     

    이말에 대한 나의 의견은 이야기 끝나고 이 글 끝날쯤에 해드리겠슴!!!

     

     

     

     

     

     

    물론 저건 오빠의 생각이였지만 적어도 오빠네 학교는 그랬다고 함. 우리학교도 저렇긴 함... 어느 무리에도 끼지못하면

     

    결국 혼자 다니고 혼자 밥먹고, 그냥 혼자라는것때문에 왕따라는 어이없는 소릴 듣고 그래서 괴롭힘의 대상이 되는거라고..

     

     

    엄지언니도 어느정도는 그랬다고 함.

     

     

     

     

    하지만 엄지언니가 왕따가 되고 괴롭힘의 대상이 될 수 있던 이유는 따로 있었음.

     

     

    엄지언니가 엄지손가락을 빠는게 습관이라고 했음. 불안하거나 멍때리거나 할때마다 엄지손가락을 자연히 입으로 가져간다고..

     

    이게 어릴때 뭐.. 심리적으로 힘든일이 있거나 욕구가 채워지지 않아서인가.. 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음. 자세히는 모르겠음

     

     

     

    그리고 두번째는... 엄지 언니가 항상 데리고 다녔던... 인형이였음. 정확히 말하면 끼고다녔다고 해야되나.

     

     

    입학실날부터 교실을 스캔 한 오빠 눈에 보인 언니는, 많이 낡은 곰인형을 꼭 안고 앉아있었다고 했슴. 근데 오빤 그걸

     

    이상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워낙 학교에 쿠션, 담요 그런걸 많이 가져오니까.. 그냥 쿠션대신에 팔댈려고 가져왔는가보다

     

    라고 생각하고 넘겼다고 함.

     

     

     

    근데 언니는 그걸 등,하교 화장실가거나 어쩔때마다 항상 끼고다녀서 좀 이상하다..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했음. 급식실까지도ㅇㅇ

     

     

     

     

    그리고 혼자 있을때면 종종 그 인형과 말도 주고받았다고 함......

     

     

    여자들은 밥먹는 속도도 느릴뿐더러 먼저 다 먹더라도 같이 얘기하며 기다려주잖슴? 근데 남자들은 밥 엄청 빨리먹고,

     

    친구고 나발이고 먼저 두고 가버린다고함ㅋㅋㅋㅋ우리오빠도 예외는 아니엿슴.

     

     

    우리오빠 밥먹는 속도도 LTE임. 먼저 다 먹고 교실 올라오면 열린 문 사이로 얘기소리가 들려서 보면.. 엄지언니가 곰인형이랑

     

    대화하고 있는걸 종종 봤다고 했음. 우리오빠 그때 간사오빠 일 있기 아예~ 전이라 귀신같은건 믿지도 않았을 뿐더러

     

     

     

    남자다움에 대한 긍지가 참 높은사람이라.. 좀 무서웠지만 아무렇지 않게 교실로 들어가곤 했다고 함.

     

     

     

     

    그렇게 지내다가 같은 반언니들이 종종 화풀이 대상으로 엄지언니를 갈구고 놀리기 시작했다고..

     

     

    1학년때고 오빠도 앞으로 2년이나 더 남았는데 학교 좋게좋게 다니고 싶어서 그냥 보고도 못본척하거나 아예 잤다고 했음.

     

    그것보다도.. 어린맘에 혹여 하지말라고 도와줬다간 주위에서 " 너 쟤 좋아하냐? " 라고 얽어매는게 귀찮았다고 함..

     

     

     

     

    학기 후반 쯤 가니 같은 반 언니들이 엄지언니에 대한 따돌림이 도가 슬슬 지나치기 시작했다고 함. 머리를 손가락으로 툭툭 미는일은 다반사고

     

    손가락으로 배를 찌르거나 책상을 발로 차거나.. 참 나쁜계집애들

     

     

     

    그때쯤엔 오빠도 언니들이랑 완전 친해졌을 때여서 같이 술 마실때 조용히 얘기했다고 함. 이제 학년도 다 끝나가는데 애 그만 괴롭히는게 어떻냐고 좋게좋게 얘기해서 알았다고 하고

     

     

     

    언니들이 엄지언니를 괴롭히는건 여전했지만 더 이상 손을 대는 일은 없고 조용히 1학년이 끝나고,

     

     

     

     

    다시 3학년이 됐는데 엄지언니와 같은 반이 됐다고 함.. 2학년때 가끔 만나도 말 한번 안나눠본 사이라 인사하기도 좀 그래서

     

    그냥 인사도 안했다 했슴.. 그러다 다시 3학년때 같은반이되고

     

     

    엄지언니를 괴롭혔던 언니들 중 한명과도 같은 반이 되었었슴. 즉 셋이서 같은반이 됨.

     

     

     

     

     

     

    이미 엄지언니는 2년 동안 소문이 다 퍼져서 전교생이 가까이하기 꺼려하는 사람이 되어 있었음. 심지어 선생님들도..

     

    1학년때 수업시간에 손 빠는 것 때문에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강제로 입에서 손을 떼고 혼내자마자

     

     

     

    엄지언니가 교실에서 괴성 지르고 난리나서 학교가 한바탕 뒤집어졌던 적도 있었던 후라 선생님들도 가까이 하길 꺼렸다고 함.

     

     

     

     

     

    그리고 엄지언니를 괴롭혔던 언니가 또 화풀이 대상으로 엄지언니를 괴롭히기 시작했다고 함.

     

     

    그 괴롭히는 언니랑 처음 친구가 된 언니들은 엄지언니를 괴롭히는걸 처음엔 꺼려했지만.. 점차 재미가 들렸는지 합세해서

     

    괴롭히기 시작했다고 함.

     

     

     

    언니가 괴롭힘 당할때마다 불안해서 인지 엄지손을 입에 물었는데 ... 그 모습이 정말 딱했다고 ...

     

     

     

     

     

    오빠도 처음엔 그 엄지언니를 괴롭히는 언니랑은 종종 술도 같이 마시고 싸이로 연락도 꾸준히 해오던 애라서 별말 안하고 넘겼는데 쉬는시간에 자려고 누워있는데 욕하고 괴롭히는 소리 들리면 짜증나는건 어쩔 수 없었다고 했슴..

     

     

     

    그래서 오빠가 정의의 사도가 되어서...

     

     

     

     

     

    " 야 좀 닥쳐. 가만히 있는 애를 왜 자꾸 건들여 니네가 뭔데 "

     

     

     

    참다 참다 터진 오빠가 어디서 본건 있어가지고 일어나서 지 책상을 발로 차고 그 언니들한테 다가가서 말했다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지하게 말하는 오빠에게 난 " 그래서 그 책상은 누가 일으켜줬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정말 중요했음. 오빠가 지가 지 책상 발로차고

     

    다시 앉을때 책상 지가 일으켜 세웠다고 하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게 뭐얔ㅋㅋㅋㅋ"하며 삿대질하면서 박장대소하려고 준비중이엿슴.

     

     

     

     

    오빤 " 그게중요하냐 " 라고 물었지만 " 그럼? 이게 제일 중요한데 " 라고 했더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 앞자리에 있던 사람잌ㅋㅋㅋㅋㅋㅋ 조심히 일어나더니 오빠 눈치를 보며 책상을 일으켜세웠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씨

     

     

    내 재미를 반감한 2008년 서울 모 고등학교 건이 앞자리에 있던 오빠. 이걸 보신다면 반성하세요. 그래도 우리오빠 가오 살려줘서 고마워욬ㅋㅋ

     

     

     

     

     

    아무튼 오빠가 빡쳐서 애 좀 그만 갈구라고 1학년때부터 그랬으면 이제 좀 철좀 들라고, 지도 안들은 철을 남에게서 찾고있었음ㅡㅡ너나들어 인간아

     

     

     

    오빠를 어릴때부터 봐온 오빠 친구들은 오빠 성격을 알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고

     

     

     

    " 그만해 서로 무안하게 왜그래 " 라고 오빨 달래면서 잘 넘어갔지만 오빤 그 엄지언니를 괴롭히던 언니들이랑은 완전히 쌩깟다고 했음

     

     

     

     

    오빠 친구들이 오빠도 말리고 그 언니들이 돌아가자 오빠가 엄지언니한테 " 괜찮냐? " 라고 물어봤지만 엄지언니는 대답하지 않았다고...

     

    오빤 ㅋㅋㅋㅋㅋㅋㅋ대답안해서 괜히 민망해서 " 그래 괜찮을리가 있겠냐 " 라고 안 괜찮다고 지혼자 치부해놓고 혼자 폼잡으며 지 자리로 돌아갔다고 함

     

     

     

     

     

    그리고 일이 터짐..............

     

     

     

    엄지언니가 오빠의 호의에 반해서 오빠를 쫓아다니기 시작함.. 오빠가 말한 그 들러붙은 귀찮은 애가 엄지언니엿슴..

     

    처음엔 그냥 귀여웠다고 했음.

     

     

     

    오빠가 흘리 듯 뭐 먹고싶다. 라고 지 친구들끼리 얘기하면 다음날 엄지언니가 그걸 사다가 오빠 책상위에 올려놓고 가고

     

    뭐 그런 수준이였음. 그리고 우리오빠가 엄지언니의 집착 이라는 폭탄에 불을 싸지르는 짓을 함..

     

     

     

     

    그냥 받고 조용히 모르는척하고 넘기던가.. 이 인간이 엄지언니한테 직접 가서 " 니가 놓은거 맞지? 고맙다 " 뭐 이렇게 말했다 함.

     

     

     

     

     

    그 후로 엄지언니가 좋아한다고 편지를 써서 고백했지만 오빠가 자신은 이미 여자친구가 있으니 미안하다. 이러고 거절을 했지만

     

    엄지언니는 오빠 가는 pc방을 졸졸 따라다니고 노래방도 졸졸 따라다니고 술집 앞에도 계속 서있고 그랬다 함....

     

     

     

     

     

    아마 그 쯤 이였을 거라함.

     

     

    엄지언니가 인형을 놓고 다니기 시작한것이.

     

     

     

     

     

    말로만 듣는 난 " 인간아 그건 귀찮은게 아니라 스토커잖아 뭔짓을한거야 대체!!! " 소름돋았음..

     

     

    오빤 집까지 쫓아올것같아서 사복으로 갈아입고 오토바이타고 쌩쌩 달려 집까지 도망오고 그랬슴.

     

     

     


     

    정말 오빠말대로 귀찮은 애가 들러붙었다. 라고만 생각했음. 한편으론 딱했지만 잘못된 집착이기에 이건아니다 싶었음.

     

     

    그리고 교무실에 담임 책상 유리 아래에 있던 3학년 x반 비상연락망에서 우리오빠 핸드폰번호 적어와서 전화도 하고 문자도 한다함.

     

     


    오빠가 문자보여줬는데 완전 연인분위기엿슴.. 모르고 문자봤으면 단아언니라고 착각했거나

     

     

    이 인간이 양다리를 걸치나 착각했을 법한 내용이였음.

     

     

     

     

     

    [ 건아 밥먹었어? ] [ 건이 자? ] [ 건아 뭐해~ ] [ 난 이제자려구요~ 건이도 잘자요~ ]

     

     

    허... 연인이엿슴.

     

     

    이미 엄지언니는 우리오빠와 러브러브 중인듯햇슴..

     

     

     

    내가 오빠한테 " 한 세달 후에 이 언니가 오빠한테 비싼거나 정성들어간 선물 주면.. 100일 축하 선물인줄 알아라 " 라고 했더니

     

     

    " 뭔소리야? " 이해못한 우리 오라비가 물으셨고..

     

     

     

     

    " 내가 보기엔 이 언니 혼자 오빠랑 사귀는 중 인데? " 라고 낄낄거리면서 넘김.

     

     

     

     

     

    오빠의 싸가지에 알아서 떨어나갈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음. 나의 믿음은 와장창 깨짐....ㅇㅇ..

     

     

    그렇게 또 한달쯤 지나고 오빠는 여전히 집착한다고 징징거림..

     

     

     

     

    난 그 언니가 오빠에게 반해도 오질나게 반했구나 싶어서.. 오빠 놀려먹으려고

     

     

     

    " 한결같은 해바라기네. 엠씨더맥스 해바라기도 가끔 목이 아프죠 들으면서 엄지언니 맘좀 헤아려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라고 비웃음..

     

     

     

     

     

    그날은 내가 엄마랑 집에 있고 아빠는 출근하시고 오빠는 집에 없었음. 아마 내 기억으론 놀토나 일요일이였을듯

     

    우리아빠는 토,일도 일하시기에 거의 집에 안계심..ㅠㅠ

     

     

     

    집에서 임가지랑 노루랑은 네이트온으로 얘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현관문 벨이 울렸슴.

     

     

     

     

    엄마가 " 딸 누구왔다 밖에좀 나가봐 " 라고 말하셔서 애들한텐 기다리라 하고 현관문 쪽으로 가서 인터폰 확인했는데 아무도 없길래

     

    " 엄마 아무도 없어 어린애들이 장난쳤나봐 " 하고 방에가서 또 컴퓨터 두드리는데 또 띵동거림.

     

     

     

    엄만 또 나가보라해서 인터폰 봤더니 또 없음. 성질남. 동네 어린이들을 죄다 싸잡아서 혼구녕을 내주고 싶은 맘을 꾸역꾸역 참으며 문을 열어 초인종을 확인하려고 쳐다봤는데

     

     

     

     

    땅바닥에 큰 유리병에 종이학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빼곡히 들어있었음.

     

    그리고 문화상품권 5장인가? 들어있었슴 우리오빠 게임할 때 캐시 하라고 준 듯함..

     

     

     

     

     

    난 말로만 듣던 종이학 천마리가 내 눈앞에 고이 놓여져 있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ㅋ황.

     

     

    그리고 쇼핑백안에는 문화상품권 말고도 다른 상자가 하나 더있었는데 그 상자도 궁금해서 열어봤더니 ( 사실 내가 영화를 많이봐서.. 죽은 쥐나 그런거 일까봐.. 현관문 앞에 앉아서 상자 냄새도 킁킁 맡아보고 상자도 조심히 염..ㅎㅎㅎㅎ )

     

     

    하지만 나의 의심은 아웃오브 안중. 직접 구운듯한 쿠키가 가득 들어있엇고 쪽지도 있었슴.

     

     

     

    쪽지엔 별다른말 없고 [ 사랑해 ] 라고 예쁜 글씨로 쓰여있고 보낸이 이름에는 단아언니 이름이 적혀있었음.

     

     

     

     

     

     

    눈치빠른 난 눈치를 챗슴!!!!!!!!!

     

     

     

    " 곧 백일이구나 언니랑 오빠랑!!!!!!!!!! " .... 병스니엿슴..ㅋ...ㅋ...ㅋㅋ

     

     

     

    종이학을 천마리를 접은 단아언니가 참 신기했음.. 와 이런 정성을 진짜.. 우리오빠같은 놈 주기엔 언니가 너무 아깝네요..

     

    혼자 쪽지보면서 중얼거리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아언니 맘을 귀하게 여기기위해 귀하게 조심조심 들고 집에 들어와서 뭐냐는 엄마에게 " 오빠에게 참 과분하신 분께서 보내신 선물 " 이랬슴.

     

     

    우리엄마가 참 로맨스와 로망이 넘치시는 분인데.. 우리엄마 종이학보고 격한 감동하심.

     

     

     

    요즘에 보기 드문 애라면서 이 정성을 어찌하면 좋냐고 착하다면섴ㅋㅋㅋㅋㅋㅋㅋ 박수치심.

     

     

    엄마가 오빠한테 보여주고 오빠가 허락하면 거실에 놓자고 함. 우리 모녀 의기투합해 콜 을 외침.

     

     

     

     

     

    오빠 책상위에다 올려두고 애들한테 네이트온으로 말하려다가.. 노루가 있어서 말안함.. 우리 노루 단아언니한테 우리오빠 뺏겨서 진짜 많이 힘들어했기에.. 불지르기 싫엇슴..

     

     

    뭐했길래 이렇게 늦게 오냐고 물었지만 그냥 화장실이 날 불러서 화장실에서 변기와 신체접촉을 좀 하고왔다고만 말함ㅎㅎㅎㅎㅎ

     

     

     

     

     

     

    오빠가 뒤 늦게 집에오고 자기 책상위를 본 뒤 " 저게 뭐냐? " 라고 묻길래 " 새언니가 보내신 선물 "

     

     

    노루에겐 미안하지만 나에겐 이미 예쁜 단아언니는 나의 새언니였슴............... 물론 지금은 아니지만...

     

    오빠도 좋은지 실실 쪼개면서 " 어제 싸워서 삐졌으면서 언제 이런걸 또 " 라며 히죽거리며 쿠키를 맛있게 드심..

     

     

     

    나도 달라했더니 우리 단아의 러브러브가 담겨있는 쿠키를 너에게 줄 수 없다고 매몰차게 날 깜..ㅇㅇ

     

     

     

     

     

     

    속 없는 놈.. 못난놈..

     

     

    오빠가 지 방에가서 단아언니한테 고맙다고 하는 듯 통화하는 듯 하였으나.. 한참 후에 오빠가 방에서 튀어 나오더니

     

    주방에서 쿠키대신 간식으로 스팸 굽고있는 나에게 " 저 종이쪼가리 준 애 누구야 " 종이학에서 종이 쪼가리로 바뀜....

     

     

     

     

    " 누구긴 누구야 쪽지 못봤어? 단아언니잖아 "

     

     

     

    " 단아 아니라는데? 아씨 단아 더 삐졌잖아. 저거 준 애 얼굴 봤어? "

     

     

     

     

     

    " 아니 초인종 누르고 두고 갔길래.. 못봤지 "

     

     

     

    그렇슴.. 단아언니가 아니였슴............ 난 정말 단아언니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그도 그럴것이 오빠랑 단아언니랑 100일도 정말 일주일도 안돼게 남겨놓은 상태여서 내가 오빠랑 같이 단아언니 준다고 커플신발 고르고 다닐때여서 분명 기억남ㅇㅇ!!!

     

     

     

    난 당연히 단아언니가 만들어서 놓고 간 줄 알앗슴..

     

     

     

     

     

    종이학이 단아언니와 오빠의 사이를 더욱 더 꽈지게 만들었슴ㅠㅠ..

     

     

     

    그리고 그 날 새벽쯤에 오빠가 처자빠져 주무실 시간에 문자가 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건아 쿠키는 맛있었어? 니 생각하면서 구운거야. 맛있게 먹어 내일 학교에서 보자 ] 뭐 이런내용이엿슴

     

    오빠가 아침에 욕을 하는건지 밥을 먹는건지 모르겠는 그런 상태로 지 핸드폰을 보여줬음..

     

     

     

     

    그 종이학의 출처는 다름아닌 엄지언니엿슴... 오빠도 우리집을 어떻게 안건지 모르겠다 함..

     

     

     

     

    그리고 밥 다먹고 욕하면서 지 방에서 가방과 함께 종이학이 가득 차들은 유리병을 가지고 나오길래 엄마가

     

     

    " 그건 왜들고나와? 학교가서 자랑하게? 에라이 팔푼이야 "

     

     

     

     

    " 이딴걸 왜 자랑해. 버릴꺼야 "

     

     

     

    로망과 로맨스가 넘치시는 우리 엄마는 소파 쿠션을 들고 오빠 머리를 풀스윙 하셧슴...

     

     

     

     

     

    " 만든사람 정성을 생각해야지. 니가 학 천마리 접어봤어? 저게 얼마나 힘든건지 니가 알기나해? 그 정성을 갖다 버리겠다고? 이노무시키!!!!!!! "

     

     

    분명 백번 천번이고 지당하신 말씀이였으나.. 이 모든 정황을 아는 나에겐 그 종이학은 엄지언니의 단아언니를 빙자한 나쁜 선물이였음..

     

     

     

     

    하지만 한편으로는.. 엄지언니가 좀 불쌍하기도 했음. 같은 여자라서 그런가..

     

    엄지언니의 마음을 공감할 순 없었지만

     

     

     

    얼마나 우리 오빠가 좋았으면 저렇게라도 자기 맘을 전하고 싶었을까. 싶기도 하고... 좀 안쓰러웠기도 함.

     

     

     

     

    오빠는 엄마에 의해 종이학을 뺏기고 학교에 등교하게 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그냥 그러려니 함.

     

     

    오빠가 학교갔다와서 엄마한테 모든 자초지종을 다 말하고 그 종이학을 버릴것을 권유했으나.. 묵살됨

     

     

     

     

    엄마는 " 그래도 보낸사람 정성이고 마음인데, 다른사람 마음을 그렇게 함부로 대하면 벌받는다. " 라며 종이학을 끝까지

     

    거실 양주랑 와인 넣어놓는 장식장에 장식하길 원하셨고... 엄마는 우리의 식생활을 쥐고계신 절대권력이니 우린 결국 수긍하고야 말았슴.

     

     

     

     

    그리고 오빠가 그 종이학을 받았던 날을 기점으로 계속 단아언니랑 삐그덕 거리기 시작했음.

     

     

     

     

     

    단아언니는 오빠가 조금이라도 연락안돼면 " 그 종이학 준 애랑 있냐 " 면서 오빠의 맘과 속을 긁어놓았고

     

    오빠도 " 장난하냐 말 가려서 해. 아니라고 몇번말해. 사람 말좀 믿어 " 라고 모진말을 하며 단아언니 맘에 상처를 냈음.

     

     

    둘은 만나서도 계속 싸우고 밥먹으면서도 싸우고 전화, 문자로도 싸우고 네이트온으로도 싸우고... 정말 계속 싸웠음.

     

     

     

     

    왜 사귀는지 모르겠을 만큼.. 둘의 서로에 대한 애틋함과 애정은 이미 바닥을 친지 오래였음.

     

     

     

    난 오빠가 단아언니를 정말 많이 좋아했던걸 알기 때문에 오빠한테 " 오빠 왜그래. 단아언니 상처받아. 그러지마 " 라고

     

    말 까지 해줬으나 " 이젠 정떨어지다 못해, 같이 밥먹으면 체할 것 같다 " 라고 대답함....

     

     

     

     

     

    허......... 앙숙이 되었슴 둘이.

     

     

     

     

    결국 진짜 한 며칠 서로 계속 싸우고 삐그덕거리다가 서로의 맘에 상처만 잔뜩 내고 완전 서로 욕하면서 헤어짐...

     

     

    오빠도 단아언니도 서로를 그렇게 좋아했으면서 정말 꼴랑 며칠만에 서로에게 상처주면서 헤어지는게 이해가 안됐음..

     

     

     

     

    오빤 좀 힘들어하는 듯 하였으나 이내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다시금 단아언니를 위해 끊었던 담배도 다시 피기시작함..

     

    내가 이 좋은걸 여자때문에 그만뒀다니!! 라며 다시핌. 그러다가 또 여자친구생기고 여자친구가 끊으라면 또 끊음..

     

    속 없는놈 ㅡㅡ

     

     

     

     

     

    엄지언니가 여전히 오빠에게 집착하는 듯 하였으나, 사람은 적응력이 뛰어난 동물이라고 했던가.

     

     

    엄지언니의 집착에 오히려 적응하고 있던 오빠였음..ㅇㅇ

     

     

     

     

     

    그리고 모든 실마리를 풀어줄 비밀의 열쇠 임가지가 우리집에 오게되었슴.

     

     

     

     

     

     

     

    임가지랑 노루랑 셋이서 웃고 떠들면서 우리집엘 왔고 도어락을 풀고 애들이랑 집에 들어가자마자

     

     

    임가의 갸우뚱.

     

     

     

     

     

     

     

     

     

    인사성 바른 임가지가 우리엄마의 반김도 무시하고 대뜸 걸어간 곳은 .. 양주와 와인으로 가득 찬 진열장.

     

     

     

     

     

    난 저게 드디어 술맛에 눈을 뜬건가 싶었으나.

     

     

     

     

     

     

    " 뭐야 이 종이학? "

     

     

     

     

    아니였음...

     

     

     

    솔직히 말하는데 좀 노루 눈치 살핀게 사실임. 노루가 우리 오빠 진짜 많이 좋아해서 단아언니랑 헤어졌다고 했을때도

     

    우리학교 사물놀이 부 찾아가서 북이랑 장구 좀 빌리자고 했던 여자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명난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대뜸..' 우리오빨 좋다고 따라다니는 여자가 접어준 학 ' 을 버젓이 진열장에 전시하고 있으면 노루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갈것같앗음ㅠㅠ

     

     

     

     

    하지만 우리어머니께서 그런 내 속과 노루속도 모르신 채 단 숨에 말하심.

     

     

     

     

     

    " 응 그거 건이 따라다니는 여자애가 접어준거야~ "

     

     

     

     

    응.. 그거 건이 따라다니는 여자애가 접어서 준거고, 나랑 노루의 우정도 조만간 접히겠구나~

     

     

     

     

     

     

    엄마가 우리 간식 만들어주러 주방에 들어가는걸 보고 난 노루랑 임가를 내방으로 끌고들어와서

     

     

    조잘조잘 그 동안 못했던 오빠에게 집착하는 엄지언니에 대해 모두 싹다 말함.

     

     

     

    노루에게 말안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버리고자 하였으나 엄마가 정성을 중요시 하자고 하셔서 버릴수가 없었다 하니

     

    노루도 이해함. 실은 그것보단 그 언니 못생기고 뚱뚱해. 라고 말해서 노루는 이해한 듯^ㅇ^

     

     

     

     

     

     

    " 그거 버려 그런거 가지고 있으면 안돼 "

     

     

    " 엄마가 못버리게 해. 정성이 담긴건데 어떻게 버리냐고.. "

     

     

     

     

    " 아씨 버려야된다니까!! "

     

     

     

     

     

    싸가지가 또 슬금슬금 튀어나오고 있었슴.. 지 말안듣는거 병적으로 싫어하는 애 라는걸 잊고 있었슴..

     

     

    노루는 뭔지도모르면서 " 그래 맞아 버려야돼 " ............. 넌 뭐 알면서 하는말이니?ㅎㅎㅎㅎㅎ

     

     

     

     

     

    " 왜? 너 뭐 봤지. 말해 너 갸우뚱 하는거 다 봤어 나 "

     

     

     

    난 우리집에 귀신있어? 저 학종이에 귀신붙었어? 이것저것 캐물었으나 " 아니 " 라고 대답햇슴.

     

    그럼 뭔데 왜그러냐니까

     

     

     

     

    " 니네집은 어머니랑 니가 기가 드세서, 특히 니 기가 요사스러워서 집엔 아무것도 못들어와. "

     

     

    " 근데? "

     

     

     

     

    " 생각해봐. 학천마리를 접으려면 그만큼의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지. "

     

     

    " 응 "

     

     

     

     

    " 니가 그언니라면 학 천마리를 접으면서 무슨 생각을 하겠어 "

     

     

     

    " ..건이가 이걸 받고 좋아했음 좋겠다? 건이가 날 좋아했음 좋겠다.. 뭐 그런거..? "

     

     

     

     

    " 그거 말고, 건이오빠 이미 여자친구 계시잖아. 그럼? "

     

     

     

     

     

    " 그 요망한년과 헤어지고 나를 봐줬음 좋겠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건 노루 말이엿슴. 정말 노루가 저랬슴. 맹세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머뭇머뭇거렸으나 노루가 당당하게 말함. 지 본심이엿슴ㅋㅋㅋㅋㅋㅋㅋㅋ아웃곀ㅋㅋㅋㅋ

     

     

     

     

     

    " 그래. 저 학종이를 접는데 시간과 정성이 들어갔 듯, 그 언니가 건이오빠를 생각하면서 저 학종이를 접었을거야. 물론 건이오빠 옆에 있는 여자친구도 미웠겠지. 둘이 헤어지길 간절히 바라고 바랬을거야. "

     

     

    " 단지 간절히 원해서? 그래서 안좋다는거야? "

     

     

     

     

     

    임가지가 말하길

     

     

    물론 그 간절함 자체만 놓고 나쁘게 볼 건 아니라고 했음. 문제는 그 인형에 있다고......... 내가 이 인형 오빠한테 들을때부터

     

    거슬렷음 ㅡㅡ 어쩐지.

     

     

     

     

    그리고 무언가 붙었다 떨어진 사물에는 흔적이 남는다고 했음. 일종의 잔기운이 남는다고 함.

     

     

     

     

     

    내가 아주 처음인가? 그 반씨와의 여름방학편에서 말했던것같은데, 사물에도 혼이 깃든다고 했던 말 기억하심?

     

     

     

    많이 사랑하고 아끼고 귀하게 여기는 특별한 무언가에는 혼이 서림. 구천을 떠돌던 영이 씌일 수도있고,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 낸 사령일수도 있다고 함. 사령이 뭐냐면 스스로 만들어 낸 사악한 영가를 말한다고 함.

     

     

    생전에 살았던 귀신이 아니라, 그냥 진짜 지 스스로 만들어낸 허구.... 산적도 없고 죽은적도 없는 그런거.. 으 소름돋아

     

     

     

    엄지언니가 늘상 가지고 다니던 그 곰인형엔 아마 사령이 깃들었을 거라고 했음.

     

     

     

    " 안보고 어떻게 알아? " 라고 물어봤으나

     

     

     

     

    종이학에 남은 기운만 봐도 충분하다고 했슴..

     

     

     

     

     

    " 그 언니가 왕따라고했지. 언제부터인진 나도 모르겠지만 그 언니 진짜 외로웠을거야. 맘을 터놓을 상대가 가족밖에 없다는 건 참 비참하거든.. 거기다가 괴롭힘까지 당했다며, 그 언니에겐 이야기 할 친구가 그 인형 하나 뿐이였을 거 아냐. 괴롭힘을 당할 때도, 밥을 먹을때도 늘 함께 있었다며 "

     

     

     

    응.. 심지어 화장실을 갈데도 데리고갓대......... 말 다했지 뭐..

     

     

     

     

     

    임가지도 우리 만나기 전엔.. 그랬으니.. 어느정도 엄지언니의 심정을 이해 할 수 있다고 했음. 자신도 안다고 세상에 혼자만 덩그러니 놓여진거같은 그 느낌.

     

     

    친구들이 외면할때마다 그 언니는 더욱 더 인형에게 집착했을 거라고, 안봐도 뻔하다고 했음.

     

     

     

     

     

    인형에 대한 그 집착과 무한한 애정이 사령을 만들고, 엄지언니가 처음 받아보는 오빠의 호의에 의해 오빠를 좋아하게 되고 그 인형에게 하는 집착을 오빠에게 돌리니까 사령이 질투와 화가 났을거라고 했음.

     

     

    그래서 종이학에 옮겨붙었으나 우리집 모녀의 쟁쟁한 기로 인해 있을 곳을 찾지못하고 쫓겨났다 함.

     

     

     

     

    그리고 종이학을 접으며 빌었던 엄지언니의 " 건이가 여자친구랑 헤어졌음 좋겠다 " 라는 염원때문에

     

    사령은 떨어졌으나 잔기운이 남아 오빠에게 악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함.

     

     

     

     

    그래서 그렇게 서로 헐 뜯었구나.. 싶었음...

     

     

     

     

    이 사실을 고스란히 엄마께 말했더니.. 미신을 추앙하시는 우리 어머니께서는 " 정성이고 나발이고 태워버리자 " 라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임가지가 자기 집가서 태울테니 달라해서 임가지 줌.

     

     

     

    오빠에게도 이 사실을 말하려 했으나... 그럼 임가지 얘기도 해야되서 그땐 간사오빠 일 있기 전이라

     

    임가지에 대해서 오빤 전혀몰랐음... 그래서 그냥 오빠에겐 말하지 않고 종이학이 자세히 보니 학같지 않아서 버렸다고 변명함.

     

     

     

     

    임가보러 " 그럼 엄지언니는 어떡해? 계속 사령이랑 살아? " 라고 물었슴... 난 오지랖이니까.

     

     

     

    하지만 임가는 " 불쌍하긴 한데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어 " 라고 함.

     

    그도 그럴것이 우리학교도 아니고, 만날일도 없슴. 자기 스스로 만들어 낸 사령이니 스스로 안에 갇혀있지 않으면 사라질거라 했음.

     

     

    하지만.... 엄지언니는 오빠 졸업할때까지 스스로의 안에 갇혀있었슴...

     

     

     

    그리고 오빠 졸업할때까지 집착을 함ㅎㅎㅎㅎㅎㅎ..... 졸업하고도 오빠 핸드폰과 미니홈피에 끈질기게 연락을 함ㅎㅎㅎㅎ..

     

     

    오빠가 폰을 없애고 대학교 있는 지역으로 휑하니 떠나버리고 집에도 자주 안오고

     

    군대까지 훽 하니 가버리니 ..... 그 언니도 맘을 정리한 듯 함.

     

     

     

     

     

     

    이 이야기도 이래저래 우리 많은 일 터지면서 같이 겹쳐서 터진 일중에 하나고 이 얘긴 임가가 눈치채기까지 좀 길었음.

     

     

    이 얘기도 우리가 정확히 다 안게 한 2달 넘어서 였나? 아무튼 그럼.

     

    그런 긴 얘기를 한번에 확 쭐이느라 너무 힘들었슴ㅠㅠㅠ 우리집에 자주 오긴했지만 왠지 그땐 우리가 죄다 노루집에서

     

    먹고 자고 놀거나 임가집에서 먹고 자고 놀았슴..

     

     

     

    그리고 제대로 기억도 안나서 지금은 제대한 오라비에게 전화해서 물어보고 또 물어보고 계속 물어보고

     

    엄마한테도 물어보고 ㅠㅠ 죽는줄 알았음ㅠㅠㅠ

     

     

     

    후에 엄지언니가 단아언니 본명을 어떻게 알았나 했더니 오빠 미니홈피에 가서 일촌평을 다 뒤져서 알아낸거엿슴..

     

    오빠 미니홈피 주소가 한 때 자기 핸드폰번호였기에...ㅇㅇ...

     

     

    오빤 그 후로 미니홈피 탈퇴를 하고 트위터로 갈아탐. 그리고 지금은 페이스북의 노예가 됨ㅎㅎㅎㅎ

     

     

     

     

     

     

    그리고 이건 안읽어도 무방합니다. 제 분노의 찬 헛소리입니다. 시간많으신 분만 읽으셔도 됩니다ㅠㅠㅠ

     

    임가와 노루, 제가 친해진 그런 뭐 사소한 이야기에요ㅠㅠ

     

     

     

     

     

    위에서 말했던

     

     

    남자무리건 여자무리건 그 어느쪽에도 끼지 못한 사람이... 그렇게 왕따가 되어가는 거라고 했던 우리오빠 말 기억함?

     

     

     

    이건 좀 너무함. 어이없음. 왜 어느 무리에 끼지못하면 왕따가 되어버린다고 규정할 수 있는건지 이해를 못하겠음.

     

    대체 왕따의 정의는 뭐임. 그런건 누가 만듬? 누가 왕따를 당하는 사람과 왕따를 시키는 사람 모두 잘못이 있다고 했는데

     

    그것도 이해안됨. 나도 중학교때 만해도 왕따 솔직히 나랑 상관없는 말이라고 생각해서 주위에서 왕따당해도 무시하기 일쑤였는데

     

     

     

    고등학교와서 처음으로 임가지 만나고 학기 초에 임가지랑 같은 중학교 나온 애들이 임가지 소문 내고다녀서 그렇게 임가지 홀로지내는거 보고 정말 화가 났었음.

     

     

     

    그런 말 들어가면서도 묵묵히 입 다물고 있던 임가지도 바보 같아서 화가 났고 단지 직접 보지도 않았으면서 " 누가 그러더라 " 라는 소문하나로 사람을 제멋대로 판단해버리고, 그래서 그 사람을 제대로 알려고 하지도 않고 외면하는게 너무 짜증나고 열 받았음.

     

     

    실은 입학하자마자 임가지가 예뻐서, 난 예쁜여자 좋아한다고 예전에 말한거같으니 패스. 아무튼 예뻐서 " 와 쟤 진짜 예쁘게생겼다 " 라고 생각하며 친해지고 싶었음. 노루도 내가 먼저 친해지고 싶었음. 올망졸망 귀엽게 생긴게 욕하는 것도 귀여워서 너무 좋았음.

     

    노루랑 나랑 둘이서 먼저 친해졌는데 노루가 성격도 좋아서 씨로 시작해 발로 끝나는 욕을 하고 " 매점갈래? 나 매점 어딨는지 알지롱 " 이래서 우리 친해짐.

     

     

     

     

    임가지랑은 친해진 계기가 임가가 급식실에서 혼자 밥먹는데 우리가 임가 옆에 앉아서 셋이서 밥 먹었었음. 그때 자리도 많았는데

    임가 옆에 앉은이유는 딱 두가지 였음. 가장 가까운 자리, 같은반 친구. 라는 이유로 옆에앉았는데

     

    애들이 엄청 쳐다봤었음..

     

     

     

    그런거 신경 안쓰고 밥 먹다가, 임가가 소세지를 싫어함. 그 마트에서 파는 길~다란 천원짜리? 핑크색 소세지..

     

    난 그거 엄청 좋아하는데 그날 반찬으로 그 소세지가 나옴. 정말 또렷이 기억남 그날 반찬까지.

     

     

     

    임가가 그거 손도 안대고 두부조림만 열심히 먹었던거까지 기억함. 난 두부조림 싫어함^ㅇ^.. 두부,콩 싫어함 네버네버.

     

     

    그래서 임가한테 " 소세지 안먹을꺼야? 안 먹으면 나 먹어도 돼? " 라고 물어봤었음. 임가의 ' 얘뭐야 ' 라는 표정이 아직도 선해^ㅇ^

     

     

     

     

    그렇게 묻고 임가의 대답 따윈 필요없다 라는 기세로 임가의 식판위에 있던 소세지를 죄다 집어서 갖고와서 맛있게 먹었음.

     

    노루가.. 내가 불쌍했는지 내껏도 먹을래? 라고 해서 당연히 거절치않고 넙죽받아서 먹었음.

     

     

    소세지 준게 고마워서 난 손도안댄 두부조림 임가 식판에 주면서 " 입 안댄거야. 안더러워 먹어도 돼 " 라고했엇슴ㅋㅋ이것도 기억남. 내가 주니까 노루도 " 이것도 안더러워 " 라면서 지 두부조림도 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운 노루

     

    우리 이렇게 서로 반찬 뺏어먹으며 조금씩 친해졌슴. 임가가 육류를 별로 안좋아하고 콩, 두부 이런거 좋아해서

     

     

     

    매번 반찬 나오면 고기나 햄, 소세지는 나랑 노루 주고 난 콩이랑 두부 멸치 이런 몸에 좋은거 다 임가줌.

     

     

     

    한참 후 우리가 친해지고 나서 종종 그 때 얘기를 우리끼리 꺼내곤 하는데, 처음 그 날 일을 얘기할때 임가가 물어봤었음.

     

     

    " 그때 그 소세지 먹을때 나 더럽지 않았어? 내 반찬 먹는거 불쾌하지 않았어? "

     

     

     

     

    " 니가 왜 더럽고 소세지가 왜 불쾌해? "

     

     

    " 귀신 붙을까봐 겁나지 않았어? "

     

     

     

     

    " 난 안본건 안믿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붙으면 떼면 돼짘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니 식판에 있던 소세지는 짱맛있었어 "

     

     

     

     

     

     

    이 얼마나 참답고 진정한 우정임? 남자가 담배피며 PC방가며 친해지는거라면 먹으면서 친해지는 거임 여자는........ .....우리..만.. 인가..ㅇㅇ...아무튼.

     

     

     

     

     

     

     

    여러분 선입견은 정말 사람 바보 만드는게 쉽더라구요.

     

     

    요새 하도 학교폭력, 왕따 이런게 문제화되고 말이 많아서 속상하고 화나서 얼떨결에 글쓰면서 격해진 부분이 적잖이 있었네요.

     

    그것 때문에 읽기 힘드셨다면 죄송합니다.

     

     

     

    저도 왕따에 대해 솔직히, 당하는 사람이나 하는 사람 둘 다 문제가 있다라고 생각을 했어요.

     

     

     

     

    무슨 잘못이나 문제가 있으니까 왕따를 당하겠지, 싶었지만 임가를 보니 그건 선입견에 불과하더라구요.

     

     

    친구가 되면, 서로에게 서로가 소중해지면 그런거 정말 아무렇지도 않아요.

     

     

     

     

    엄지언니도 먼저 다가가줄 친구만 있었다면 그렇게 인형에 집착하지도 않았을거라 생각해요.

     

     

    물론 손을 빠는건 어릴때의 경험이나 충격에 의해 그렇게 된 것일지도 모르니 치료하면 되지 않을까요.

     

    이해하면 되지 않을까요..?

     

     

     

     

     

    임가도 초등학교때랑 중학교때 단지 어린마음에 친구에게 위험을 알려주고싶어서, 보이는 것과 느껴진 것을 말했을 뿐인데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 후 막상 다치거나 피해를 입으면 임가가 악담해서 그렇다느니 귀신씌여서 그렇다느니

     

    온갖 모진말로 애 마음을 후벼 파놓고 상처줬어요.

     

     

     

     

    임가 자체만 보면 표현하는게 서툴고 틱틱거리는 면이 없지않아 있지만 정말 좋은 애에요.

     

     

     

    저도 사실 노루가 없었더라면 주위 사람들 시선 신경쓰고 주위에 날 맞추느라 임가에게 다가가지 않았을 거에요.

     

     

     

     

     

    우리 셋은 정말 서로가 서로에게 하늘이 만들어준 인연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여러분

     

     

     

    혹여 주위에 임가처럼 사람들로부터 외면받는 사람이 있다면, 맘은 그렇지 않으면서 주위에 날 맞추기 위해 함께 외면하지 말고

     

    그 사람만을 봐주세요. 그리고 먼저 다가가주세요. 그 사람은 누가 다가오는게 싫은게 아니라 먼저 다가서질 못하는거에요.

     

     

     

     

    서로에게 서로가 소중해져 봐요.

     

     

     

    그럼 여러분이 종종 말씀하시는 노루같은 친구가, 임가같은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말이

     

     

    머지않아 실제가 될 거에요.

     

     

     

     

     

     

    오늘은 헛소리도 많고 제 주관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글이 쓸데없이 길어졌지만 !!!

     

     

    읽어주시느라 정말 수고하셨고, 더불어 이 글에 거짓은 정말 없다고 단언하고 제 스팸 다 걸 수 있습니다.

     

     

     

    수고하셨어요. 감사합니다. 나중에 또 뵈요. 건강하시길!


    출처 http://pann.nate.com/b318367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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