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둑어둑 해가 진 재래시장, 저 멀리 문닫은 가게들 낡은 평상 아래에서 뭔가 분주하게 움직이더라구요 어린 고양이가 어른 고양이 뒤를 따라가는데 어른 고양이는 가다가 뒤를 돌아보며 매섭게 어린 고양이를 내쫒아요. 어린 고양이는 움츠러들어 잠시 뒤로 물러났다가 다시 따라가고.. 다시 뒤돌아서 위협하듯 몇미터 달려 어린 고양이를 쫒아내고.. 그럼 어린 고양이는 그만큼 도망갔다가, 다시 그 뒤를 따라가고.. 그렇게 반복하다가 어른고양이가 멀리까지 달려가 어린고양이를 어둠속으로 내쫒고, 반대방향으로 달려가 사라졌어요. 처음엔 '왜 낯선 어른고양이를 어린고양이가 쫒아갈까. 혼쭐이나면서까지..' 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어미가 새끼를 독립시키는 과정이였던거 같아요. 매몰찬 모습에 어미란 생각을 미처 못했거든요. 1년전 비가 오던 날이였는데.. 그들은 잘 살고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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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7/07/27 22:36:43 218.154.***.23 솔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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