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center;">저번 게시물에서 백향과 수정을 하는 방법에 대해서 다음에 알려드리고 싶다고 썻었는데, </div> <div style="text-align:center;">일주일이 넘게 지난 오늘에서야 게시물을 올립니다.</div> <div style="text-align:center;">(사실 궁금해하시는 분 별로 없으셨겠지만.ㄷㄷㄷ)</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백향과는 자연상태에서는 수정률이 30% 정도밖에는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div> <div style="text-align:center;">비록 암술과 수술이 한꽃에 달리는 녀석이긴 하지만 </div> <div style="text-align:center;">수술과 암술이 쉽게 만날수 없는 구조적 한계? 때문인거 같은데, </div> <div style="text-align:center;">어쨋든 자연상태에선 10송이의 꽃이 피면 그중 3개 많아야 4개 정도의 열매만 맺는지라 작물로서 재배를 하게 되면 인공수정이 필수가 됩니다. </div> <div style="text-align:center;">아무래도 작물로서 가치가 있으려면 열매가 크고 많이 달려야 되기 때문이죠. </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또 백향과는 자연상태에서는 보통 벌이 수정시키는 비율이 70퍼센트 </div> <div style="text-align:center;">바람이 수정시키는 비율이 30퍼센트 정도 된다고 합니다. </div> <div style="text-align:center;">식물의 수정이란게, 따로 호르몬 생장제를 사용하는게 아닌 이상 수술의 꽃가루를 암술에 뭍혀 주는것으로 수정이 완료 되므로 </div> <div style="text-align:center;">자연상태에선 식물의 입장에서 보자면 벌이든 바람이든 굳이 한가지 수정법을 고집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어쨋든, 백향과의 인공수정은 일종의 벌수정을 흉내내는 동작으로 이루어지는데, </div> <div style="text-align:center;">화초삼아 몇포기를 키운다면 애지중지 붓이나 면봉으로 수술의 꽃가루를 문질러 암술에 살살 발라주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지만, </div> <div style="text-align:center;">하루에 적게는 몇십송이 많으면 몇백송이를 수정시켜야 한다면 이런 방법은 거추장 스럽기만 하죠.</div> <div style="text-align:center;">그래서 보통은 손으로 그냥 수정을 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align="center"><a target="_blank" href="http://i.imgur.com/cbSLq9Y.jpg" target="_blank">http://i.imgur.com/cbSLq9Y.jpg</a><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1. 수술을 아예 저렇게 뚝 떼다가 암술의 수정관쪽에 부비부비 하는 방법이 사용되거나</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 <div style="text-align:center;"><a target="_blank" href="http://i.imgur.com/xk1yAY1.jpg" target="_blank">http://i.imgur.com/xk1yAY1.jpg</a><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2. 혹은 손가락에 일단 수술의 꽃가루를 듬뿍 뭍혀서 암술에다가 발라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ur 링크로 본문에 이미지 삽입 하려 했더니 아예 글이 써지지가 않네요. 왜 그럴까요?ㄷㄷㄷ)</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첫번째 방법은 아무래도 좀 더 많은 양의 화분을 암술에 뭍혀 줄 수 있고, 암술과 수술이 직접적으로 닿기에 수정 성공률이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div> <div style="text-align:center;">반대로 동작의 군더더기가 많아져서 대량 수정에서는 조금 시간이 더 걸리는 느낌입니다. </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반대로 두번째 방법은 시간은 확실히 적게 걸리는 반면에 익숙하지 않으면 화분을 골고루 암술에 발라주기가 힘든데다 </div> <div style="text-align:center;">자칫하면 암술을 부러뜨리거나 꽃에 데미지를 주게 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어쨋든 현재 저는 조금 익숙해져서 두 방법을 적절하게 이용해서 매일 꽃을 수정시키고 있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저렇게 백향과 꽃을 수정을 시키게 되면 약 일주일 후에 </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 <div style="text-align:center;"><img width="640" height="480" style="border:medium;" alt="3.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6/1496720515b2f4fe1f049f4f86830d334bdea9884f__mn638503__w640__h480__f79745__Ym201706.png" filesize="79745"></div> <div style="text-align:center;">이렇게 암술 아랫쪽의 씨방(?)이 비대해지면서 작은 계란만한 열매가 열리게 됩니다. </div> <div style="text-align:center;">이러헥 작은 녀석은 약 60그램 큰 녀석은 대략 120그램 정도까지 자란 후 자색으로 착색이 되고 그 이후 스스로 자연낙하를 하게 되면 </div> <div style="text-align:center;">주워서(?) 수확을 하게 되고 포장후 상품으로 나가게 됩니다. </div> <div style="text-align:center;">저같은 경우는 아무 7월 첫째주 정도에는 수확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width="640" height="480" style="border:medium;" alt="2.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6/1496720678b0cdbcf072ed41fbb1a334306ceb7b12__mn638503__w640__h480__f73810__Ym201706.png" filesize="73810"></div> <div style="text-align:center;">아! 그리고 첫번째 수박을 수확했습니다.ㅎ</div> <div style="text-align:center;">일반적인 커다란 둥근 수박이 아니라 자그마한 크기의 타원형 복수박 입니다. </div> <div style="text-align:center;">껍질이 일반수박에 비해 훨씬 얇고 식감이 부드러우면서 당도가 더 높죠. </div> <div style="text-align:center;">역시나 올해 수박도 농사는 나쁘지 않아서 한 통을 다 먹고 나면 속이 다릴 정도로 당도가 좋네요. </div> <div style="text-align:center;">하지만 애석하게도 올해는 수박 시세가 그리 좋지 않네요. ㅠ</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 <div style="text-align:center;"><img width="640" height="480" style="border:medium;" alt="1.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6/1496720674898c6b93aeb443b99c956214649d6d0d__mn638503__w640__h480__f53064__Ym201706.png" filesize="53064"></div> <div style="text-align:center;">그리고 토마토도 열심히 따내고 있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요즘은 백향과에 수박에 토마토에 그리고 겨울 작물인 딸기까지 관리를 하려니 아침에 하우스에 들어가면 아주 저녁 늦게나 되어야 나오게 되네요. </div> <div style="text-align:center;">날이 점점 더워지면서 한낮의 더위에서는 인상무상하다며 다 때려치고도 싶습니다만, </div> <div style="text-align:center;">처음에 농사에 뜻을 두면서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었던터라 오늘도 마음을 다 잡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다행히도 오늘은 지긋지긋한 가뭄 소식 끝에 아주 약간의 비가 내릴것이란 예보가 되어 있어서 일하기 한결 수월하네요. </div> <div style="text-align:center;">가뭄 해갈에는 조금 부족할것 같다지만, </div> <div style="text-align:center;">그래도 바짝 마른 들판을 조금이나마 적셔주길...</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div><br></div><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