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아토피가 있었고 
지금도 꾸준히 관리중인 아토피 환자(...)입니다.

혹시나 육아에 도움이 되실까 해서
어릴적 기억부터 더듬어 글을 써볼까 합니다

어릴때부터 아토피가 심해서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아왔습니다
그중에 이거 좋다드라 저거 좋다드라 하는 말들이
여전히 스트레스입니다
좋다는거 다해봤어요 전 앵간한거
목초액으로 목욕도 해보고 어성초 달인물로 목욕과 음용도 해보고
소금물로도 해보고 계란도 끊어보고 고기도 끊어보고
인스턴트도 다 끊어 봤습니다
근데 별효과를 못봤습니다...
병원가면 조금 나아지고 또 얼마간 안가면 재발하고
반복이었습니다
서울 경기도에 유명하다는 피부과는 다 가봤지요

근데 어느순간 확 좋아지기 시작했는데요
알러지 반응검사를 해봤습니다
저는 계란 고기 다 괜찮았는데
건어물이나 땅콩 아몬드등에 있는 그 하얀가루 있잖아요
그거에 알러지가 심하다 하드라구요
그래서 그걸 끊었더니 확 좋아졌습니다
알러지 반응 검사 꼭하세요
먹는걸로 스트레스 받아도 심해집니다

1. 자주 씻지 말라 라는 거짓말
자주 씻어주는게 좋습니다
몸에 먼지등이 묻으면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게 아토피인데요
그러다보니 긁고 상처나고 피부가 두꺼워지고 각질이 생기고
반복입니다
비누칠 자주하면 안좋다 하는데
보습만 잘해준다면 자주씻는게 좋습니다
미지근한 물로 씻는게 좋습니다

2. 알러지는 생각보다 광범위합니다
제 중학교 동창중에 햇빛 알러지도 있었구요
또 아는 사람은 콩나물 알러지도 있습니다
특별히 햇빛알러지가 아니라도
햇빛에 오래 노출되며 보통사람보다
빨리 트러블이 오니까 조심하셔야 합니다
또 먹는거 주의 하시면 좋습니다
그렇기에 꼭 알러지 반응검사를 해보심을 추천합니다
먹고싶은데 못먹으면 스트레스 받아서 또 그러니까
요주의할걸 미리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솔직히 사람한테 계란먹지말라 고기먹지말라 
하는게 말이 됩니까?!
물론 알러지가 있다면 어쩔수 없지만 
그냥 통설때문에 먹이지 않는다 하지는 말아주세요
엄청 힘듭니다 ㅠ

3.병원약은 독해서..
독합니다 독한데요 그만큼 잘듣습니다
의사들이 바보가 아닙니다
의사들도 아이의 건강상태 나이 체격등을 고려해서
약을 지어줍니다 막 부작용 날정도로 약을 주진 않드라구요
안아키 그거 보면서 눈물이 났습니다
엄마 아빠 입장에서 아이가 그렇게 아파하는거 마음 아프시겠지요
전 당사자 입장으로 생각해볼때
아이가 얼마나 간지럽고 쓰라릴지를 아니까 가슴이 아팠습니다
간지러움은 어른도 못참습니다
꼭 병원을 가세요 병원약이 최곱니다

4. 민간요법이 좋을까?
개인차는 있겠지만 저는 효과본게 없습니다
오히려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지금 생각하니 그럴수 밖에 없는게
햇빛 알러지까지 있는 마당에 그거라고 안전할까요
게다가 아토피환자라면 피부가 예민할데로 예민하고
약해질대로 약해진 상태인데 그런 민간요법을 하기엔
위험해 보입니다
목초액을 희석시켜서 목욕을 시킨다?
효과를 볼수도 있겠지만 
목초액이란게 워낙 독한거라
모기 쫓고 그런데도 쓴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병원약이 최곱니다

4. 스트레스를 주지 말자
저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스트레스를 받으며
목주위나 팔접히는부분등이 심하게 가렵습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긁고 있습니다
그러다 피나면 어 피난당 하고 밴드를 붙이지요...
스트레스는 피부에도 안좋은거 같습니다
어릴때 어떤일이 있었냐면
잘못을 해서 엄마에게 혼납니다
혼나면서 긁습니다 그리고 피가 나고
긁지말라며 혼납니다 그럼 또 가렵고
다혼나고 나서 혼자 있으며 미친듯이 긁습니다
잘못을 했는데 혼내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라
이부분은 부모님들이 참고를 하셨으면 합니다..

대체로 여름과 겨울 또는 환절기 때 심해지는데요
한마디로 1년내내 조심해야 합니다....
여름엔 땀때문에 겨울엔 건조해서..
환절기땐 일교차때문에..
어느장단에 맞춰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저야 벌써 30년 넘게 앓아온 병이라 
어느정도 컨트롤 하게 됐지만
유아아토피는 부모님들도 참 고생이실거라 생각됩니다
결코 완치가 없는 병입니다
성인이 되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구요
좋아져도 또 안좋아질수도 있고
계속 관심을 갖고 관리하시면 아이도 힘들지않고
부모님들도 마음아프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ㅎㅎ

Ps. 안아키 글들을 보며 부모들이 소시오패스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간지러움이란거 상상을 초월할정도로 괴롭습니다
       그냥 긁지말란다고 안긁을수있는 그런게 아니에요 ㅠ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