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글 겸 미스터리 글입니다.
사소한거라 미스터리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이거를 3년정도 궁금해했기때문에 일단 미스터리 게시판에 올리겠습니다
저는 정릉에 있는 대학에 다닙니다
1학년때는 공강시간도 많고 이것저것 학교 행사도 많아서
중간에 뜨는 시간이 참 많았는데요.
그때마다 어디를 갈까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늘 가던 카페는 돈도 아깝고 질려서 친구랑 조형대 뒤쪽으로 난 산책길을 돌아보기로 했는데
어느 골목을 돌다보니 돌계단 위에 이런 표시가 있더라구요
(제가 직접 찍은것이 아니라 블로그에서 갖고온 사진입니다. 출처에 주소 남겼어요)
제가 본 표시는 위에거랑 모양은 동일하지만 색이 흰색에 거의 지워져가고 있었어요.
한칸 위에 나쁜 부모를 찾아내자가 있었고 두칸 밑에 나쁜 아이를 찾아내자 라고 그려져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발견하지 못하고 친구랑 돌계단에 앉아있다가 "저게 뭐냐?"해서 발견했어요
그냥.. 뭐랄까 딱히 무서운 글귀도 아닌데
약간 소름끼치고 싸하더라구요. 그때 한창 20세기 소년을 읽고있어서 그랬는지ㅋㅋㅋ 괜시리 묘한기분도 들고
친구랑 "야 말이 좀 섬뜩 하다 ㅋㅋ"이러고 말았는데
그 후에 걸어다니면서 보니까 계단뿐만 아니라 정릉 골목쪽 벽 곳곳에 간간히 보이더라구요.
그날 바로 핸드폰으로 네x버에 "나쁜 부모를 찾아내자", "나쁜 아이를 찾아내자"라고 검색했는데 정말 아무것도 안나옴..
그때가 2014년이었네요
그리고 3년이 지나서 문득 생각이 나서 네이버에 쳐봤는데
이분 글 단 하나만 있더라구요. 2016년 글.. 이분도 그냥 의문을 제기하는? 글일뿐이고 명확한 답은 없군요.
오랜만에 생각난 김에 친구랑 다시 카톡하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걔가 안그래도 우리학교 페이스북 페이지에 15년도인가에 글 올라온적 있다고 말하더라구요.
"정릉에서 본 건데 무슨 의미이냐"하고 묻는 글이었대요.
그 글은 지금 찾으려고 하는데 검색기에 나오질 않아서 친구가 저장해둔 글과 같이 올라온 사진만 올립니다
이게 옛날에 한국에서 뭐 대대적으로 했던 캠페인(?)인지
단순한 개인의 행위예술인지.. 그런데 저 문구가 애매하네요. 아무 의미 없어보이진 않구여 흐으음
제가 예상하는거는
1. 성북구쪽에 사는 예술가가 길거리 그라피티의 일종으로 시도했다.
2. 근처 초등학교에서 지도 차원으로 실행했다 (?)
정도인데..
혹시 아시는분 계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