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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418206
    작성자 : 양면답안지
    추천 : 28
    조회수 : 856
    IP : 49.161.***.49
    댓글 : 1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4/20 18:14:57
    원글작성시간 : 2017/04/14 18:27:04
    http://todayhumor.com/?humorbest_1418206 모바일
    문법+문학) '-노라' '-(ㅣ)로라'의 함정
    <p>안녕하세요, 한번 들렀다가 유령눈팅러로 전직한 1인입니다.</p> <p>뭔가 써 보고 싶은데 뭘 써 볼까 하다가 한 번 문학과 문법을 엮은 정보글을 써볼까 하였습니다.</p> <p>일단 입문할 땐 다 배우지만 일반적으론 널리 퍼지지 않은 거 같아서...노잼이겠지만 그냥 이 세상 누군가에겐 유용하리라 생각하며...</p> <p><br></p> <p><strong><u>일명, 고전 문학 '-노라'와 '-ㅣ로라'의 함정!</u></strong></p> <p><br></p> <p><br></p> <p>=======================</p> <p><br></p> <p><strong>1. -노라</strong></p> <p>사실 <u>'-노라'-가 감탄을 뜻하는 말이 된 건 역사상 엄청 최근의 일입니다</u>.</p> <p>'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라고 번역이 될 정도로, </p> <p>근래의 '-노라'는 뭔가 장중한 느낌을 주거나 감탄적 느낌을 주는 어미죠.</p> <p>그러니까 근대에 가까운 시기에 쓰인 '-노라'는 감탄 느낌을 담았겠거니, 해도 당연히 오케입니다. 현대문학에 실려 있으면 거의 99.9%!</p> <p><br></p> <p>그렇지만 조선 말기 전까지의<u> '<strong>-노라'는 감탄을 뜻하는 말이 아니었습니다</strong></u><strong>.</strong></p> <p>노라의 구성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p> <p><br></p> <p><u><strong> 1) '-느-'(아래아)</strong></u></p> <p> 일명 현재시제 선어말어미라고 하는데요. </p> <p> 심플하게 말하면<u> 이 놈이 들어가면 그 문장은 '현재'구나를 알 수 있게 해주는 녀석</u>입니다.</p> <p> 현대문법에서 따지면 '<u>-ㄴ/는-</u>' 같은 놈인데...</p> <p> 예를 들어 '먹다'있죠? '먹다'를 '먹<strong><u>는</u></strong>다'라고 하면 지금 당장 먹고 있는 게 되죠?</p> <p> 아니면 '자다'를, '잤다'라든가 '자겠다'가 아니라 '<strong><u>잔</u></strong>다'라고 하면 지금 아주 쿨쿨 잘 자고 있는 게 되죠?</p> <p> 딱 그런 역할을 해 주는 녀석입니다.</p> <p><br></p> <p><u><strong>2) -오-</strong></u></p> <p> 이 녀석은 정체불명의 녀석입니다. 아직 이 놈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사람은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p> <p> 그래도 대표적인 추론이 오가는 것 하나, "<u>1인칭을 뜻하는 선어말어미</u>"란 겁니다.</p> <p> 만일<u> 그 문장 주어가 '나'면, 1인칭이면 이 녀석이 뒤에 붙는다</u>는 거죠. 1인칭 아닌 경우 잘 안 붙고,</p> <p> <strong>1인칭이면 엄청 잘 등장하거든요.</strong></p> <p> 또 다른 추론 중 하나는 "<u>의도법</u>"이란 주장입니다.</p> <p> 이것이 무엇인고 하면, 그 문장 주어가 "<u>그 문장의 일을 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것</u>"을 보여준단 거죠.</p> <p> 그 외에도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아니니 일단 여기에서 마치자면...</p> <p><br></p> <p> 중요한 건 이 '-오-'라는 녀석의 성격이 매우 앞으로도 난리고, 뒤로도 난리인 녀석이란 점에 있습니다.</p> <p> 이 녀석은 만일 자기 앞에, 위에 말한 <strong>그 현재시제가</strong> 오잖아요? </p> <p> 그럼 막 사랑하고 배배꼬아서(?)<strong> '-노-'라는 형태의 결실을</strong> 낳습니다.</p> <p> 더 정확하게 말하면, 음...너와 내가 만나 부부가 되었다ㅋ 수준의 결합이자 합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거 참 어렵네용</p> <p><br></p> <p> 그리고 이 놈이 뒤로도 난리라고 했죠?</p> <p> 이 녀석은 <strong>뒤에 'ㄷ'으로 시작되는 게 오면 'ㄹ'로 바꿔버립니다</strong>.</p> <p> 우리가 막 '먹<u>다</u>', '자<u>다</u>', '예쁘<u>다</u>' 같은 말 쓸 때, </p> <p> 이 말을 평범-한 끝마무리, 한 마디로 <u>평탄하게 그냥 말 그대로 서술하는 '평서문</u>'이 되게 만드는 것이 '-다'죠? </p> <p> 저렇게 맨 뒤에 다 똑같이 붙는 '<strong><u>-다</u></strong>'를 평서형 종결어미라고 부르는데요. 이 녀석, ㄷ으로 시작하죠?</p> <p> 이 녀석이 그럼 <strong>'-오-'뒤에 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strong>? 네, 맞아요. ㄷ로부터 ㄹ로 이사해서 <strong>'<u>-라</u>'가 되어 버리고</strong> 맙니다...</p> <p> 이 '-오-'라는 놈이 얼마나 강력한지,<em> 이 녀석이 결혼해 자식 낳은 채로 모습 바꿔 다가와도 뒤에 오는 '-다'는 무조건 '-라'가 되고 마는</em> 겁니다...</p> <p><br></p> <p><br></p> <p> 자, 그렇다면 키는 모두 갖춰졌군요. '-노라'를 분석해 봅시다.</p> <p> 우리에게 몇 가지 공식이 있죠? 이 화합물을 한 번 해체해보자고요.</p> <p><br></p> <p><strong> 공식1) 느(아래아)(현재시제)+ -오-(1인칭) = <u> -노-(현재시제+1인칭)</u></strong></p> <p><strong> 공식2) -오-(1인칭) 뒤에 -다(평서문) -><u> -라(평서문</u> 트랜스포~옴)</strong></p> <p><br></p> <p> 그렇다면 '-노라'의 원래 형태는?</p> <p> "<strong>느(아래아)+오+다</strong>"인 셈이죠. </p> <p> <strong><공식1></strong> 적용해서 '느'와 '오' 합해<strong> "-노-"</strong> 등장! </p> <p> 그 뒤에 <strong><공식2></strong> 적용하면 노 뒤에 <strong>"-라"</strong> 등장!</p> <p> 오오...무려 <em>감탄문이 아닌</em> <strong><u>현재시제 1인칭 평서문</u></strong>이군요.</p> <p> 그럼 현대적으로 번역한다면 어느 정도가 될까요? 한 <u><em>'ㄴ다' '는다'</em></u>...1인칭까지 넣는 건 현대어에 없어서; 이 정도가 되겠네요.</p> <p><br></p> <p> <strong>청산별곡</strong>에 이런 구절이 있죠?</p> <p><span lang="en-us"> </span></p> <p><span lang="en-us"></span><em>믜리도 괴리도 업시 / 마자셔 <strong><u>우니노라</u></strong>.</em></p> <p> (번역: 미워할 이도 사랑할 이도 없이 맞아서....)</p> <p><br></p> <p> 과거 국어사 연구가 좀 덜했던 시기, 거의 반 세기 전의 문학 전공자들 중에선 저것을 감탄으로 느끼는 사람들도 있던 걸로 알아요.</p> <p> 특히 교과서 반영되어 있는 해석은 좀 오래된 게 많아서...</p> <p> 지금도 좀 된 문학책들을 보면 중세 때 건데 그냥 '-노라'라고 해석되어 있거나 감탄이라 써 있거나 할지도 모르겠어요.</p> <p> 하지만 저 부분을 한 번 칼 들고 해체해 보면</p> <p><br></p> <p><strong> # '울다' + '니다'(가다 行) = 우니-</strong> .</p> <p> '울-'처럼 ㄹ로 끝나는 놈이 '니-' 같이 ㄴ으로 시작하는 놈 앞에 오면 <u>ㄹ이 탈락</u>되기도 해용.</p> <p> (지금도 그런 게 있죠? 특히 명사 쪽엔 화석처럼 남아 있는 게 있어욤. 예를 들면 따님(딸+님))</p> <p> 그리고 요즘 같아선 '울<u>며</u>가다', '울<u>고</u>지내다' 같이 <u>연결</u>해 하는 말을 더 잘 쓰겠지만, </p> <p> 당시엔 그냥 지금으로 치면 울가다, 울지내다 느낌처럼 합쳐서 말을 잘 쓰곤 했어요.</p> <p> 그러다 보니 <strong>'우니-</strong>' 같은 형태가 되었군요.</p> <p><br></p> <p><strong># - 노라</strong>: 현재시제 1인칭 평서문이지? 네 정체는 이미 까발려졌다. 네 이름을 알렷다!</p> <p><br></p> <p><strong>#최종본 "우니노라": 울고 간다. 울고 지낸다. 울고 지내고 있다. (1인칭)</strong></p> <p><br></p> <p>그렇습니다...고전 문학을 제대로 1차 해석하는 데에는 문법처럼 중요한 게 없었던 겁니다....orz 뜻과 어감이 쓱 달라져 버리는군요!</p> <p><br></p> <p><strong>결론</strong>: '-노라'를 중세글에서 발견하면 환하게 웃으며 <em>'우후후훗 현재형 평서문이군</em>'하고 점을 찍자!</p> <p><br></p> <p><br></p> <p>--------------------------</p> <p><br></p> <p><br></p> <p><strong>2. -ㅣ로라</strong></p> <p>이쯤되면 직감하셨을 겁니다...<em>이놈도 그럼??? 설마??</em>하고!ㅎㅎㅎㅎ 정답!!</p> <p>물론 '-노라' 같은 역할을 하는 듯한 문헌들도 발견되고 있지만, 여기선 <strong>'-ㅣ로라'</strong> 형태에 대해서만 얘기하려 합니다.</p> <p><br></p> <p>우리는 아직 '-오-'의 성질을 전부 다 파헤치지 않았습니다.</p> <p>이 녀석이 앞놈과 뒷놈 만나면 엄청난 트랜스포머란 사실은 이미 말씀드렸지만, 이 녀석의 변화무쌍함은 아직...끝나지 않았던 것입니다!</p> <p>자 이번에도 알아야 할 공식들을 정리해 볼게요.</p> <p><br></p> <p><strong>1) 서술서술 "ㅣ"</strong></p> <p>우선, 우리 noun을...<u>명사를 서술서술하게 해주는 'ㅣ'라는 놈</u>이 있는데 아시나요?</p> <p>'학생+<strong>이</strong>+다' '가방+<strong>이</strong>+다" "그런 책+<strong>이</strong>+라서" "<em>모솔+<strong>이</strong>+냐</em>?"</p> <p>중세 때도 이놈은 당연히 있었는데요. 만일 이 녀석은 <u>앞에 'ㅣ'로 끝나는 명사가 오면 살짝 생략된 형태로</u> 쓰이기도 했답니다.</p> <p>예를 들면...요즘말로도 할 수 있겠네요? "<em>에<strong>미+(ㅣ 투명인간화)+</strong>냐?</em>ㅎㅎㅎㅎㅎㅎㅎ</p> <p><strong><br></strong></p> <p><strong>공식3) ㅣ로 끝나는 명사+ 서술격조사 'ㅣ' = 명사ㅣ는 남기고 <u>뒤의 'ㅣ'생략</u></strong></p> <p><br></p> <p>하지만 이 녀석의 영향력, 즉<em> 뒤에 있는 놈과 쌰바쌰바하는 능력</em>은 꽤 다양하고 웬만해선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p> <p><u>쌰바쌰바가 일어난 걸 발견</u>하면 <u>'아 이놈이 있었다가 장렬히 투명인간화 되었구나</u>'란 걸 알 수 있답니다.</p> <p>그럼 이 녀석이 일으키는 쌰바쌰바 능력엔...당연히...동네북 '-오-'랑의 랑데뷰도 껴 있겠죠?</p> <p><br></p> <p><strong>2) '-오-'의 쌰바쌰바2</strong></p> <p> 아깐 '느(아래아)'와 만나서 서로 합체했는데, 여기에서 'ㅣ'뒤에선 합체는 하지 않습니다.</p> <p> 다만 옆에 나타난 사람이 꽤 신경이 쓰였는지 잘보이고 싶었는지(?) 단장을 바꿉니다.<strong> "-로-"</strong>라는 형태로요.</p> <p><br></p> <p><strong>공식4) 서술형ㅣ+ <u>-오</u>-(1인칭) = ㅣ + <u>"-로</u>-"</strong></p> <p><br></p> <p>아까도 딴 녀석과 합체했을 때 원래 갖고 있던 쌰바쌰바력을 그대로 뒤에 발휘해서 <u>'<strong>-다</strong>'를 '<strong>-라'</strong>로 만들었죠</u>?</p> <p>그럼, 당연히, <strong><u>'-오-</u>'가</strong> <strong>'<u>-로-'</u>가 된 뒤에서도 걘 '<u>-라'</u>가 되겠네요</strong>. 일명 <em><strong>오로라 공식</strong></em>이라 하겠습니다.ㅋㅋㅋㅋㅋ</p> <p><br></p> <p>거꾸로 말하자면 그리고 <u>'-다'가 올 만한 자리에 '-라'가 와버리면</u>...</p> <p><u><em>그 앞에 있는 놈은  '오'가 아니더라도 '-오-'를 품은 달이 아닐까</em></u> 의심해 보고 역추적해도 되겠죠? 일명 오품달.....죄송합니다.</p> <p><br></p> <p><br></p> <p>자, 그럼 여태까지 만난 공식들을 총합해봅시다.</p> <p><br></p> <p><strong>공식1) 느(아래아)(현재시제)+ -오-(1인칭) = <u> -노-(현재시제+1인칭)</u></strong></p> <p><strong>공식2) -오-(1인칭) 뒤에 -다(평서문) -><u> -라(평서문</u> 트랜스포~옴)</strong></p> <p><strong>공식3) ㅣ로 끝나는 명사+ 서술격조사 'ㅣ' = <u>명사ㅣ는 남기고 뒤의 'ㅣ'생략</u></strong></p> <p><strong>공식4) 서술형ㅣ+ -오-(1인칭) = <u>ㅣ + "-로-"</u></strong></p> <p><br></p> <p>그렇다면 <strong>"-ㅣ로라</strong>"는 무엇일까? </p> <p> <strong>ㅣ(명사로 서술서술) + -오- (1인칭) + -다 (평서형)</strong> 이렇게 하면</p> <p> <strong><공식4></strong> 적용하면 <strong>'-로-</strong>' 등장!</p> <p> <strong><공식2></strong> 적용하면 -로- 뒤에 '<strong>-라'</strong> 등장!</p> <p> 다 합해서 <strong>ㅣ+ -로-(1인칭) + -라 (평서형).</strong> ㅣ로라!!!! 그래요, 이놈도<em> 우후후훗 평서형이군</em>이었던 겁니다.</p> <p><br></p> <p>(ㅋㅋㅋ무엇보다 중세엔 애초에 '-라'라는 감탄 어미가 없습니닼)</p> <p><br></p> <p><br></p> <p>이걸 염두에 두면, 또 다시 <strong>청산별곡 </strong>한 구절을 한 번 뒤적여 볼 수 있습니다.</p> <p>아까만큼 시원하진 않겠지만요?ㅠ</p> <p><br></p> <p><span>             </span></p> <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1.6pt;"><span lang="en-us"><em>널라와 시름 한 <strong>나도</strong> / 자고 니러 <strong>우니로라</strong>.</em></span></p> <p>(번역: 너보다 시름 많은 나도 자고 일어나 ......)</p> <p><br></p> <p>사실 이 퍼즐은 잘 풀리지가 않습니다. 연구자마다 의견이 너무 달라요.</p> <p>중세국어를 파헤친다는 것을 마치 이 조각이 맞나 저 조각이 맞나 퍼즐 맞추는 기분도 듭니다...한 번 파헤쳐 볼까요?</p> <p><br></p> <p>한 번 여러 퍼즐 의견을 봐 봅시다.</p> <p><br></p> <p><br></p> <p><strong> #토론자 A의 해석 1안: '우니-' 말이죠, 아까 나왔던 그 <u>울며 지내는</u> 거 아닐까요? 그러니까 "울며 지낸다."로 해석하죠.</strong></p> <p> 그리고 동시대에 보니 '-로라'를 '노라'처럼 쓰는 사례들도 발견되었어요. 앞에 'ㅣ'는 없는 형태로요.</p> <p> 완전히 분석하기엔 아직 어렵고, '노'가 '로'가 된 걸 합리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u>오탈자</u>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p> <p> 그래도 충분히 이 해석도 가능할 거 같지 않나요? 뜻이 잘 흘러가는 것도 이쪽이 더 잘 맞는 거 같아요. </p> <p><br></p> <p><br></p> <p><strong>#토론자B의 해석 1안 비판: </strong></p> <p> 바로 앞에 주어인 "나(1인칭)"가 나와 있는데...엄청 신경이 쓰이는걸요?</p> <p> 1인칭을 반영한 게 하나도 없게 되는 거 같아요. 당시엔 1인칭 나오면 높은 확률로 '-오-'가 쓰였어요.</p> <p> 그리고 '-로라'가 되려면...어쨌든 <em>마지막에 '-라'가 오려면</em>, 어떻게든 1인칭이 들어가 있어야 하는 거 아닐까요??</p> <p> 무엇보다 그 원본에서 <em>그 부분이 오탈자일 거라고 지금 우리가 함부로 가정하면 안 되는 거</em> 아닌가요?</p> <p><br></p> <p><strong>해석 2안: 그럼 한 번 '1인칭'이 들어간 걸로 해석해보고 싶어요.</strong></p> <p> 그렇게 된다면 '<strong>우니' 부분은 "명사"가 되어야</strong> 합니다.</p> <p> 추측할 수 있는 모습은 이거라 할 수 있겠죠. '<strong>우는 이</strong>'의 과거...라고 할 수 있을 '<strong>운 이</strong>'가 원래였다면 어땠을까요?</p> <p> '운 이'에서 '이'는<u> 명사</u>니까 뒤에 '<strong>ㅣ로라'</strong>가 올 수 있어요. </p> <p> <strong><공식3>에 따르면 뒤에 올 'ㅣ' 생략도 가능</strong>하겠어요. 'ㅣ'가 겹치잖아요.</p> <p> </p> <p>그러니까 종합하면</p> <p> " 울-+-ㄴ+이 =<strong> 운 이"</strong> 이것을 발음대로 쓰면 '<strong>우니</strong>'이고,</p> <p>  우니+ (<strong><u>ㅣ</u>)(ㅣ 겹쳐서 생략)</strong> + <strong>-<u>로-</u></strong> (1인칭) + -<strong><u>라</u></strong> (평서문) <strong><u> = 우니로라</u></strong>. </p> <p>해석하자면 "운 이다." </p> <p><em>너보다 시름 많은 나도 자고 일어나 운 사람이다...</em>정도가 될까요?</p> <p>일단 모든 부분이 모자람없이 설명 가능하단 점에서 더 타당하지 않을까요?</p> <p><br></p> <p>< 이 청산별곡의 '-로라' 쓰임에 대해 여러 다른 논의도 있어서 각각 해석을 여러 가지 생각해 봐도 좋을 거 같아요.></p> <p><br></p> <p><br></p> <p>그렇지만 확실한 결론 하나: <em><strong>"-(ㅣ)로라" 나온다면 뭐가 됐든 감탄은 아니데이~.</strong></em></p> <p><br></p> <p>-------------------</p> <p><br></p> <p><br></p> <p><strong>3.보너스: "내로라"의 정체</strong></p> <p> <u>어떤 분야를 대표하는 급의 유명한 사람을 '내로라하는 사람'이라고</u> 합니다.</p> <p> 사실 이건, 한 문장이었습니다. 좀ㅋㅋㅋㅋ귀여운(?)ㅋㅋㅋㅋ어원을 갖고 있어요.</p> <p><br></p> <p> 즉, <strong>"나"와 "ㅣ로라"가 합쳐진 형태</strong>! </p> <p><strong>나이로라 (번역: 나다.) -> 내로라</strong></p> <p> (중세 발음상 "<u>내"</u>라는 글자는 <u>"나이</u>"의 이를 빠르게 발음한 이중모음이었어요. </p> <p>그래서 저렇게 합쳐서 쓸 수 있어요ㅋㅋㅋㅋㅋ 발음하면 요즘으로 치면 '나이로라'니까ㅋㅋㅋㅋ)</p> <p><br></p> <p> 그러니까, 그 분야에 가서ㅋㅋㅋㅋㅋ</p> <p><em> "그래 헬로 유가이스!! 이 분야의 T.O.P는 누구? 예에, 요, 잇츠 미! <strong>나다</strong>! <strong>나라고! 내로라! 그거 하면 나다!"</strong></em></p> <p> ...뭐 이런 느낌이라 생각하면 되겠죠ㅋㅋㅋㅋㅋ 나다!!ㅋㅋㅋ 그거하면 나다!!!ㅋㅋㅋㅋㅋㅋ나 불러!</p> <p> 그러니까 '나다!'하는 사람이 '내로라'하는 사람ㅋㅋㅋㅋㅋㅋㅋㅋㅎ하핳ㅎㅎㅎㅎㅎㅎ</p> <p>어쩌다 보니 저것들이 그대로 합쳐져서, 모두가 어원을 잊어 버린 채 굳어져 버렸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p> <p><br></p> <p>이제 여러분들은 신문에서 <u>'각계의 <strong>내로라</strong>하는 사람들이 모여...'</u>라는 문장이 등장하면</p> <p><u>'각계의 <strong>나다ㅋ</strong>하는 사람들이 모여</u>...'라고 읽어 버리게 되는 <em>중세의 저주</em>에 걸리셨습니다. 축하합니다.ㅋㅋㅋ</p> <p><br></p> <p><br></p> <p><br></p> <p>----------------------</p> <p><br></p> <p><strong>4.마지막 보너스. "그럼, '<u>-ㅣ로다'</u> 는요?"</strong></p> <p> 다 설명하면 길 것 같으니, 결론만 말씀드리면</p> <p> <strong>'-ㅣ로다'는 중세 때도 감탄문이 맞습니다</strong> ㅇ.< </p> <p><em>ㅋㅋㅋㅋㅋ딱 한 글자 차인데</em> 참 너무하죠! 근데 진짜 맞아요!ㅋㅋㅋㅋㅋ</p> <p><br></p> <p> ㅣ(서술서술) +<strong> -도- (감탄을 나타내는 놈)</strong> + -다(평서문)</p> <p><br></p> <p> -> ㅣ (서술) + <strong>-로- </strong>(감탄이긴 한데요, 근데용 <em><u>서술ㅣ 뒤에선 ㄹ이 되어용.</u></em>..데헷) + -다 (평서)</p> <p><br></p> <p> = <strong>-ㅣ로다!</strong></p> <p><br></p> <p>전부 다 말하긴 힘들지만 비슷한 자매품으로 </p> <p>'-도다', '-놋다(현재도 섞임)', '-도소이다/ㅣ로소이다(최고 높임말)' 등등이 있습니다. 다 감탄입니다.</p> <p><br></p> <p> 마음껏 감탄감탄하게 느껴주세용.ㅋㅋㅋㅋ</p> <p><br></p> <p><br></p> <p><br></p> <p>================================</p> <p>꽤 어렵고 수학 느낌(???) 나는 내용이었던 거 같아요.ㅠㅠ 죄송합니다...</p> <p><br></p> <p>그래도 결론만 정리하자면 </p> <p>고전문학에 등장하는 '<u>-노라'와 '-ㅣ로라</u>'는, 조선 후후후기나 현대와 달리</p> <p><strong>평서문일 수 있다</strong>!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p> <p><br></p> <p>하지만 저 형태들이 사람들 입에 익고 익어서, </p> <p>'-오-'라는 그 쌰바쌰바의 전문가 놈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갔는데도...</p> <p>....엄마를 잃은 저 놈들은 그럼에도 여전히 껍데기가 남은 채로 사람들 입에서 감탄감탄한 놈들이 되어가게 된 것이죠.</p> <p>그러니 조선 후우우기 작품들과 최근 건 우리 느낌대로 느끼면 딱일 거예요.</p> <p><br></p> <p>문학이란 아 다르고 어 다르니까, 이런 걸 염두에 두고 읽는 것과 아닌 건, </p> <p>작가의 마음과 표현 의도를 읽는 데에서 차이가 나겠죠? ㅇ.<</p> <p><br></p> <p>어...그럼. 마무리가 어렵네요.</p> <p>즐거운 독서 되십시오!ㅎㅎㅎ</p>
    양면답안지의 꼬릿말입니다
    +문법 용어를 최대한 줄이고 깊이 들어가지 않으려고 했는데 잘 됐는진 모르겠어요 _;
    +혹여 틀린 내용이 있을 시 수정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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