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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368795
    작성자 : 8march
    추천 : 80
    조회수 : 8270
    IP : 116.36.***.30
    댓글 : 3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1/17 23:55:59
    원글작성시간 : 2017/01/16 00:39:43
    http://todayhumor.com/?humorbest_1368795 모바일
    아이보는 앞에서 아이 아빠가 쌍욕을 들었어요..
    <div>휴일이라 남편과 아이와 함께 지역 큰 마트에 갔는데 </div> <div>주차장에서 카트를 가지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던 중 </div> <div>에스컬레이터 입구를 어떤 카트가 막고 있고 </div> <div>좀 떨어진 곳에 부부가 서 있었습니다. </div> <div>남편이 입구를 막고 있는 카트를 비켜서 살짝 옆부분을 건드리며 지나갔는데 </div> <div>저만치 서있던 부부 중 남자가 저희 남편을 보며 </div> <div>"아이 씨발, 애타고 있다고" 하며 다가왔습니다. </div> <div>다시 보니 그 막고 서 있는 카트 안에 아이가 누워서 자고 있고 점퍼를 얼굴까지 덮고 있었습니다. </div> <div> </div> <div>저희 남편은 살면서 단 한 번도 누구와 싸워본 적이 없는 사람이고 </div> <div>(심지어 부부 싸움 한번도 해본적이 없습니다.)  </div> <div>평생 정말 얌전히 욕 한번 해보지 않고 공부만 하며 산 사람입니다. </div> <div>저같이 약간 다혈질인 여자와 살면서도 모든걸 받아주는 세상에 둘도 없는 천사같은 남편인데 </div> <div>그런 남편이 저런 쌍욕을 듣는것을 보니 정말 순간 울컥 화가 치밀었습니다. </div> <div> </div> <div>전 조금 뒤에 떨어져서 걸어가고 있다가 그걸 보고 너무 화가나서 </div> <div>지금 욕하신 거냐고 좋게 말하지 다짜고짜 왜 욕을 하냐며 따졌습니다. </div> <div> </div> <div>남자는 덩치도 있고 인상도 안좋은 얼굴이었는데 </div> <div>아마도 저희 남편이 체구도 작고 순해 보이니 쉽게 말해 만만해 보였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div> <div>(아마도 체구가 크고 사나워 보이는 사람이었다면 절대 저런식으로 욕하지 않았겠죠) </div> <div> </div> <div>제가 뭐라고 따지니까 그 사람이 제 쪽으로 다가와서 </div> <div>정말 몸이 붙을 정도로 들이밀며 저한테도 욕을하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div> <div>순간 정말 몸이 덜덜 떨릴 정도로 화도 나고 당황스럽고 </div> <div>사람들은 지나가면서 다 쳐다보고 </div> <div>그 사람 와이프와 일행까지 와서 거들고 아수라장이됐죠. </div> <div> </div> <div>대화가 안통한다고 느끼고 더 말을 섞다가는 폭행이라도 당할까 무서워서 </div> <div>경찰에 신고를 했는데 </div> <div> </div> <div>경찰이 와서 상황설명을 제대로 듣지도 않고 </div> <div>이런 식으로 카트 때문에 시비가 생기는 경우 있는데 </div> <div>처벌 받게 못한다, 그냥 서로 사과하고 끝내라는 식으로 계속 강요했습니다. </div> <div>제가 저는 사과할 생각이 없고 다짜고짜 욕을하고 위협을 한 것에 대해 처벌을 원한다. </div> <div>(아이가 이 과정을 모두 보면서 받았을 충격을 생각하니 절대 용서할 생각이 없고 끝까지 가볼 작정이었습니다.)</div> <div>가해자 인적사항을 확인해달라고 했으나, </div> <div> </div> <div>인적사항은 본인이 직접 확인해야 된다는 다소 황당한 대답을 들었습니다. </div> <div>(피해자가 가해자 주민번호를 물어봐야 되나요? 그러면 경찰에 왜 신고 합니까?) </div> <div> </div> <div>경찰은 빨리 상황 마무리 짓고 가겠다는 생각 뿐이고 </div> <div>그런 경찰 태도에 그 남자는 더 기세등등해져서 저를 조롱하고.. </div> <div> </div> <div>그러다 어찌어찌 마무리되고 경찰은 가버리고 집에 귀가를 했습니다. </div> <div> </div> <div>1. 일단 가해자 신원은 경찰서에 정보공개 요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div> <div>2. 이 과정을 모두 보며 저희 아이가 입은 충격과, </div> <div>(저희는 집에서 서로 존댓말을 하고 있고, 7살 아이는 태어나서 한번도 그런식의 욕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마트에서 이런 일을 보고 많이 울었고, 지켜봐야 겠지만 충격이 컸을 거라고 생각되어 걱정이 많이 됩니다.) </div> <div>3. 아이 보는 앞에서 낯선 사람에게 욕을 듣고 위협을 들은 저희 부부의 모욕감에 대해서 고소할 계획입니다. </div> <div>4. 이런 경우에 어떤 절차로 진행을 하면 될지 조언 구합니다. </div> <div> </div> <div>길에서 침뱉고 담배만 펴도 경범죄로 처벌이 가능한 세상인데 </div> <div>지나가는 사람에게 쌍욕을 하고 위협을 가하다니요... </div> <div>분명히 계속 이런식으로 살아왔던 사람이라고 보여지는데 </div> <div>이번 기회에 제 돈이 더 들더라도 꼭 처벌받고 본인이 한 일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하고 싶습니다. </div> <div>처벌을 못 받더라도 고소로 인한 번거로움과 망신만이라도 겪게 할 생각입니다..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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