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pan style="font-size:12pt;"><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span></p>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2/14829374821a29f63d82c14c0fbac3f20118960058__w900__h600__f61293__Ym201612.png" alt="Flag_of_Hungary_(1867-1918).svg.png" style="border:medium none;" class="chimg_photo" width="719" height="479"></div><br><p></p> <p><span style="font-size:12pt;">대타협 이후, 헝가리 왕국 내에서 헝가리인의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span></p> <p><span style="font-size:12pt;">이는 크게 2가지 이유 때문이었는데, 하나는 이전부터 점진적으로 진행되어 오던 헝가리에 살던<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 독일계와 유태인들의 헝가리화가 이중제국이 선포된 후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점과 헝가리 왕국내에서</span></p> <p><span style="font-size:12pt;"> 심각해지는 슬라브계와 루마니아인에 대한 차별과 가난을 피해 그들이 국경 밖의 '동포의 국가'로 <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떠나거나 신대륙으로 향하는 이민선에 몸을 실은 것 때문이었다.</span></p> <p><span style="font-size:12pt;"><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이런 흐름속에서 대타협직후에는 헝가리왕국내에서 40%수준이던 헝가리인의 비율은 1910년대에는 54%로 <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헝가리왕국의 다수를 점하였다. 더욱이 이 수치에 대타협 직후, 헝가리인들과 타협하고 <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비록 제한적이기는 하나 내정의 자치권과 자치의회를 구성할 권리를 얻은 크로아티아인들을 헝가리왕국의</span></p> <p><span style="font-size:12pt;"> 지배민족으로 규정한다면 그 비율은 더욱 높았다.<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이중제국은 , 여전히 입헌주의가 발달한 서유럽에 비해 군주권이 강력한 합스부르크 군주국이라는 <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한계를 가졌지만 독일계 민족이 주도하던 단일제국에서 헝가리인, <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그리고 제한적이게나마 오스트리아 영내에서는 체코인, 헝가리 영내에서는 크로아티아인들이 권력을 나눠가짐에 <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따라 대타협 이전에 비하면 정치적으로 매우 진보하였다고 평할 수 있다.</span></p> <p><span style="font-size:12pt;"><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이런 정치적 진보에도 불구하고 이중제국, 특히 헝가리의 사회는 매우 후진적이었다. <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헝가리의 지방 주(州), 상당 수의 경작지의 절반 이상이 고위귀족의 영지이거나 신분, 경제적 특권을 보유한 <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지주계층의 소유였다.</span></p> <p><span style="font-size:12pt;"><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오스트리아가 시행한 농노해방은, 명목상으로는 예속민들을 자유롭게 하였지만, <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토지개혁 없는 농노해방은 실질적으로는 헝가리 농촌을 농노해방 이전과 비교해 크게 변화시키지 못했다. <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고위귀족들은 막대한 규모의 영지와 정부 고위직을, 지주들은 토지와 지방행정의 요직, <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중앙정부의 중간책임자리를 차지하고 헝가리가 사실상 구체제와 다를것 없이 굴러가게 만들었다. <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여기에 그들을 뒷받침하는 헝가리 가톨릭교회 또한 막대한 재산을 보유하고</span></p> <p><span style="font-size:12pt;">큰 정치적 영향력을 이용해 헝가리의 구체제를 받치는 기둥 중 하나였다.</span></p> <p><span style="font-size:12pt;"><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그래도 헝가리인들이 헝가리 귀족과 지주의 통치를 받는 지역은 발생하는 문제가 경제적 문제에 국한되었지만, <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헝가리인이 지배계층을 이루고 비(非)헝가리인이 피지배계층을 이루는 지역에서는 앞에서 언급한</span></p> <p><span style="font-size:12pt;">경제적 문제들이 민족문제를 유발하였다.</span></p> <p><span style="font-size:12pt;"><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span></p>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2/148293804059a9b30ea7cc4f729af281db667f6b24__w1440__h890__f191416__Ym201612.png" alt="Dissolution_of_Austria-Hungary.png" style="border:medium none;" class="chimg_photo" width="648" height="400"></div><br><p></p> <p><span style="font-size:12pt;">헝가리에서 가장 낙후한 지역이었던 북부헝가리(슬로바키아, 카르파티아 영토)와 트란실바니아가 대표적이었다. <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두 지역에서 헝가리인들에게 예속된 슬로바키아인, 루테니아인, 루마니아인들은 대대손손 <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헝가리인들 밑에서 땅을 경작하고 경작물을 수탈당했지만, 단 한평의 토지도 소유할 수 없었다.</span></p> <p><span style="font-size:12pt;">(물론 이는 헝가리인이 하층민인 곳도 마찬가지였다.)</span></p> <p><span style="font-size:12pt;"><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이러한 모순이 지속적으로 누적되고 있었지만 이중제국시기 헝가리는 유럽 평균을 상회하는 <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연평균 2.5% 성장, 국민총생산 3배 증가, 곡물 생산량 3배 증가를 달성해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한다.</span></p> <p><span style="font-size:12pt;"><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특히 농업분야에서 새로운 작물의 도입, 종자개량, 농기구 개량 농기계 보급, 경작지 효율화등의 조치를 통해서 <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곡물생산을 획기적으로 증가시켰다.</span></p> <p><span style="font-size:12pt;"><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이 곡물생산의 폭발적 증가는 농촌의 소작농, 농업노동자의 희생을 바탕으로 이룩되었고 <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이들에게는 경제성장의 과실이 돌아가지 않았다. 늘어난 곡물 산출물은 주로 유럽으로 수출되었고 <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이후에 언급할 헝가리 공업발전을 위한 자본축적의 중요한 수단이었다.</span></p> <p><span style="font-size:12pt;"><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이 자본축적을 바탕으로 헝가리는 이중제국 시기 동안 금융업의 발전</span></p> <p><span style="font-size:12pt;">(이중제국 선포당시 10개 이하이던 금융기관이 1913년에는 50개 이상)하였다. <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또한 곡물수출을 뒷받침하기 위한 헝가리의 제분공업은 자본축적에 힘 입어 <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1870년대에는 이미 세계적 수준을 자랑했다.</span></p> <p><span style="font-size:12pt;"><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또한 늘어난 곡물 생산을 사료로 하여 낙농업, 돼지사육, 육우 사육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여</span></p> <p><span style="font-size:12pt;"> 1880년대부터는 곡물수출에 비견할 정도로 육류와 가축 수출이 증가하였다.</span></p> <p><span style="font-size:12pt;"><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곡물생산과 가축사육의 증가는 헝가리의 식료품 공업(통조림, 염장 등)을 성장하게 하였다. <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이렇게 곡물수출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축적된 자본은 농기계를 중심으로</span></p> <p><span style="font-size:12pt;">하는 기계공업, 군수물자와 농약을 중심으로 하는 화학공업의 발전에 투자되었다. <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또한 1867년에 2200km에 불과하던 철도연장도 1913년에는 22000km로 늘어났다.</span></p> <p><span style="font-size:12pt;"><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이중제국 시기 헝가리는 전형적인 농업국가에서 농공업국가로 성장하였다.</span></p> <p><span style="font-size:12pt;"><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헝가리왕국은 넉넉해진 재정을 이용해 교육시설을 설치하고 의무교육제도를 보급한다. <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이중제국 시기 의무교육해당연령의 90%가 교육기관에 다님으로써 <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헝가리왕국의 문맹률은 55%에서 30%로 감소하였다. 다만 헝가리왕국에 미치는 가</span></p> <p><span style="font-size:12pt;">톨릭교회의 강력한 영향으로 공립학교보다 종교학교가 많았다.</span></p> <p><span style="font-size:12pt;"><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교육분야는 헝가리왕국의 헝가리인 우대 정책과 기만적인 행동을 대표한다.</span></p> <p><span style="font-size:12pt;">헝가리 정부는 모든 민족에게 교육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한다고 주장했지만</span></p> <p><span style="font-size:12pt;">실제로 헝가리의 교육법과 교육정책은 헝가리어를 교육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언어로 규정하였다. <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이런 배경속에서 헝가리왕국의 중등학교 졸업생의 85%, 대학교 졸업생의 90%는 헝가리인이었다.</span></p> <p><span style="font-size:12pt;">그나마 제한적이나마 자치권을 가진 크로아티아인, 국경 밖에 동포의 국가가 있는 루마니아인에 비해</span></p> <p><span style="font-size:12pt;">슬로바키아인들은 차별적인 교육정책으로 1918년까지 유의미한 지식인계층이 성립되지 못했다.<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이렇게 강압적인 헝가리 왕국이 덜 강압적인 오스트리아에 비해 안정적으로 보였던 것은 오스트리아가 <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체코인 등의 정치적 발언과 집회에 대해 비교적 관대하였기 때문이었다.</span></p> <p><span style="font-size:12pt;"><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헝가리왕국에서 비 헝가리인들은 자신들을 대표할 대표를 선출할 수 없었고, 오로지 통치를 받는 존재일</span></p> <p><span style="font-size:12pt;"> 뿐이었다. 헝가리 정부는 이런식으로 강력한 채찍을 휘두르고 교육기관을 통한 헝가리화의 세례를 베푼다면 <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비 헝가리인들이 쉽게 동화될 것이라고 믿었다.</span></p> <p><span style="font-size:12pt;"></span></p>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2/1482938084b4de2e6839774c70874e0b3e359070fd__w500__h775__f68455__Ym201612.png" alt="hey-slovakia-hun-cs-you-are-not-the-valid-state-1774544.png" style="border:medium none;" width="500" height="775"><br><br>헝가리인들이 헝가리왕국의 피지배민족을 어떻게 봤는지 보여주는 폴란드볼<br>(특히 슬로바키아에 대해서)<br></div><br><p></p> <p><span style="font-size:12pt;">그 믿음은 1914년과 1918년에 산산조각이 났다.<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span></p>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2/14829382738ea7053f59b24641adf3525be10b3637__w270__h187__f17084__Ym201612.jpg" alt="images.jpg" style="border:medium none;" width="486" height="336"><br><br>그리고 대가를 치러, 이제는 헝가리인들이 국경 밖에 남겨졌다.<br></div><br><p></p> <p><span style="font-size:12pt;"><br></span></p> <p><span style="font-size:12pt;"><br></spa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