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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1303882
    작성자 : 달의거짓말
    추천 : 28
    조회수 : 3349
    IP : 121.88.***.61
    댓글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9/05 12:49:53
    원글작성시간 : 2016/09/05 05:56:59
    http://todayhumor.com/?humorbest_1303882 모바일
    [단편] 사라진 시체의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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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어느 동네, 후미진 골목, 11 아르바이트를 마친 김민지는 자신의 집과는 다른 방향으로 어디론가 가고있다. 이제 고등학교 2학년이 김민지는 자신의 무거운 가방을 메고, 달리기에 가까운 빠른 걸음으로 걸었. 자꾸만 뒤를 보는 민지. 올라오는 숨을 빨리 쉬고, 공기를 들이마셔야 하지만, 그녀는 그런 몸의 본능을 거부하고 또 거부하였. 소리가 날까봐


    …”

     

    민지는 호흡을 자꾸 하려는 자신의 입을 막았고, 갑자기 뒤를 확인하고 싶어졌다..

     

    어떻게 누군가 자꾸 쫓아 오는 같은데, 다시 확인 해볼까…’


    다시 뒤를 돌아보자, 자신을 쫓아 오는 검은 그림자의 느낌이 없어졌다.  그리고 민지는 안도의  숨을 크게 쉬었다


    ~” 


    그때, 팔에 상처 자국이 선명한 손이 민지 뒤에 있던 어둠에서 나왔다. 그리고 어둠의 손은 민지 목을 털썩 잡았다. 조여져 오는 . 손등에 굵게 핏줄과 선명하게 올라온 힘줄은 얼마나 민지의 목을 세게 조여오는 가를 보여주고 있었다


    민지의 눈에는 빨갛게 실핏줄이 올라왔고, 혀는 자꾸만 길어지며 밖으로 나오고 있었다


    끄억ㄲ억어ㄱ…”


    민지의 생명은 스스로를 지켜라고 명령했고, 명령을 받은 민지의 손은 목을 조르고 있는 굵은 팔뚝을 잡았다. 연약한 고등학생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의 어마어마한 힘으로, 민지의 손톱이  흉폭한 팔뚝의 살을 파고 들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상 파고 들지 않는 손톱


    이내 늘어지는 민지의 팔. 


     늘어지는 민지의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는 민지를 흉폭한 손이 뒤로 목과 가슴을 휘감으며 껴안았다. 그리고 지옥보다 깊은 어둠속으로 서서히 그녀의 몸이 끌려 들어가고, 마지막으로 어둠은 늘어진 민지의 발을 삼켰다.



    ***


    [앵커: XXX 뉴스입니다. 어젯 , 귀가하던 여고생을 겨냥한 범죄가 발생했습니다. 이전에 일어난 건의 살인 사건과 매우 흡사하다고 합니다. 이에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괴소문까지 퍼지고 있다고 합니다. OOO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어젯 , 11시가 지난 시각. 살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피해자인 김모양은 목이 졸려 살해당했고, 살해 직후 시신의 훼손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훼손된 신체 부위는 피해자의 손이라고 합니다. 목에 멍자국과 훼손된 이외에 다른 신체 부위에 대한 가해라던가 혹은 성폭행을 흔적은 발견 되지 않았다고 국가수가 오늘 오후 2시에 발표했습니다


    또한 이번에 일어난 사건의 살인 수법과 살인 대상이 00, XX, ∆∆ 1, ∆∆ 2동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과 매우 유사하여 연쇄살인이라고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들이 연약한 여자인 것을 제외하고 공통된 점이 없어서, 경찰은 범죄자가 누구인지도, 범죄자가 다른 범행을 저지를지 예측할 없어 수사가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경찰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더군다나 00동에서 일어났던 첫번째 범죄에 대해 경찰의 초동수사가 실패함에 따라, 범인을 검거하기 위한 증거 확보에 난황을 겪고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범행의 목적은 밝혀진 바가 없으며 어떤 목격자도 나오지 않아 사건의 해결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민들은 무차별적 살인 범죄라고 인식하고 있고, 주민들 사이에서 흉흉한 소문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장래(인근 주민) : "어휴 걱정이 되죠. 근처에서 늦게까지 장사하는 사람들은 더욱 걱정이 되죠, 자기도 죽을 있으니까. 더군다나, 장사도 되는데 흉흉한 동네라고 소문이 나면 값도 내려갈…”]


    티비를 보고 있던 어느 중년 남자가 티비를 끄며, 소릴 질렀다.


    에이 제기랄!! 이게 번째 살인이야, 이게!!! 범인이 서울 시내를 활개치도록 둘꺼야?! 여론도 좋아! 범인 하나 못잡고 있다고, 신문이나 방송이나 우릴 겨냥해 무능한 경찰이라 씹어대고 있다고!!”


    특별수사본부가 꾸려진 서울 XX 경찰서 강력2팀의 팀장인 조형사가 목청을 높여 고함을 지르자, 이내 내에 있던 모든 형사들이 업무보단 눈치 보기에 바빠졌다.


    이봐 김형사, 알아낸 없어?!”


    수사본부로 임시발령난 김형사는 화들짝 놀라며 말에 대답했다.


    , 조팀장님, 주변 탐문도 해보고, 피해자 주변인 조사도 마쳤습니다만, 이상한 점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김민지 학생은 인간 관계가 그리 넓진 않지만, 평판이 좋아서 가까운 인물과 원한 관계가 없더군요. 또한 행동 패턴도 일정하구요. 행동 반경은 집과 아르바이트, 학원, 학교였습니다. 어쩌다가 부모님께 허락을 받고 친구들과 홍대를 갔다고 하더군요.”


    홍대에서 다른 일은 없었어?”


     홍대에 같이 갔던 민지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단지 공부때문에 받은 스트레스를 풀러 갔었다고 합니다. 홍대에 갔다가 집에 갈때쯤이면 항상 10시쯤 헤어져 11 이전까지 집에 왔다고 하더군요. 범행 당일도 10 쯤에 헤어진게 맞구요. 홍대에서 했던 행동은 그냥 평범한 고등학생의 행동 밖에 없었습니다. 홍대에서 남자애를 만난다던가, 혹은 여자애를 새롭게 알게 되는 일은 아예 없었다고 하구요.”


    피해자가 여학생이라 주변인들도 여자가 많아, 그래서 여자인 자네를 불렀네. 우리 같은 인상 험악한 아저씨들 가면 여자애들은 숨기기에 바쁘다고. 혼날까봐 싶어서 지례 겁을 먹지. 아무튼 세세하게 알아 없나?”


    주변인들이 숨기는 없었습니다. 친구들 따로 질문을 해봤는데, 다들 일치하더군요.”


    홍대라피해자 학생이 홍대에서 어디 어디 들렀는지 확인해봤어?”


    그게 아직 파악이…”


    하고 있어? 가서 알아봐!!”


    “네...넵. 알겠습니다...


    김형사는 자신한테 「따까리」를 퍼붓는 조형사를 피하기 위해, 얼른 자리에서 후다닥 일어났다. (그래서 조형사의 별명이조따혹은조까이다.)


    조형사는 강력2팀에 앉아 있는 형사들에게도 소리를 질렀다


    이게 번째야? 피해자들이 손톱만 없어졌다고!! 손톱만!! 미친 연쇄 살인마 싸이코 새키를 잡아와야 아냐!! 빨리 나가서 뭐라도 건져와!!!”


    ***



    김형사는 자동차에 시동을 걸으며, ‘조따 말한대로 사건 당일에 민지가 들린 곳을 확인해보고 있다


    민지 친구들이 말한 것을 어디다가 적어놨더라…”


    그러고는 모서리가 낡디 낡은 자신의 수첩을 뒤적거리고 있었다..


    , 여기 있군, 보자「돼지뽈살집」이랑, L 영화관」, 그리고 H 의류판매점」, N 네일샵」, S 커피샵」 있군. 그럼 제일 가까운 곳이 커피샵이고, 네일샵이고 다음 옷집, 뽈살집, 영화관 순서로 가면 되겠군..”


    번째로 들린 커피샵에서는 어떤 특별한 점도 알아 없었다. 확보한 CCTV 속에서 김민지 학생의 행동은 밝디 밝은 여고생의 모습 자체였다.


    다르게 없구만…”


    김형사는 자신의 수첩에 뭔가를 적고는, 다음 행선지를 확인했다.


    네일샵. 여기도 특별한 뭔가 없겠지? 일단 가보자


    김형사가 도착한 네일샵은 내부가 아주 정리되어있어, 깔끔하다고 느낌을 주는 그런 가게였다. 벽에는 타로카드로 장식되어 있었고, 수정구와 드림 캡쳐같은 이국적인 소품들이 가게 여기저기에 있다는 외에는 아주 평범한 네일샵이었다


    김형사는 자신의 손을 보았다. 고단한 자신의 본업 때문에 거칠어진 자신의 손과 손톱에게 미안함이 느껴졌다. 김형사는 네일케어를 받기로 결심했다. 물론수사를 위해라는 변명거리는 갖추어져 있다


    일단 손님처럼 굴어야 한다. 피해자가 다녀간 곳이라고 소문이 나면 사장 입장도 난처해지니, 이런 수사에 비협조적으로 행동할 있으리라. 손톱 관리를 받을 손님처럼 굴다가 친해지면 사장에게 협조를 부탁하기로 결심했다.


    언니, 안녕하세요. 손톱 관리 받으려 왔어요.”

    ~ 그래요? 일단 여기 앉으세요~”


    김형사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사장으로 보이는 그녀 외에는 아무도 없다.

    네일관리사 분께서 아무도 없으시네. 혹시 사장님이신 가요?”


    .”


    혼자서 일을 하시나요? 어휴힘들겠다…”


    그렇게 힘든 없어요. 특별한 아이템 덕분에 제가 이쪽 방면으로 입소문이 나서요. 그래서 적당하게 일하는 것 치고는,  먹고 사는데 지장 없을 만큼 번답니다. 후후.”


    그러시구나, 아참, 같은 손은 어떻게 관리 받으면 되나요?”


    김형사는 자신의 손가락을 편채로 손톱이 사장을 향해 보여주었다.


    사장은 눈에 생기가 돌며, 힘이 난다는 듯이 팔을 걷어 부쳤다.


    손톱이 많이 상했네요. 엄청 힘든 일을 하시는 분인가봐요? 여튼 고객님 같은 분을 위해 특별한 네일팁을 팔고 있답니다. 생기가 가득한 네일팁이에요. 특히 어제 들여온 정말 정말 프레쉬하면서 이쁜 네일팁이 있는데,  보시겠어요?"


    "네~ 물론이죠~ 근데, 팔에 상처가 엄청 많으시네요~"



    달의거짓말의 꼬릿말입니다
    사장: "아.. 이 근처 길고양이들 발톱을 깎아주는 봉사를 하고 있어요.. 발톱이 아주 날카로운 녀석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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