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오유 바로가기
http://m.todayhumor.co.kr
분류 게시판
베스트
  • 베스트오브베스트
  • 베스트
  • 오늘의베스트
  • 유머
  • 유머자료
  • 유머글
  • 이야기
  • 자유
  • 고민
  • 연애
  • 결혼생활
  • 좋은글
  • 자랑
  • 공포
  • 멘붕
  • 사이다
  • 군대
  • 밀리터리
  • 미스터리
  • 술한잔
  • 오늘있잖아요
  • 투표인증
  • 새해
  • 이슈
  • 시사
  • 시사아카이브
  • 사회면
  • 사건사고
  • 생활
  • 패션
  • 패션착샷
  • 아동패션착샷
  • 뷰티
  • 인테리어
  • DIY
  • 요리
  • 커피&차
  • 육아
  • 법률
  • 동물
  • 지식
  • 취업정보
  • 식물
  • 다이어트
  • 의료
  • 영어
  • 맛집
  • 추천사이트
  • 해외직구
  • 취미
  • 사진
  • 사진강좌
  • 카메라
  • 만화
  • 애니메이션
  • 포니
  • 자전거
  • 자동차
  • 여행
  • 바이크
  • 민물낚시
  • 바다낚시
  • 장난감
  • 그림판
  • 학술
  • 경제
  • 역사
  • 예술
  • 과학
  • 철학
  • 심리학
  • 방송연예
  • 연예
  • 음악
  • 음악찾기
  • 악기
  • 음향기기
  • 영화
  • 다큐멘터리
  • 국내드라마
  • 해외드라마
  • 예능
  • 팟케스트
  • 방송프로그램
  • 무한도전
  • 더지니어스
  • 개그콘서트
  • 런닝맨
  • 나가수
  • 디지털
  • 컴퓨터
  • 프로그래머
  • IT
  • 안티바이러스
  • 애플
  • 안드로이드
  • 스마트폰
  • 윈도우폰
  • 심비안
  • 스포츠
  • 스포츠
  • 축구
  • 야구
  • 농구
  • 바둑
  • 야구팀
  • 삼성
  • 두산
  • NC
  • 넥센
  • 한화
  • SK
  • 기아
  • 롯데
  • LG
  • KT
  • 메이저리그
  • 일본프로야구리그
  • 게임1
  • 플래시게임
  • 게임토론방
  • 엑스박스
  • 플레이스테이션
  • 닌텐도
  • 모바일게임
  • 게임2
  • 던전앤파이터
  • 마비노기
  • 마비노기영웅전
  • 하스스톤
  • 히어로즈오브더스톰
  • gta5
  • 디아블로
  • 디아블로2
  • 피파온라인2
  • 피파온라인3
  • 워크래프트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 밀리언아서
  • 월드오브탱크
  • 블레이드앤소울
  • 검은사막
  • 스타크래프트
  • 스타크래프트2
  • 베틀필드3
  • 마인크래프트
  • 데이즈
  • 문명
  • 서든어택
  • 테라
  • 아이온
  • 심시티5
  • 프리스타일풋볼
  • 스페셜포스
  • 사이퍼즈
  • 도타2
  • 메이플스토리1
  • 메이플스토리2
  • 오버워치
  • 오버워치그룹모집
  • 포켓몬고
  • 파이널판타지14
  • 배틀그라운드
  • 기타
  • 종교
  • 단어장
  • 자료창고
  • 운영
  • 공지사항
  • 오유운영
  • 게시판신청
  • 보류
  • 임시게시판
  • 메르스
  • 세월호
  • 원전사고
  • 2016리오올림픽
  • 2018평창올림픽
  • 코로나19
  • 2020도쿄올림픽
  • 게시판찾기
  • 게시물ID : humorbest_1298519
    작성자 : 철전열함
    추천 : 39
    조회수 : 6001
    IP : 221.156.***.244
    댓글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8/24 21:30:40
    원글작성시간 : 2016/08/23 09:20:47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98519 모바일
    나의 담배이야기.
    옵션
    • 창작글
    고등학교때 내 친구 스펙트럼은 넓었다. <div>쉬는 시간에 가라는 화장실은 안가고 책만 부여잡다가 방광염으로 입원해서 1년 유급할뻔한 멍처...전교 1등놈부터</div> <div>수학여행갈때 버스 제일 뒤편, 잘나가는 청소년 자리랑, 교무실 담임선생님 옆자리 선생님자리가 지정석인 꼴통놈까지...</div> <div><br></div> <div>나는 이 어울리지 않는 집단의 전해질이며 매개체같은 존재였는데,</div> <div>산성염기성 남극북극 남자여자 같은 이 놈들의 공통점은...담배를 엄청나게 펴댄다는거였다. 고등학생때.</div> <div><br></div> <div>우리 학교 정문에는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길거리쪽 1층은 상가, 1층뒤편과 2층은 주택인 전형적인 골목에 있는 타일바른 상가건물들이 있었는데,</span></div> <div>그 중에 하나가 반경 수백미터네 유일한 분식집이었고,</div> <div>1개에 100원, 500원내면 7개, 인사성좋으면 추가로 하나 더 나오는 튀김만두가 입에 촥촥 감기는 집이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 튀김만두랑 닭꼬치를 팔아서 사장님 차가 벤츠였다. 진짜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리고 우리 학교 학생들의 주요 담배구입처였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분식집가서 "사장님 과자주세요."가 신호였고, 그렇게 산 담배를 골목 뒤편 문이 열린 그 분식집 마당으로 들어가 한가치 태우는거였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킵해주고 그런건 없었지만서도, 애들이 분식집가면 담배만 사고 나가는것도 아니고, 담배사고 만두먹고 가고 그렇기 때문에</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돈이 안벌릴수가 없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부모님 속 어지간히 썩이던 질풍노도시기의 나였지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술 담배 커피는 고등학교 졸업하고나서의 즐거움으로 남겨놓기로 했기 때문에 일절 손대지를 않았다.</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런 쪽으로는 고지식한 면이 있어서 친구들이 한대펴봐 뿅가.라고 권하는걸 됐다임마.하고 거절하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다음날 학생부로 뿅가는 친구들의 뒷모습을 보곤했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렇게 고등학교를 졸업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큰집에 갔더니, 큰아버지가 우리 조카 첫 술을 위해 준비했다며 꺼낸 술은 "로얄샬루트" 였다ㅋㅋㅋ</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렇게 단 둘이 대작을 하며 큰아버지 주무시는거 보고 큰엄마한테 저 갈께요.하고 인사드리고 나왔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소문을 들은 작은아빠가 찾아와, 너 나랑도 술 한잔 해야지.라며,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느 오리고기집에서 호기롭게 오리불고기 3인분에 소주 3병!!!이라며 주문을 하셨고,</span></div> <div>약 3시간 후, 작은아빠는 나한테 업혀서 그 가게를 나올수 있었다.</div> <div><br></div> <div>그렇게 어른들께 술을 배우고, 너 우리집핏줄 맞음ㅋㅋㅋㅋ라는 인증도 받고,</div> <div>대학교 OT를 가게 되었다.</div> <div><br></div> <div>남중남고를 나온 나에게는 컬쳐쇼크였던게,</div> <div>이슬만 먹고 사는줄 알았던 여자애들이 </div> <div>남자애들보다 담배를 더 많이 핀다는거였다.</div> <div><br></div> <div>내가 입학할때 신입생 술잔은 사발그릇이었다. 거기에 소주를 꽉꽉 눌러 담아주더라.</div> <div><br></div> <div>그렇게 선배들을 한명한명 격침시켜나가다가 </div> <div>실내가 너무 더워서 잠시 베란다에 나와 화장실 앞에서 오바이트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고있었다.</div> <div><br></div> <div>"혼자 뭐해???"</div> <div>여기오는 버스 내 뒷자리에 앉아, 소작집아들인 나를 괴롭히는 마름집딸 점순이처럼 건드리던 여자애가 따라나왔다.</div> <div>"더워서 바람쐬러."</div> <div>"너 술 잘마시더라."</div> <div>"우리집 사람들은 남녀가리지않고 술 잘먹어. 오늘이 세번째지만."</div> <div>그 애는 취해서 흔들리는 손으로 담배에 불을 붙이려고 했고, 담배는 안폈지만 친구들 피는건 많이 봐서 얼른 라이터를 받아서 불을 붙여주었다.</div> <div>"너 담배피는 여자 싫어해?"</div> <div>"개인기호품인데 뭘. 신경쓰지말고 펴."</div> <div><br></div> <div>대학생되고 첫 키스의 맛은 멘솔향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입학식날. </div> <div>"어우야...나 그 날 너무 취했나보다. 우리 친구로 지내자."</div> <div>쪽팔려서 학교못다닌다고 등록금입학금 환불해달라는 나를,</div> <div>뭐여이병신은...하고 보던 대학본부직원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었다.</div> <div><br></div> <div>소문을 들은 조교형님과 학생회형들이 신입생 교양필수과목분반을 쫙쫙 찢어놔주어서 </div> <div>그 애랑 같은 과임에도 얼굴 한번 제대로 못볼수 있었다.</div> <div><br></div> <div>일단 내가 학교를 잘 안갔다. 인문대로 들어가서 피씨방에서 컴퓨터수업 시간당 800원주고 듣고 있었음.</div> <div>그때부터였을거야...내 평점과 연애운이 꼬이기 시작한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대학생되면 담배 한번 펴봐야지.라고 했지만,</div> <div>하필 첫 아르바이트가 화기엄금 주유소여서 어쩌다보니 안피게 되었고,</div> <div>어쩌다보니 현역 1급으로 군대를 가게 되었다.</div> <div><br></div> <div>내 양 옆의 신교대동기들은 중증 니코틴 중독자들이었는데,</div> <div>얼마나 심했냐면 5주동안 강제금연을 했는데도 몸에서 담배쩐내가 나서 </div> <div>조교들이 이 쉐키들 어디서 담배폈냐며 날마다 푸닥거리를 당해야했다.</div> <div>얘네들도 억울해미치는게 담배못펴서미쳐 피지도못한담배폈다고오해받아미쳐.</div> <div>그렇게 밤마다 "보고싶어...엄마...말고 담배...ㅠ.ㅠ"하고 훌쩍이는걸 들어줘야 했다...머저리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자대에 갔다.</div> <div>"응? 비흡연자야?"</div> <div>'예!!! 그렇습니다!!!"</div> <div>"오호...어디...너 이따가 행보관님이랑 면담할건데, 흡연자라고 하고 담배주시면 아까 고참들이랑 피고왔다고 그래."</div> <div>"...??? 예!!! 알겠습니다!!!!"</div> <div><br></div> <div>당시에는 한달에 한번 흡연자에게는 군디스가 한보루반. 비흡연자에게는 한갑당 250원씩인가해서 월급이 더 나왔었다.</div> <div><br></div> <div>일단 그걸로 피고, 부족하면 PX에서 제값주고 사서 피게되어있었는데,</div> <div>담배 한대 피면 군생활이 5분씩 휙휙 지나가는 마법이 부려지는지라 (그리고 수명도 10분씩 줄어듬)</div> <div>다들 틈만 나면 피워댔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한보루 반으로는 턱도 없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래서 비흡연자도 흡연한다고 구라를 쳐서 연초를 받아서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짬순으로 끊어서 그 한보루반을 더 받았고, 그만큼의 돈을 자기 월급에서 빼서 주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내 덕분에 담배를 추가로 받게된 고참은 너무 기뻐서 원래 줘야 될 돈에서 항상 천원 2천원씩 더줬는데,</div> <div>제 값주고 담배사면 돈 훨씬 많이 드는데 절약하게 되었다며, PX에서 과자하나 사주는 셈치고 더 준다고 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물론 당시 면세담배를 줄이려드는 국방부던가...</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거기 정책이 있어서 이런거 잡아내라고 닦달하던 시즌이어서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위기도 있었다.</span></div> <div><br></div> <div>"뭐여? 너 담배펴?"</div> <div>좀 하는짓이 허술한 후임이 담배를 받으러가자, </div> <div>일일히 확인해가며 연초를 불출하시던 행보관님이 어디서 밑장빼기여???라며 손모가지를 잡으셨다.</div> <div><br></div> <div>"이 쉐키가 행보관을 빙다리핫바지로 보나. 너 이새키. 이거 이 연초. 받아다가 니들 고참들한테 줄려는거 아녀?"</div> <div>"아입니더!!! 지가 피는거 맞습니더!!! 천하의 행보관님이 왜 이리 혓바닥이 기십니꺼??? 후달리십니꺼???"</div> <div><br></div> <div>그렇게 그 후임은 담배갑 하나를 빼서 손바닥으로 탁탁 치며 마사지를 하고는,</div> <div>행정반에서 유일한 흡연가능자. 행보관님의 재털이 옆 라이타로 냉큼 불을 붙이고는 쭈욱 빨았다.</div> <div>너무도 자연스럽고 태연하게...비흡연자인 그 이등병이 담배를 피워버리자, 행보관님은 머쓱해하시면서...</div> <div>군대가 애들 다 배려...담배 안피는애들도 담배피고 말여...어흠어흠...마. 재 떨어져. 여기다 털어.라며 재털이를 밀어주셨다.</div> <div><br></div> <div>그렇게, 그 후임은 일주일동안 취사장밥을 못먹고 PX에서 고참들이 사주는 냉동을 먹어야 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는 동안에도 나는 담배를 안피우고 있었는데,</div> <div>일단 하루에 3~4번은 경계작전이며 작업으로 산을 타야하는것도 있고,</div> <div>당시에 있고 지금은 없는 여자친구가 "내가 오빠만나는 이유 중 첫번째가 담배안피는거야."라고 쐐기를 박아놔서였다.</div> <div><br></div> <div>그리고 본의아니게 중대안좋은일로 팔자에 없던 분대장을 받아</div> <div>힘알탱이 하나도 없는 껍데기분대장이 되어 책임만 오지게 막중하게 되어,</div> <div>그 한달 만에 생애 첫 편두통과 식욕부진으로 살이 10kg가까이 빠질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던 어느 날.</div> <div><br></div> <div>점호끝나고, 이제 분대장 달일없는 고참들에게 너는 분대장이 되가지고!!!로 시작하는 욕을 그 날도 얻어쳐먹고,</div> <div>자판기커피하나빼서 막사뒤 빨래건조장으로 갔다. 땀흘려서 샤워하고 속옷 좀 갈아입을라고.</div> <div><br></div> <div>평소같으면 같이 고참들이랑 섞여서 같이 갈궜을(...)동기가 </div> <div>내가 사람들 모여있는 행정반 앞이 아니라 인적없는 빨래건조장으로 가니까 안돼 이쉐키야!!!라며 따라왔다.</div> <div><br></div> <div>"단거먹어. 단거. 우울할땐 단거 먹으래매."</div> <div>동기는 지 혼자 처먹을라고 짱박아둔 쵸코바를 꺼내서 손에 들러주었다.</div> <div>그거 받아들고 이걸 지금먹어...이따 후반야 올라가서 먹어...하고 고민 좀 하다가,</div> <div>"야. 내 담배 한대 줘봐."라며 동기에게 손을 내밀었다.</div> <div><br></div> <div>내 인생 첫 담배는 상병 3호봉때였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짬순으로 끊다보니, 내가 받은 담배를 내 동기가 받아갔는데 그 달부터 그 담배를 내가 받게 되었고, 동기의 주머니는 피폐해졌다.</div> <div>너 이 쉐키들이 내 동기 말 안들으니까 쟈가 담배피는거아냐!!!라며, 동기는 일이등병들을 닦달했다.</div> <div>니코틴이 부족하면 사람이 불안초조로 인해 난폭해진다는걸 임상학적으로 증명해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한달만에 꼴초가 되버렸다.</div> <div>늦게 배운 도둑질이 날새는줄 모른다고, </div> <div>아침에 일어나 인원파악하고 모닝빵.</div> <div>식후연초불로초,</div> <div>훈련작업간 휴식때 한대.</div> <div>커피마시며 한대.</div> <div>축구하다가 잠시 쉬는 틈에 한대.</div> <div>골키퍼보면서 한대.</div> <div>야간점호끝나고 소대결산하면서 한대.</div> <div>간부들에게는 성실한 병사1인 나인지라 소지품검사는 프리패스여서 그대로 초소 대기초에서 또 한대.</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러다가 휴가나갈때쯤되면, 3~4일 안피고 니코틴기운을 좀 빼서 휴가나가 여자친구 만나고, 복귀해서 기차내려서 역전나오자마자 한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리고 전역하는 그 날부터, 다시 담배를 딱 끊어버렸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겨울에 주유소알바하러갔다가 어느 여성분에게 모욕을 당하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bestofbest_237936"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bestofbest_237936</a>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그 때 삼일에 걸쳐 반갑인가 피고 다시 내다버린 이후로,</div> <div>술자리에서도 친구들이랑 피씨방당구장가서도 담배는 피지 않았다.</div> <div><br></div> <div>그때도 만나고 있던 여자친구가 담배연기를 무지하게 싫어한것도 있고,</div> <div>담배피고 쿨럭거리던게 감기가 아니라 편도염이라는 통합병원대위님의 진찰을 받아놔서 안피려고 노력을 했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상실의 시대"에서</div> <div>밤중에 담배가 떨어졌을때 괴로운것때문에 담배를 끊었다.는 주인공의 말이 너무 멋있어서 </div> <div>그걸 되뇌이며 길가의 24시간 편의점들을 외면하며 담배를 안피웠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평생갈것 같던, 그 여자와 오랜 연애끝에 차여버리고...</div> <div>그 날 하루 만에 담배 3갑인가 피웠다.</div> <div><br></div> <div>어제까지 담배 안피던 애가 흡연실들어와서 중얼거리며 담배를 펴대니</div> <div>사장님부터 인턴은 물론, 사무실에 키우던 개까지 모두가 나에게 다가와 위로를 해댔다.</div> <div>그렇게 사장님 개인카드로 고기랑 고기랑 고기를 먹을 수 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부모님 친척어르신들 앞에서만 빼고 정말 끊임없이 담배를 피워댔다.</div> <div>아침에 일어나서 모닝응가하며 피우고, </div> <div>신호대기할때 피우고,</div> <div>주차하고 피우고,</div> <div>흡연자 차장님오시면 모닝커피하며 피우고,</div> <div>화장실가는길에 흡연실들어가 피우고,</div> <div>거래처가는길에 피우고,</div> <div>거래처사람만나서 피우고,</div> <div>식후땡하고 피우고,</div> <div>일하다가 스트레스받으면 피우고,</div> <div>일잘풀리면 또 좋다고 피우고,</div> <div>퇴근하며 피우고,</div> <div>회식가서 피우고,</div> <div>친구들 만나 피우고,</div> <div>자기 전에 아파트나가서 한대 태우고.</div> <div><br></div> <div>한때 분위기좋았던 여직원이 결국 내 담배에 질려서 우리 사귀려던거 없던걸로 해요.라고, 할 정도로.</div> <div>멍청하고 미련하게 피워댔다.</div> <div><br></div> <div>당장 내 눈 앞에 다가오는 행복조차 그렇게 날려버릴정도로</div> <div>그 여자와 헤어진게 너무나 가슴아팠고, 그토록 니가 싫어하던 담배라도 피워야 내가 널 잊지.라며 피워댔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다, 편도염으로 숨도 못쉬다가 1주일동안 입원하고. </div> <div>우리 30넘은 큰아들 담배안피우고 사는줄 알았던 오마니 가슴에 대못을 박아버리고,</div> <div>의사선생님의 "빨리 뒤지고 싶으면...어이쿠!!! 이런...말실수를...빨리 죽고 싶으면...계속 피시던가요." 라는 말을 듣고,</div> <div><br></div> <div>담배 다시 끊은지 2년이 되있더라ㅎ</div> <div><br></div> <div>이제는 담배연기냄새만 맡아도 머리가 지끈거릴정도로 끊어버렸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여러분. 떠나간 여자가 다시 돌아오지않듯이, 건강도 다시 돌아오지 않아요!!!!</div> <div><br></div> <div>뭐 담배끊어도 생겨먹은게 이래놔서 연애못하는건 매한가지지만,</div> <div><br></div> <div>아침에 일어나서 가래 그릉그릉하는거 없어져서 좋음.</div> <div>안에 받쳐입은 흰티가 누래지지않아져서 좋음.</div> <div>꼬꼬마사촌동생들이 큰오빠~하고 안겼을때 예전에는 콜록콜록재채기부터했는데 이제는 안그래서 좋음.</div> <div>무엇보다 닭정권의 세수증대에 기여를 하지않아서 좋음ㅎ</div>
    철전열함의 꼬릿말입니다
    "담배로 해친 건강, 인삼으로 회복하자."

    한국담배인삼공사의 후원은 1도 받지않고 쓴 금연홍보글입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6/08/23 09:27:40  202.179.***.116  방치플레이중  187692
    [2] 2016/08/23 13:13:53  118.223.***.33  이것더하기  679131
    [3] 2016/08/23 16:45:49  222.113.***.13  펀치캥거루  625054
    [4] 2016/08/23 18:25:10  172.56.***.133  nc스테고  414704
    [5] 2016/08/23 21:17:27  122.202.***.243  사려니  370467
    [6] 2016/08/24 00:10:15  112.153.***.25  meaningless8  576852
    [7] 2016/08/24 13:13:39  110.70.***.64  나는유부남??  251411
    [8] 2016/08/24 14:53:33  1.218.***.227  막힐땐사이다  714528
    [9] 2016/08/24 18:54:44  61.76.***.25  suena1  235052
    [10] 2016/08/24 21:30:40  182.211.***.111  cobain  273427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현재 게시판의 베스트게시물입니다.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301283
    군대에서 전설이 된 썰 [49] 존스노우0 16/08/30 19:48 10798 112
    1301192
    지금까지 대학에서 배웠던 건 모두 잊으세요 [43] 굴둘록 16/08/30 16:19 9622 79
    1300157
    그때는 미처 몰랐었다. [7] 창작글 suena1 16/08/28 11:46 5573 44
    1298769
    [아재주의] 소가 감전으로 죽었다...를 다섯글자로 하면? [18] 호주스키부대 16/08/25 12:49 8541 35
    나의 담배이야기. [10] 창작글 철전열함 16/08/24 21:30 6001 39
    1296265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이야기 [16] 창작글 성성2 16/08/20 06:27 7196 81
    1295529
    게임을 좋아하는 친구 이야기 [8] 창작글 Lucida 16/08/18 17:51 6060 58
    1295339
    송로 버섯 따러 갔다가... [32] 둥글이8 16/08/18 09:52 12784 67
    1295015
    같이 사는 하숙생과의 평범한 일상.txt [28] 창작글외부펌금지 DoubleKiss 16/08/17 16:24 10285 79
    1294841
    하아.. 여동생이 사가시하는 거 목격했다.... [31] 펌글 간지늅늅이 16/08/17 08:12 18796 77/48
    1294656
    방귀 대장 빡빡이 이야기 [4] 창작글 성성2 16/08/16 20:22 4778 61
    1293432
    박상영 금메달 영화 '할 수 있다' (국가대표3)가상 시나리오.txt [6] 펌글 고오 16/08/13 21:35 5093 42
    1293015
    오해(feat. 똥냄새) [18] 창작글 리리로로 16/08/12 19:15 5869 66
    1291113
    프로메테우스 친구 이야기 [9] 창작글 성성2 16/08/08 15:51 6727 72
    1290661
    범죄형 인상으로 생긴 내 인생 썰 모음집 [48] 개방성항문 16/08/07 15:23 7681 104
    1290496
    19)만 붙으면 1시간내에 베오벤가요? -사진수업 일화- [21] 창작글 레몬튀김 16/08/07 02:15 10911 52
    1290260
    나는 단지 후진을 하려했을 뿐이다. [1] 창작글 철전열함 16/08/06 16:42 7893 44
    1290147
    *만약 당신(오유인)에게 애인이 있다고 하자! [13] 창작글 (주)현대성공 16/08/06 10:16 4792 32
    1289462
    마눌각하께서 애들 데리고 3일간 나가셨습니다. [28] 창작글 초롱이아빠7 16/08/04 19:19 8551 71
    1289082
    오리 먹다 아재들에게 쫓겨난 이야기 [15] 창작글 성성2 16/08/03 22:15 5450 77
    1288670
    지금 부산가는 열차안인데ㅋㅋ [33] 창작글 Emi넴 16/08/02 23:22 10914 89
    1287320
    방금 내 남동생떔시 빵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 [14] SibylSystem 16/07/30 22:42 11945 53
    1286870
    내 인생을 망친 두 사람 [42] 초월차원 16/07/29 22:31 7734 99
    1281464
    차빼달라고 전화했다. (부제 : 왜 그랬을까.) [23] 철전열함 16/07/20 22:20 10083 90
    [1] [2] [3] [4] [5] [6] [7] [8] [9] [10] [다음10개▶]
    단축키 운영진에게 바란다(삭제요청/제안) 운영게 게시판신청 자료창고 보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