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숙소 맞은 편에 군산에서 유명한 소고기 맑은 무국을 잘하는 집이 있다고 해서
한 그릇 했습니다. 국물 빛깔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맑았고, 그 맛도 깔끔했습니다.
사진을 보면 그냥 소가 목욕한 물에 국을 끓였나 생각이 드는데,
실제로는 밑에 고기가 제법 많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국에 들어간 무도 적당히 잘 익어서 식감이 좋았습니다.
맛집이라는 유명세 치고는 반찬은 그냥 쏘쏘~
2. 이*당
전국적으로 야채빵과 팥빵이 유명하다는 빵집 이*당입니다.
늦은 오후에...군산에 도착했을 당시에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친구가 나중에 저녁에 가도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저녁 8시 무렵에 가서 빵을 샀습니다.
(야채빵은 있었는데, 팥빵은 없어서 그 다음날 아침에 샀어요)
야채빵은 안에 양배추가 많이 들어가 있었고....그리고 양파랑 몇 가지 야채가 더 있었습니다.
야채빵 맛은 일반적인 야채빵과는 다른 맛이었습니다.
주재료인 양배추의 식감과 풍미가 많이 느껴지는 맛이었고 담백했습니다.
자극적이고 세련된 맛은 아니었느지만, 식감과 풍미가 이색적이었습니다.
팥빵 비쥬얼~
야채빵보다 더 인기가 좋은 팥빵.
팥앙금이 달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그리고 팥앙금도 제법 많이 들어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팥빵과 비교할 때는 단연 우위에 놓을 만한 맛이었습니다.
하지만 일산에서 나름 유명한 빵집(아*)의 팥빵과 비교해 볼 때,
당도 면에 있어서는 아*가 이*당 보다 단맛이 약간 더 강했고(호불호가 나뉠 수 있음),
팥앙금 면에 있어서도 아*가 이*당 보다 더 속이 꽉찬 팥빵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산의 아*가 이*당 보다 조금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지극히 주관적인 견해).
3. 복성루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ㅠㅠ
사장님이 무릎 수술 관계로 당분가 장사를 하지 않아서 아쉽게 발걸음을 돌렸어요.
4. 김제 *흥각
군산 복성루를 뒤로하고 찾아간 곳....*흥각.
친구는 여기 짬뽕을 복성루 보다 더 좋아하더군요.
중국집 가면 항상 하는 고민이 있잖아요~ "짜장이냐 짬뽕이냐!"
그래서 짜짱한 그릇 고추짬뽕 한 그릇 시켰습니다.
메뉴에 있는 "육미짜장" 곱빼기를 시켰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일반적으로 잘게 다진 돼지고기를 많이 넣고 만든 짜장을 "유니짜장"이라고 하는데,
여기서는 "육미짜장"이라고 부르네요. 일단 돼지고기 양이 상당하고 맛도 기대 이상으로 좋습니다.
돼지고기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일반적인 유니짜짱 보다는 가격이 높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서울 명동에 있는 향*에서 맛 본 유니짜장보다 여기가 훨씬 더 좋았습니다.
드디어 두둥~ 고추짬뽕 고빼기 등장!
아주머니가 쟁반에 담아 가져오시는데, 뭔가 식욕이 땡기는 풍미가 코를 자극하더군요.
*흥각 고추짬뽕은 일반적인 해물 베이스의 짬뽕이 아니라 돼지고기와 야채로 육수를 내는 듯
싶었습니다. 비주얼적으로 해물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일단 국물 맛을 보니, 고추짬뽕 특유의 칼칼한 맛과 진한 국물의 여운이 느껴졌습니다.
여기도 일단 돼지고기 양이 어마어마 합니다. 한 끼 식사로 고기 먹는 즐거움을 느낄 정도 입니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맛있고 괜찮았습니다. 가끔 줄서서 먹어도 괜찮을 듯 싶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해물 특유의 맛을 조금 더 선호하는지라 조금 아쉬운 느낌~
완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