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작소를 고민하는 자네에게 팁을 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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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1279894

작성자 : 노이탕★

추천 : 12

IP : 219.241.***.155

댓글 : 1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7/17 19:54:14

원글작성시간 : 2016/07/17 17:44:56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79894

모바일

이작소를 고민하는 자네에게 팁을 주마!

잠깐! 이작소가 뭔지 모른다면 이 글을 보게!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79065

자네는 이작소를 할지 말지 고민중이로군? 고맙다!
말투가 왜 이렇냐고? 이작소를 할거냐는 질문에 아니-아니-아니를 누르는 녀석들 때문에 이렇게 늙고 말았단다.
지금도 이런 글이나 이런 글의 조회수가 늘 때마다 슬프지만 너희같은 친구들이 있어 힘이 나는구나!
그래. 자네가 이작소를 고민하는 이유는 글쓰는게 두려운 것이 가장 크겠지.
그런 자네를 위해 이작소 쓰는 팁을 알려주겠다!

1. 이작소는 글쓰기 대회가 아닙니다. 오직 추천글을 쓰는 행사입니다.
(복붙의 흔적으로 원래 말투로 돌아왔구나! 미안하다!)

추천글이란 말 그대로 다른 사람한테 무언가를 권하는 글입니다. 그러므로 읽는 사람의 회가 동하게 만들어서 그 작품을 보게만 한다면 최고의 추천글이 됩니다. 과격한 표현을 쓰자면 남에게 어떤 작품을 보라고 강요하는 글이라 할 수 있죠. 자, 그럼 강요하는 마당에 가릴 게 어딨습니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작품을 보게 만드는 것, 그게 바로 추천글이 가지는 특징입니다.

그러므로 단순히 작품의 줄거리나 설정만 써내려가는 것은 추천글로서 경쟁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몇 줄 안되는 줄거리야 에피타이저에 불과하고 서브컬쳐가 나온 이례 수십 년동안 비슷한 설정의 작품은 몇 개나 나왔을테니까요. 즉 줄거리만 써둔 글은 흔하디 흔한 작품 중 하나로 밖에 보이지 않을 텝니다.

따라서 추천글에선 작품의 특징과 장점에 주력하는 게 좋습니다. 당장 애게에 가서 볼만한 작품을 추천받는다는 글을 찾아보세요. "화려한 액션물을 보고싶다. 주인공이 ~했으면 좋겠다. 배경이 ~한 작품을 보고싶다." 등 태반이 작품의 특징을 바탕으로 추천받고 있습니다. 이를 유념해 작품의 특징(장점)만 잘 집어둔다면 새로운 작품에 목말라하던 사람들은 너도나도 달려들 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달려든 사람들은 필력이나 글의 짜임에 신경쓸 겨를이 없을겁니다. 목말라 죽게 생겼는데 물이 해골바가지에 담겨있던 똥막대기에 묻어있던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그러니 장황한 설명도, 화려한 필력도 부차적인 요소에 지나지 않습니다. 추천글에서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작품의 특징과 장점만 쓰면 됩니다.

아, 그렇다고 줄거리를 쓰지 말라는 뜻은 아닙니다. 특정 장르의 작품을 찾는 사람들에겐 줄거리만으로도 충분한 홍보가 될테니까요.

∴추천글 = 간단한 작품소개(없어도 무관) + 작품의 특징&장점(=본인의 감상=추천하는 이유)
못믿겠으면 지난 이작소 참가작들을 보세요. 잘 쓴 사람이 얼마나 되나! -> 참가작 링크
이작소는 아니지만 아주 좋은 예시가 있어 링크합니다.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032925

2. 글쓰는 팁

2.1 내용 구성

이작소를 쓰기로 했으면 일단 마음 편히 먹고 작품을 정주행하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정주행 하던 중 작품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나 명장면 등 소개하고 싶은 부분이 나오면 메모해두세요. 그게 바로 글에 붙일 살이 될 겁니다.
그리고 나선 아래에 있는 키워드 중 몇 개를 골라 글의 뼈대를 구성해봅시다. 예를 들어 캐릭터성이 좋은 심오한 애니메이션의 경우, 설정[간단한 줄거리 소개] + 특징[캐릭터성] + 주제[작품 철학] 처럼 3개의 문단으로 글의 뼈대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설정 ㅡ 줄거리, 등장인물, 세계관 등
   특징 ㅡ 독특하고 참신한 설정, 문체, 작화, 분량의 많고 적음, 작품에 대한 접근성 등
   주제 및 감상 ㅡ 자아성찰, 작품 철학 등

자, 이제 뼈대랑 살을 찾았으니 글을 써나가면 됩니다. 뼈대를 하나의 목차로 정한다음 목차마다 넣고 싶은 내용(=살)을 간단히 적어보세요. 낙서처럼 한두줄 씩만 적으면 됩니다. 반드시 간단하게 시작해야합니다. 글쓰기는 한붓 그리기가 아닙니다! 이후 낙서처럼 단편적으로 써진 내용을 조금씩 수정 및 추가하면서 자연스레 이어나가면 됩니다.

①문단 정하기(뼈대 구성)
②각 문단에 쓸 내용을 짧게 요약해 적기
③요약된 내용을 여러 차례에 걸쳐 풀어쓰기

2.2 글을 시작할 때

글을 처음 쓸 때 운을 떼기 어려우면 일단 글의 중간부터 써나가세요. 어차피 글의 처음이라면 간단한 서론일텐데 당장 쓰지 않더라도 뒷내용을 써가는 덴 무리가 없을 겁니다. 그리고 글을 쓰다 보면 여러 문장이 떠오르게 되는데 그 중 서론에 적절한 문장이 떠오를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아니면 아예 뒷 내용을 간단히 요약한 것을 서론처럼 써도 좋습니다.
그래도 나는 글을 처음부터 써야겠다! 하는 분들은 아래의 방법 중 하나를 참고해보세요.

①작품을 간단히 소개하고 들어가기(뒤에 나올 본문을 요약한 것)
②작품과 관련된 것 중 독자가 관심있어 할 만한 것을 언급해 운을 떼기
③작품을 볼 경우 얻을 수 있는 이점 언급하기
④수수하게 시작하기(제가 소개할 작품은 ~입니다.)

2.3 잘 쓸 생각은 버리고 일단 쓰기

글을 쓰다보면 막히는 부분이 반드시 생깁니다. 그럴 땐 일단 생각나는 걸('이런 내용을 써볼까?' 싶은 것들) 쓰세요. 키워드처럼 한두 단어라도 괜찮습니다. 문장이 외국인마냥 어색하고 말도 안되는 소리라도 그냥 쓰세요.  일단 닥치고 생각나는대로 쓴 뒤 다음 문장으로 넘어가세요. 시험에서 어려운 문제는 뒤로 넘기듯 말이죠.

그렇게 대충이나마 글을 한 번 완성한 후 읽어보면 내용이 아주 가관일겁니다. 썼던 내용이 다시 나오고 문장 전후관계도 이상한 게 근혜체를 뺨치는데다 분량도 엄청 짧죠. 괜찮습니다. 어디가 잘못됐는지 확실히 보이죠? 그럼 이제부터 이상한 부분을 하나씩 다듬어가면 됩니다.

글을 다듬는 건 별 게 아닙니다. 글을 다시 한 번 슥- 읽어본 후 어색한 단어를 몇 개 바꾸고 하고 싶은 말을 좀 더 추가하며, 문장 순서를 옮기는 것 뿐이죠. 십여 분 안팎에 끝나는 간단한 과정입니다. 보다 읽기 쉬운 글, 보다 정확한 의미의 문장을 목표로 수십 번 고치고 다듬어 보세요.

지도그리는 걸 생각해보세요. 일단 전체적인 모양을 대충 그리고, 부분적으로 지워나가면서 자세히 그리는 걸 반복하겠죠. 그렇게 하면 완성된 지도에선 처음에 그었던 선이 하나도 남지 않을 겁니다. 글쓰는 것도 똑같습니다. 처음 썼던 문장이 하나도 안 남을 정도로 고친다는 생각으로 해보세요. 그러다 보면 어느새 처음 글과는 완전히 다른 매끄러운 글이 탄생할 겁니다.

*고쳐쓰는 이유는 글 쓰고 시간이 지나면 글을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어 고칠 부분을 콕 집어낼 수 있어지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 글을 보거나 그냥 놀면서도 보고 들은게 있기 때문에 생각이 달라지죠. 과일처럼 글도 익습니다. 글을 급하게 완성시키려 하지 말고 천천히 고쳐쓰세요.

2.4 가독성 고려하기

글을 쓸 땐 글이 지루해지지 않도록 적절히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문단을 나누거나 중요한 부분은 진한 글씨를 사용하는 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효과를 너무 많이 준다면 글이 산만해질 겁니다. 그러므로 읽는 사람에 대한 배려, 즉 가독성에 신경 써 주세요.

▶글이 너무 붙어 있으면 가독성이 떨어집니다. 각 문단사이, 사진과 글 사이 등 호흡이 끊어지는 곳에선 시원스레 여백을 두세요.
▶아, 그렇다고 너무 많이 두진 마시고요.
▶보기 좋은 글씨체나 글자 크기 및 색깔 선택 하기
▶사진의 크기와 배치를 적절히 조절하기(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게 하고 상황에 따라 중앙정렬하기)
▶글의 변화나 강조가 목적이 아니라면 문장을 지나치게 길게 쓰지 않기
▶취소선과 개드립은 지나치게 자주 쓰지 않기(처음부터 개그 글로 간다면 상관없지만 어중간한 글에서 드립을 남발한다면...)

2.5 명장면, 명대사 인용시 유의점

작중 장면이나 대사를 적절히 활용하면 아주 좋을 겁니다. 설명을 구구절절이 몇 줄이나 늘여놓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겠죠.
하지만 그 작품을 보지 않은 사람들도 인용된 부분을 이해할 수 있을지 한 번 고려해주세요. 심장 쫄깃한 명장면이나 소름돋는 명대사도 독자가 이해할 수 없다면 그저 글의 흐름만 끊게 될 겁니다.

2.6 이작소 피드백 모음 + 자잘한 팁

▶평소에 기막힌 문장이나 영감이 떠오를 때가 있을 겁니다. 그때는 까먹기 전에 반드시반드시반드시 자세히 메모해두세요.
▶타 작품에 대한 직, 간접적인 폄하는 피해주세요.
예 :: 이 작품은 다른 흔해빠진 추리물과 달리 (X)
이 작품은 추리물이지만 특이하게도 (O)
▶스포일러를 하는 건 자유입니다. 다만 스포일러가 있을 경우 내용에 앞서 '스포주의' 문구를 반드시 적어주세요.
▶글쓰기와 고쳐쓰기는 짧은 시간에 몰아서 하지말고 몇 시간이나 며칠에 한번씩 꾸준히 하는게 심신에 이롭습니다.
▶이작소는 제목도 자유입니다. 다만 제목에 '이작소'라는 문구가 있는 경우 베스트에 등록되는 시간이 다소 빠른 편입니다.
▶PPT를 만든 후 녹화, 만화형식, 애니메이션 편집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스압이 너무 심하다고 생각된다면 자료창고 게시판에 부연설명을 적어두고 링크를 걸어도 됩니다.
▶방영일이나 볼 수 있는 방법, 가격 등 좀 더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하면 좋을 수도 있습니다.
▶사진이나 움짤, 동영상 등이 많은 글은 모바일유저가 보기 힘들 수 있습니다.
->고용량 파일을 보다 적게 올린 모바일 전용 게시글을 자료창고게시판에 올리고 링크를 거는 것도 좋은 방법
▶작품에 대해 모든 걸 설명할 필요는 없습니다. 너무 시시콜콜한 설명에 빠져 글의 비율이 깨진 건 아닌지 검토해주세요.

3. 오유 글쓰기 환경 활용

※글쓰다 실수했을 때 되돌리기 :: Ctrl + Z <ㅡ> 되돌리기 반대 :: Ctrl + Y

※글을 처음 쓸 땐 한글 등과 같이 자동저장이 되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걸 권장합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게시판에 글을 올리기 전 자료창고게시판에 꼭 한번 올려보세요.
워드 프로그램이나 타 사이트 등에서 복붙할 경우 이미지가 사라지거나, 줄간격이 변하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글자 색이 변하지 않는 경우, IE 나 파이어폭스, 구글 크롬 등 다른 인터넷 브라우저를 사용해보세요.

동영상 넣는 법
유투브 ㅡ http://todayhumor.com/?databox_53797
네이버 ㅡhttp://todayhumor.com/?freeboard_696378

BGM 넣는 법
유투브 ㅡ http://todayhumor.com/?jisik_170051
브금저장소 ㅡ http://todayhumor.com/?freeboard_696378

줄간격 조절하는 방법
http://todayhumor.com/?databox_53875

링크 거는 법
http://todayhumor.com/?databox_53876

노이탕의 꼬릿말입니다

이작소관련 링크 모음 http://todayhumor.com/?databox_38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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