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냐세여!!!
가입해서 너무 좋네요.
사실 아이디가 있었는데.... 기분이 센치해서 한번 없앴더니....
두달동안 가입이 안되어서....네......
하지만 저는 (댓글도 잘 안올리는 눈팅족이지만) 관종이라서 굳이 찾으시는 분이 없어도 찾아왔어여.
먼저 반죽을 합니다. 이거 이스트 없어서 동네 마트까지 기어가서 사왔음. 비율은 며느리도 몰라여
두달전에 해먹은거라 까먹었거든여.....
물을 대충 부어주고
섞어 줍....
으어어ㅓ엉ㅇ어어ㅓ엉
당황하지 말고 계속 반죽해주면 아기 궁둥이처럼 부드러워진다니 한번 해봅니다.
20분 경과
이 아이는 아토피가 있는 것 같군요.
지금 날씨라면 가만히 있어도 발효가 되겠지만, 이때는 5월이였으므로 전자렌지에 물을 넣고 땡해준다음
랩씌운 애를 덥고 습한 전자렌지 속에 처박아 둡니다.
잘 있니?
오오 인생 첫 발효 성공이네여 이제 공기를 빼......
으ㅓ어어어어ㅓ엉어ㅓ엉
데자부같다면 기분탓이겠져.
암튼 잘 치대주면 아토피 궁둥이 정도는 되더이다.
이대로 다시 덥고 습한 전자렌지에 가두어줍니다.
근데 지금 생각하니 아무리 전자렌지가 덥고 습해도 여기 집 만큼은 아닐듯.....
오오 푸짐해졌네여
다음은 어려울게 없습니다. 반죽을 펴고 소스를 바르고, 집에있는거 아무거나 얹고....
네, 정신없어서 사진을 못찍었어여. 저는 우리집 요리 노예라서 도와줄 사람도 없거든요.
암튼 완성입니다.
피자 모양을 갖춘 첫번째 아이입니다.
근데 얘는 사실 시카고 피자가 아님.
동생놈이 새로운건 절대 안쳐먹으려고 해서 일부러 만들어 줬더니 쓱 보고 안먹는다고 했어여 하하하하하하하핳ㅎ
엉덩이를 맞아야 정신을 차리지.
짠 이게 저희가 먹으려고 만든 시카고 피자입니다
비주얼이 그렇게까지 대단하진 않군여. 제가 만든게 그렇져 뭐.
근데 존맛이었음.
단면샷은 없어요. 치즈가 다 흘러내려서 먹는 저는 좋았지만 사진은 예쁘지 않더라구여
마지막으로 언니가 만들어준 바나나 쉐이크를 올립니당.
포식하고 돼지가 된 롱지,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