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0년여년차 IT에 있습니다.
그냥 새벽에 술 한잔하고 소소한 이야기 해 볼가 합니다.
서든2를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경험담을 이야기 해 볼가 합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몇몇 우리회사 제품에 이런게 있으면 좋겠다.
그러면 사용자들이 많이 편해할것 같다.. 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단칼에 거절 당하더라구요.
'그 기능이 들어간다고 매출이 늘어 날까?'
그때는 수긍했는데 서든2 사태(?)를 보니 우리나라 회사들은 다 똑같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만약 서든1을 그대로 두고 그래픽 엔진을 업그레이드 해서 기본 구성은 그대로 두고
좀더 나은 그래픽에 좋은 모션 등등을 해줫으면 어땟을까 라는 아쉬움이 생기더라구요
그 회사 다니는 친구에게 물어보니.... 생각이 없다 하더군요. 그래픽 엔진을..
그 이유는 못 들엇지만 아마 저 생각과 똑같을것 같습니다.
'그래픽 올라간다고 유저가 늘까????...'
만약 기존 서든을 그래픽 엔진을 올리고 업그레이드 하고
아에 새로운 FPS를 만들었다면...
물론.. 그런 아이디어가 나올지는 의문이지만 서든이 10년 넘게 유지 햇다면
그 기간안에 오버워치 같은 게임 하나 안 나왓을가...
LOL같은 게임 안 나왓을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조금더 가면 싸이월드도 동일하죠.
싸이월드2도 그놈의 캐쉬아이템에 1촌 시스템은 어떻게든 유지하고
블로그도 아니고 미니홈피도 아닌걸 만들엇다가
망하고 SNS시스템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사장됫죠.
네이트온.. PC버젼만 고수하다가 모바일 시장에 뒤늦게 대응하다가
PC버젼 카톡 나오면서 자연스레 사장 수순으로 가고 있구요
아주 단순한 원리가 하나 있습니다.
회사는 절대 매출액이 떨어지는걸 무서워 합니다.
회사 매출액이 작년보다 떨어지거나 비슷해지면
언론에서 빵빵 터틀여주고 조간만 망하네 분위기 조성되고
사내에서 연봉 동결에 복지 줄여버리고 난리도 아닙니다.
즉... 투자를 조심스레 하고 개발중인건 무조건 돈 뽑아내야 합니다.
블리자드처럼 과감한 결정을 하지 않는다는 거죠
그리고 게임이 괴상해도 필요 없습니다.
세뇌 시켜버리면 됩니다.
마케팅으로 밀어버리죠..
개발 자체엔 투자도 안 하면서.....
뭐 여튼....
마무리 짓자면
1. 우리나라 회사는 사용자의 편의나 재미보단 무조건 돈이다.
2. 무조건 돈이 되야 한다. 투자된건 무조건 나와야 한다.
3. 300억중에 100억은 마케팅이 아닐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