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여드름 치료를 위해서 판토텐산을 복용하시는 것을
뷰티게시판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두 가지 의문에서 시작했습니다.
1. 의약품도 아닌 단순한 영양제인 판토텐산이
피지분비를 억제하고 여드름을 치료할 수 있을까?
2. 그렇다면 피부과에서 여드름 치료에 왜
판토텐산을 사용하지 않고 부작용이 많은
이소트레티노인을 사용하는 것일까?
그래서 몇 가지 문헌을 검색해보았습니다.
구글 학술검색과 몇 가지 정보를 간추린 결과
판토텐산의 여드름 치료에 관한 논문은 이 연구에서 처음 찾아볼 수 있습니다.
International Journal of Dermatology, 1981, volume 20, pages 278-285
어떠한 연구가 제대로 된 입증을 받기 위해서는
후속연구가 필요한데 이 가설에 대한 후속연구는
LH Leung의 1990년대 중후반에 발표한 2~3가지 연구 이후에는
판토텐산의 여드름 치료에 관한 후속연구는 전무한 수준입니다.
이 몇 가지 후속연구 마저도 치료에 관한 과정이나 결과자료에 대한
제시가 매우 빈약한 수준이라 부실한 논문으로 보입니다.
이에 의심을 품고 몇몇 피부과 전문의를 방문하여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Q. 선생님 판토텐산이 이소트레티노인 처럼 피지분비를
줄여주고 여드름 치료에 효과를 줄 수 있다는데 사실인가요?
A. 일부 효과가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실험을 총한 검증은 부족합니다.
비타민 외에 보습제로 인한 여드름 감소 효과와 구분하기 힘들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확실히 효과가 좋았다면 피부과에서 먼저 사용했을 것입니다.
따라서 판토텐산이 여드름 치료에 효과를 보인다고 하기에는
상당히 무리가 있다고 결론 지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드름 치료를 위해서는
제대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인증을 받은 여드름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판토텐산 역시 과다복용시 부작용으로 인한 과다증이 존재합니다.
설사나 매스꺼움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복용 시 주의하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