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들아, 우리나라 미래는 필리핀이다.' 를 기본 베이스로 패러디 해봤습니다. 반말체 주의!) <div><br></div> <div><br></div> <div>유저들아, 사이퍼즈의 미래는 그랜드체이스다.</div> <div><br></div> <div>지금이 딱 과도기다.</div> <div><br></div> <div>지금처럼 아무리 돈을 투자해서 코스튬과 사행성 키트들을 사도 본전을 못뽑는게 불가능이란 걸 알면서도,</div> <div>미친듯이 과금하는 시기는 앞으로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div> <div><br></div> <div>사이퍼즈와 그랜드체이스는 전혀 다른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공통점이 많다고 느껴왔고,</div> <div>요즘에는 소름끼치게도 그 미래마저도 동일할 것 같다는 예감을 떨쳐버릴 수가 없더라.</div> <div><br></div> <div>언제나 그렇듯이 두 게임 모두 시작과 초창기는 정말이지 찬란한 게임이었어.</div> <div>'혁신'</div> <div><br></div> <div>아마 이 말 외에는 그 게임들을 설명할 단어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잘 어울리는 찬사였지.</div> <div><br></div> <div>오래된 게임이고, 나중엔 쳐망겜이 되버려서 모르는 이들이 많겠지만,</div> <div>처음에 그랜드체이스가 나왔을 당시에만 하더라도 그 인기는 하늘을 찌를 정도였어. 접속자 수 같은 경우도 지금같이</div> <div>'롤,서든,피파 3강' 같이 기형적인 체제도 없었기 때문에</div> <div>나름 메이저한 게임이었지.</div> <div><br></div> <div>이는 사이퍼즈도 마찬가지야. 처음 나왔을 때 유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었지.</div> <div><br></div> <div>유저들이 하는 말 또한 비슷해.</div> <div>그랜드체이스의 유저들은 항상 옛 시즌들을 돌이켜보면서 '그 시절이 좋았다.' 라면서 얘기하고,</div> <div>현 사이퍼즈의 세태도 이와 별반 다를 바가 없어보이지. 오픈베타 시절, 시즌 1~2 시절이 재밌었다. 와 같은 감상들이 나오고 있잖아?</div> <div><br></div> <div>비단 게임성 뿐만은 아니었지.</div> <div><br></div> <div>동인계에서도 그랜드체이스의 인기는 한때나마였지만, 꽤나 인기있었고, 지금의 사이퍼즈는 말할 필요도 없지</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자 그럼 이제 어째서 사이퍼즈의 미래가 그랜드체이스인지를 알아보기 위해서,</div> <div>그랜드체이스가 거쳐간 행보들을 한 번 되짚어 볼까 해.</div> <div><br></div> <div><br></div> <div>초창기도 물론 말이 많았지,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주는 버그 악용자들도 있었고, 컨텐츠가 부족하다는 소리를 들었었어.</div> <div>밸런스가 맞는다는 소리도 있었지만, 지나간 유저들의 추억보정이 좀 강한 편이고, 사실은 캐릭터 수가 적었고, 유저들의</div> <div>활용법이 그만큼 더 나왔던 시기가 아니었기에 할 수 있던 소리였던게지.</div> <div><br></div> <div>그리고... 시즌 2 중반기를 기점으로 게임의 밸런스를 하나 둘 저해하는 요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어.</div> <div><br></div> <div>조작도 쉬우면서, 대전과 던전에서 밸런스 깡패라고 불렸던 신캐릭터가 등장했지. 거기에다가 아르메 같은 캐릭터를 서비스 종료 시점까지</div> <div>편애하는 그 빌어먹을 놈의 특정 캐릭터 편애는 결코 사라지질 않았지.</div> <div><br></div> <div>아마 이 시기에 첫 번째 대규모 유저이탈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해</div> <div>대규모 유저 이탈이 있었지만, 워낙에 유저들이 많았던 게임이었고, 아직도 건재했어.</div> <div><br></div> <div>남아있는 유저들은 이렇게 생각했지.</div> <div>'아직 괜찮아! 부족한 부분이야 개선해나갈꺼고, 유저 수도 아직 이렇게나 많은걸!'</div> <div><br></div> <div>거기에다가 그랜드체이스는 브라질, 북미, 중국, 대만 등등의 서버에서도 서버를 내어서 잘나가고 있었거든.</div> <div>훗날 멸망의 불씨를 품에 안은 채 시간은 그렇게 흐르고 또 흘렀지.</div> <div><br></div> <div><br></div> <div>카오스 시즌. 당시 게임 내 밸런스를 뿌리 째 뽑아서 뒤흔드는 녀석들이 나왔어. AP 캐릭터</div> <div>그동안 나왔던 캐릭터들과는 전혀 다른 메커니즘으로, 구 캐릭터들과 밸런스 경쟁에서 압살을 했어. 도저히 대전이든 던전이든</div> <div>구 캐릭터들이 이 신규 캐릭인 AP 캐릭터를 이기기엔 너무나도 힘들었지.</div> <div>구 캐릭터들 리뉴얼이나 스킬 개편도 몇 번 해줬어도, AP 캐릭터의 밸런스를 따라잡기 까지는 정말 오랜 세월이 걸리게 돼.</div> <div>음 .. 한 6년 정도 걸렸던 것 같네. (이 부분은 기억이 확실치 않아)</div> <div><br></div> <div>던전에서는 슬슬 게임 내 스펙차이와 템에 의한 빈부격차가 생겨나게 되서, 템귀가 평타 한두방 때리면</div> <div>보스몬스터가 픽 하고 쓰러져서 죽게되는 지경에 이르게 되지.</div> <div><br></div> <div>그나마 던전에 대해선 지속적으로(어디까지나 대전과 비교해서 그렇다는 거지 그리 지속적이지도 않음)  관리가 들어갔지만,</div> <div>PvP 유저들은 방치되어졌어.</div> <div>건의사항에서 PvP 유저들의 요구사항은 깔끔하게 무시 되었고, 게임 내에 산재하는 잔렉이나 버그는 계속 픽스되질 않았지.</div> <div>대전 게임에서 가장 중요하다시피한 밸런스 패치는 너무 들쭉날쭉 하고 유저들이 도저히 납득 못할 기준으로 늘 진행되었다.</div> <div><br></div> <div>대표적으로 정말 어이없었던 게임버그 몇 개를 알려줄게.</div> <div>게임 대전 맵으로 가장 인기가 있었던 '맹세의 계곡' 이라는 맵이 있었어. 이 맵의 특정 위치에서 특정 직업군이 잡기를 사용하면</div> <div>잡기에 당한 유저가 멀쩡한 땅을 뚫고 추락사 하는 황당한 버그가 있었는데, 내 기억으론 게임 서비스 종료할때까지 이 버그가 픽스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해</div> <div><br></div> <div>또 다른 황당한 버그는, 그 맹세의 계곡이라는 맵에서 떨어져 죽어서 잔여 라이프가 0 이 되었는데도 게임이 끝나지 않는 버그 또한</div> <div>몇년넘게 존재했었지.</div> <div><br></div> <div>위에 말한 버그같은 경우는, 자기 라이프가 0이 되어서 게임에서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나가지 않는 트롤러들이 성행하게 만들어줬었지.</div> <div><br></div> <div>이런 개뼉다귀만도 못한 운영이었음에도, 거의 매 년마다 그랜드체이스 대회가 계최되었었고,</div> <div>심지어 후반기에는 각 세계서버의 유저들을 불러모아서 세계 대회까지 열었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는다 ^^</div> <div><br></div> <div>수많은 잔렉 버그들과, 개판 오분전 밸런스를 고칠 의향이 없어보이는 운영진의 모습에 실망한 유저들은 </div> <div>두 번째 대규모 이탈을 하게 돼.</div> <div><br></div> <div>대전을 즐겼던 실력파 코어 유저층들이 60% 가량 떠나게 되고,</div> <div>남은 유저들은 게임과, 세계관 그리고 캐릭터를 격하게 애정하는 동인 유저층들이 그나마 많았고</div> <div>나머지 잔존하는 실력파 유저들도 기존 유저들에 비하면 어중이 떠중이에 불과했었지.</div> <div><br></div> <div>이 시기쯤 되니까 좆망겜, 초딩겜 소리를 듣는게 아니라 그냥 그 게임에 대한 평가가 없어지게 돼.</div> <div>그냥 언급 자체가 안되는거야. 어쩌다 언급 되면 '어? 그 겜 아직도 살아있었음?' 이정도가 되는거지.</div> <div><br></div> <div><br></div> <div>사실상 너덜너덜한 걸레짝과도 같았던 그랜드체이스에게</div> <div>운영진은 마지막으로 거하게 똥덩이를 투척한 뒤 불을 싸질러버리는데.....</div> <div><b><br></b></div> <div><b>인게임 내에 능력치를 주는 가챠형(사행성 키트) 코디 아이템들의 대거 추가,</b></div> <div><b>대전이나 던전 내에서 가지고 있는가, 없는가에 따라서 난이도가 달라질 만큼의 사기적인 아이템 (특정 펫) 추가, </b></div> <div><b>시즌 변경 후 통보도 안하고 아이템 세팅 방식을 180도 다르게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바꿔버림, </span></b></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유저들이 그렇게도 반대를 했으나 각 캐릭터별 인벤토리 나눠버리기 강행, </b></span></div> <div><b>정작 해야하는 컨텐츠 추가는 계속 차일피일 미루며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진행하지도 않음,</span></b></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기존에 있던 떡밥들을 풀 생각도 안하고 무분별하게 전직이나 신규 캐릭터들을 잔뜩 양산함,</b></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당연히 밸런스는 개판,</b></span></div> <div><br></div> <div>소리소문 없이 그나마도 얼마 없던 유저들이 점차점차 줄어갔고.....</div> <div><br></div> <div>위와같은 패치가 서비스 종료되기 2년 전까지 계속되었어.</div> <div><br></div> <div>그리고..?  점점 업데이트의 내용이 없다시피하게 되더니, 서비스 종료 1년 전 부터는</div> <div>모든 업데이트를 중단하고 서버점검으로만 1년을 끌었고, 결국 작년 12월 31일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었지</div> <div><br></div> <div>나의 어린 시절을 함께해왔던 게임이 사라지는 것에 물론 가슴아프긴 했지만, 한 편으로는</div> <div>'자업자득이다.'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더라.</div> <div>내게 즐거운 추억을 주었던 게임을 운영진 당신들의 손으로 박살낸 것이나 진배 다를 바 없는거야.</div> <div><br></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위의 내용을 읽다보면 현 사이퍼즈의 세태와 겹쳐져보이지 않니?</div> <div><br></div> <div>줄어드는 유저 수, 잔렉과 버그는 몇년 째 방치, 신규캐릭과 특정 캐릭터의 밸런스 편애, 이로 인한 유저들이 대거 이탈함,</div> <div>이탈하는 유저는 주로 코어 유저층들이 많고 그나마 남은 유저층들은 캐릭과 세계관을 애정해서 남아있는 유저층들</div> <div>게임 내 사행성을 부추기는 아이템들을 판매함 등 ....</div> <div><br></div> <div><br></div> <div>본문에선 다루지 못한 수많은 공통점들이 두 게임 사이에는 존재해. 일일이 설명하기에는</div> <div>시간과 여백이 모자랄 만큼 말이지.</div> <div><br></div> <div>그리고 나는 이번 사이퍼즈 페스티벌을 보면서 심증으로만 가지고 있던 이 가설을 확신하게 되었어.</div> <div><br></div> <div><b><font size="3">사이퍼즈의 미래는 그랜드체이스다.</font></b></div> <div><br></div> <div>아마 그러한 테크트리가 현실로 다가오게 된다면, 너희들은 식은땀을 흘리면서 섭종의 두려움을</div> <div>지금보다 더더욱 현실적으로 실감하게 되겠지.</div> <div><br></div> <div>결국 지금보다 사행성은 더더욱 심해질 것이고, 밸런스의 골은 점점 깊어지게 될 것이며,</div> <div>이에 따른 지속적인 유저이탈은 막을 수 없어.</div> <div><br></div> <div><br></div> <div>지금은 과도기라는거.. 변화는 서서히.. 하지만 냉혹하게.. 다가올거다..</div> <div><br></div> <div>우리들은 지금 변화의 중심 한가운데 서있는거야.. 깝깝하지?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