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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248548
    작성자 : 도올핀
    추천 : 20
    조회수 : 2989
    IP : 222.237.***.132
    댓글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5/07 03:22:18
    원글작성시간 : 2016/05/01 02:44:37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48548 모바일
    29살 모태솔로 남자의 솔로탈출기 5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21.6px;"> <p class="바탕글" style="color:#333333;font-family:'Malgun Gothic';line-height:18px;">앞으로 자주 올릴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요.</p> <p class="바탕글" style="color:#333333;font-family:'Malgun Gothic';line-height:18px;"><br></p> <p class="바탕글" style="color:#333333;font-family:'Malgun Gothic';line-height:18px;">--------------------------------------------------------------------------------------------------<br></p> <p class="바탕글" style="color:#333333;font-family:'Malgun Gothic';line-height:18px;"></p> <p class="바탕글" style="color:#333333;font-family:'Malgun Gothic';line-height:18px;"></p> <p class="바탕글" style="color:#333333;font-family:'Malgun Gothic';line-height:18px;"><br> 잠 못 이루고 뒤척이다 게시판에 글을 올렸는데 새벽 한시가 넘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덧글이 순식간에 십여개가 달렸다. 살짝 기대하며 글을 클릭했는데 이게 웬걸……. 대부분의 글들이 부정적이었다.</p> <p class="바탕글" style="color:#333333;font-family:'Malgun Gothic';line-height:18px;"> 고백하라는 사람은 20여 명 중에 5명 정도였다. 그냥 밥셔틀로 보인다느니, 고백은 손잡고 뽀뽀하고 나서 하는거라느니(전 이말이 이해가 안가네요. 나도 벌써 나이를 먹은 건가요? ㅜㅜ)</p> <p class="바탕글" style="color:#333333;font-family:'Malgun Gothic';line-height:18px;"> 하지만 이런 말 듣는다고 해서 좋아하는 마음을 접어버릴 수는 없었다. 고백을 하지 마란다고 해서 여기서 포기할 수도 없었다. 여태껏 살아오면서 연애는 아니더라도 그냥 내 마음을 전해보지도 못한 채로 계속 살아갈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p> <p class="바탕글" style="color:#333333;font-family:'Malgun Gothic';line-height:18px;">미영이가 내 마음을 받아주던 받아주지 않던 일단 고백해보자고 결정하고 나니 그나마 좀<span style="font-size:9pt;"> 마음이 편해졌다. 그래서 덧글중에 생일날은 절대 고백하지 마라는 충고만 받아들여서 생일날은 즐겁게 보내게 해주고 그 다음번에 만나서 고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333333;font-family:'Malgun Gothic';line-height:18px;"></p> <p class="바탕글" style="color:#333333;font-family:'Malgun Gothic';line-height:18px;"><br> 생일날은 빼빼로데이 바로 다음날이었는데 빼빼로데이날 미영이에게 빼빼로 좀 받았냐고 물어보니 줄 사람이 어디 있냐고 막 웃어서 좀 안심이 되었다.</p> <p class="바탕글" style="color:#333333;font-family:'Malgun Gothic';line-height:18px;"> 생일선물은 뭐할까 고민하다가 너무 부담스러운 선물은 안 될 것 같고, 전에 만났을 때 장갑사야한다고 가판대를 계속 기웃대던 모습이 생각나서 털장갑을 하나샀다. 그리고 빼빼로랑 장미꽃도 하나 산 뒤에 미영이를 만나러 출발했다.</p> <p class="바탕글" style="color:#333333;font-family:'Malgun Gothic';line-height:18px;"></p> <p class="바탕글" style="color:#333333;font-family:'Malgun Gothic';line-height:18px;"><br> 평일 낮에는 미영이가 근무중이기 때문에 미영이네 집 앞 버스정류장에 가서 기다렸다. 이날도 역시나 너무빨리가서 한참 기다린 끝에 미영이가 버스에서 내렸다.</p> <p class="바탕글" style="color:#333333;font-family:'Malgun Gothic';line-height:18px;"> 원래는 버스에서 내리는 미영이한테 선물이랑 꽃이랑 다 같이 주려고 했는데 차마 입이 안 열려서 그냥 종이가방에 든 채로 미영이랑 같이 걸어가게 되었다. 같이 쪽갈비를 먹으러 갔는데 먹는 내내 선물을 줘야하는데.. 줘야하는데.. 하는 생각만 하고 있었다.</p> <p class="바탕글" style="color:#333333;font-family:'Malgun Gothic';line-height:18px;"> 결국에는 주지도 못하고 가게를 나와서 가다가 생일파티는 집에서 언니랑 하자고 하기에 미영이에게 케이크를 사주겠다고 사갈까 하고 물어봤다. 그러자 미영이는 밥도 사줬는데 케이크까지 안 사줘도 된다고 말하길래 뭐라 할 말을 못 찾고 잠시 있었더니 미영이가 옆구리를 막 찌르면서 한마디 했다.</p> <p class="바탕글" style="color:#333333;font-family:'Malgun Gothic';line-height:18px;"></p> <p class="바탕글" style="color:#333333;font-family:'Malgun Gothic';line-height:18px;"><br>“오빠, 이럴때는 한 세 번은 물어봐야죠~ ㅋㅋㅋㅋ”</p> <p class="바탕글" style="color:#333333;font-family:'Malgun Gothic';line-height:18px;"></p> <p class="바탕글" style="color:#333333;font-family:'Malgun Gothic';line-height:18px;"><br> 그래서 둘이 막 웃으면서 케이크를 사서 미영이네 집으로 갔다. 그렇게 언니랑 인사하고 셋이서 케이크랑 치킨 시켜먹는데 나는 선물을 언제 줘야할지만 고민하고 있었다. 언니랑 있으니까 괜히 선물을 꺼내기가 부끄러워서 집에 갈 때 문 앞에서 줘야겠다고 생각했다.</p> <p class="바탕글" style="color:#333333;font-family:'Malgun Gothic';line-height:18px;"> 그렇게 있다가 막차시간이 가까워져서 일어났을 때 나는 집 앞에서 선물 줘야겠다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었다. 그런데 미영이가 버스정류장까지 바래다 준다고해서 또 선물줄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p> <p class="바탕글" style="color:#333333;font-family:'Malgun Gothic';line-height:18px;"> 버스정류장까지 같이 걸어왔는데도 나는 여전히 선물조차 건네주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게 집중 못하고 이야기만 나누다 보니 결국 내가 탈 버스가 신호 건너편에 보이기 시작했다.</p> <p class="바탕글" style="color:#333333;font-family:'Malgun Gothic';line-height:18px;"> 결국 버스가 코앞까지 와서야 나는 정말로 용기를 쥐어짜서 장갑을 꺼내 미영이에게 주었다.</p> <p class="바탕글" style="color:#333333;font-family:'Malgun Gothic';line-height:18px;"></p> <p class="바탕글" style="color:#333333;font-family:'Malgun Gothic';line-height:18px;"><br>“생일 선물이야. 보니까 장갑필요한것 같아서 오는 길에 하나 샀어. 생일 축하해”</p> <p class="바탕글" style="color:#333333;font-family:'Malgun Gothic';line-height:18px;"></p> <p class="바탕글" style="color:#333333;font-family:'Malgun Gothic';line-height:18px;"><br> 미영이가 깜짝 놀라서 고맙다고 하는데 거기서 더 이야기는 나누지 못하고 버스를 타고 헤어졌다. 가방에 남은 꽃이랑 빼빼로를 보고 우울해하고 있는데 미영이에게 장갑 고맙다고 잘 쓰겠다는 문자가 왔다.</p> <div style="color:#333333;line-height:21.6px;"><font color="#0000ff"><span><span style="font-family:'Malgun Gothic';line-height:18px;color:#333333;font-size:9pt;"> 집에 가는 버스를 타고 다음번에 만날 때는 꼭 고백해야겠다고 마음속으로 수없이 다짐했다.</span><span style="font-family:'Malgun Gothic';line-height:18px;color:#333333;font-size:9pt;"> </span></span></font></div> <div style="color:#333333;line-height:21.6px;"><font color="#0000ff"><br></font></div> <div style="color:#333333;line-height:21.6px;"><font color="#0000ff"><br></font></div> <div style="line-height:21.6px;"><font>- 계 속 -</font></div> <div style="color:#333333;line-height:21.6px;"><font color="#0000ff"><br></font></div> <div style="color:#333333;line-height:21.6px;"><font color="#0000ff"><br></font></div> <div style="color:#333333;line-height:21.6px;"><font color="#0000ff"><br></font></div> <div style="color:#333333;line-height:21.6px;"><font color="#0000ff"><span><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humorstory_445258" style="color:#FF0000;background-color:transparent;">29살 모태솔로 남자의 솔로탈출기 1</a></span></font></div> <div style="color:#333333;line-height:21.6px;"><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humorstory_445260" style="color:#0000ff;text-decoration:none;background-color:transparent;">29살 모태솔로 남자의 솔로탈출기 2</a></div></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line-height:21.6px;"><span style="color:#0000ff;line-height:21.6px;"><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humorstory_445266" style="color:#0000FF;text-decoration:none;background-color:transparent;">29살 모태솔로 남자의 솔로탈출기 3</a></span></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line-height:21.6px;"><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humorstory_445286" target="_blank"><font color="#0000ff"><span style="line-height:21.6px;">29살 모태솔로 남자의 솔로탈출기 </span></font>4</a></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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