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합니다. 시기적으로 올해 7월 말 안쪽으로 승부를 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냐구요? 지금 특별히 별다른 이슈가 없는데도 '9월로 연기하면 적당하지 않느냐?'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댈 핑계조차 없는데 '연기하자.'라고 하는 무리들이, 핑곗거리가 있는데도 연기를 안 할 이유가 없죠.

9월에 전당대회를 보고 가면 국정감사 때문에 연말로 연기하자는 말 나올것이고, 연말에는 또 국회 예산안 통과 때문에 전당대회 못한다는 소리 나올겁니다. 국회 예산안은 12월 초에 통과되는데 크게 상관이 있냐구요? 절대 그럴일 없을거라 확신합니다. 매년마다 국회 예산은 연말, 심지어는 회계년도 넘어가서 아슬아슬하게 통과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습니다. 근데 올해만 시기적절하게 예산안이 일사천리로 계획대로 통과될 것이다? 가능성 극히 낮습니다.

이렇게 올해 지나고 내년을 맞아서 전당대회를 해서 대표를 뽑는다구요? ㅎㅎ 그때가서는 대선상황 돌입해야되니 비상상황이니 뭐니하며 '전대 준비할 시간이 어딧냐!!'라며 또 흐지부지 됩니다. 웃기는 상황이긴 합니다만, 비대위로'만'  1년 넘게 끌고가는 희안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 보면 '김종인 추대가 뭔 소리냐! 전당대회 개최하자!'라는 말이 SNS에 쏟아지고 있죠? 갑자기 김종인 추대론이 쏙 들어가고 전당대회 연기하자는 소리 나오죠? 왜 그러겠습니까? 민주당의 당원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전화 때리고 하니까 여론이 안 좋다. 이대로 훅 가겠다 싶어서 당 내부에서 터져나오는 소리입니다. 정청래가 입바른 소리하고도 '말하는게 X같네!!'라며 줘 터질 때 이분들은 대체 어디서 뭘 하셨답니까?

그리고 적어도 9월로 연기하려면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죠. 현재 전당대회의 연기에 무슨 합당한 이유가 있습니까? 아무리 봐도 저의 눈에는 시간 질질 끌며 꼼수를 부리기위한 시간을 벌려는 수작으로 밖에 안 보입니다.

정신바짝차리십쇼, 더불어민주당의 당원분들. 여기서 넘어가면 그 뒤가 어떻게 전개 될 지 아무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