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학기가 시작했는데요! 이제와서 자랑해요! <div><br><div>어찌어찌해서 개인사정으로 중3 2학기부터 미야자키에 오게 되었어요!</div> <div><br></div> <div>大宮중학교! 오오미야라고 읽는데요 여기 전학와서 처음에는 애니 2년차 듣기만 조금 진짜 조금 되는 수준이었거든요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근데 현에서 저를 위해서 대학생이지만 한국 1년 유학 경험이 있으신 통역사? 분을 수업 중에 붙여주시고 선생님들도 많이 도와주셨어요</div> <div><br></div> <div>7월 25일에 미야자키에 와서 솔직히 학기가 시작하는 9월 1일까지 정말 방황하면서 놀았거든요..</div> <div><br></div> <div>제가 지금 살고 있는 장소가 이모 집이라서 이모랑도 많이 싸우고..ㅋㅋㅋㅋ 외롭다고 울기도 많이 울었죠</div> <div><br></div> <div>이런 상황에서 제가 현립 고등학교에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솔직히 세가지 정도 있는 것 같아요</div> <div><br></div> <div>첫번째가 우선 昴(스바루) 개별지도 학원인데요! 독서실같은 느낌으로 되어있고 매일 와서 자습했구요</div> <div><br></div> <div>일주일에 세번 정도 선생님께서 한시간정도 수업을 해주시는 방식이랍니다 개별적으로!</div> <div><br></div> <div>처음에는 초등학교 1학년 한자부터 시작했었는데.. 추억돋아요! 그땐 정말 음독 훈독도 짜증나고 그랬었는데..</div> <div><br></div> <div>지금은 읽는 속도가 느려서 그렇지 한국어로 일일이 번역 하지 않아도 읽을 수 있답니다!</div> <div><br></div> <div>두번째는 大宮중학교에서 정말 많이 챙겨준 3학년 4반 친구들과 山城(야마시로)담임선생님!</div></div> <div><br></div> <div>처음에 정말 말도 잘 못하고 버벅거리던 저한테 다들 다가와서 말 걸어주고 많은 것들을 알려준 친구들이에요..</div> <div><br></div> <div>원래 일본 아이들은 쑥스러워하고 개인주의적인 면이 커서 잘 도와주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선생님께 물어보니까 3학년 4반이 특이한 거라셨으니..</div> <div><br></div> <div>제가 사람 운이 정말 좋은 거겠죠? 여러 사람들한테 너무 많은 도움을 받은 것 같아요..</div> <div><br></div> <div>원래 이모가 원했던 학과는 이수과라고 현 탑클래스 레벨인데요! .. 지원은 했으나 역시 점수가 부족했어요..</div> <div><br></div> <div>보통과 이수과 둘 다 수학, 영어 점수가 1.5배 환산되기 때문에 그나마 나았던 것 같아요!</div> <div><br></div> <div>제가 초등학교때도 중학교때도 공부를 전혀라고 할 정도로 하지 않고 기타치고 롤하고 노래방가고.. 그랬거든요.</div> <div><br></div> <div>이번에 알게 된 게 정말 하면 되는구나! 라고 느꼈어요. 한국에서는 졸업장도 못 받고 이렇게 오게 되었지만 정말 많은 추억 만들 수 있었어요.</div> <div><br></div> <div>다들 일본 온 지 9개월차라고 하면 정말 놀라셔요! 열심히 친구들이랑 수다 떠니까 일어 자체는 정말 금방 느는 것 같았어요..</div> <div><br></div> <div>지금 문제인건 ~う로 늘리는 발음의 구분을 잘 못해서 키보드로 일어 칠때 한자를 못 찾아요.. 막 음독 틀리게 읽어서 놀림받고ㅜㅜㅜㅜㅜ</div> <div><br></div> <div>얘네들 정말 순수해서 이런걸로 막 5분씩 웃고 계속 놀리고 그래요ㅜㅜㅜㅜㅜㅜㅜ흥이다</div> <div><br></div> <div>그렇지만 정말 이렇게 일본에 와서 새로운 문화 새로운 사람 새로운 환경을 경험하면서 제 견문과 사고방식이 많이 바뀐 것 같아요</div> <div><br></div> <div>정말 한국에만 있으면 우물 안 개구리가 될 수도 있겠구나.. 바로 옆 섬나라에 와도 이렇게 사람과 문화가 다르니..</div> <div><br></div> <div>정말 기대되는건 부활동입니다.. 헤헤 궁도부에 들어갈지 밴드부를 만들지 고민중이에요!</div> <div><br></div> <div>하지만 전 센터시험을 쳐서 대학을 가야 하기 때문에..(일본 고등학교 재학 시 한국인 전형 응시 불가인듯 싶어요)</div> <div><br></div> <div>열심히 더 공부해서 막 성공할거에요!!</div> <div><br></div> <div>이야기가 막 길어졌는데요! </div> <div><br></div> <div>결론은 저 미야자키서고 보통과 합격했습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