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 가입 이후 눈팅만 하다가 <div>글남기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네요. <div><br></div> <div>먼저 반성합니다. 이번 총선에 투표는 못하게 되었습니다.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제 아이디를 보시면 알겠지만, 현재 한국이 아닌, </span></div> <div>멀리 적도인근 어느나라에 살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원래는 재외국민 선거를 하려고 알아 보았는데, </div> <div>투표소 설치 지역이 이 넓은 나라에 딱 두군데라<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수도와 제 2도시)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투표를 하려면 비행기 타고 2박 3일을 가야하는데, </span></div></div> <div>현실적으로 어렵더라구요. 아직 재외국민 투표는 대도시에만 사는 한국인들에게만 허락된, 저에겐 사치인 듯.</div> <div>인터넷으로 투표를 하면 좋으련만, 아시다시피 북한이라 추정되는(?) 세력에게 하도 보안이 빵꾸난 전력을 보면, </div> <div>현실적으로 불가능하겠죠. 대신에, 제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아는 지인들을 설득과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div> <div><br></div> <div>이번 선거 중요합니다. </div> <div>제 3국에 있다보니, 최근 세계경제 흐름 속에 한국의 모습도 비교적 잘 보이고, </div> <div>MB와 그네누나가 얼마나 헛발질을 많이 했는지, 비교적 이쪽 나라 언론에선 잘 다룹니다. </div> <div><br></div> <div>아울러,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왜 이번 투표가 중요한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div> <div>이건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이니, 알아서 판단해 주시길 바래요. </div> <div><br></div> <div><b>1. 20대</b>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대학입학과 동시에 IMF를 맞아버려서, 캠퍼스 분위기가 희안하더군요. (맞습니다. 98학번입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고딩때 대학가면 잔디밭에서 막걸리 마시는걸 꿈꾸며 공부했건만, 98년도에 졸업한 백수형과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PC방에서 스타를 했죠. 근 1년반 동안.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리고 제가 졸업할 쯔음...헬조선의 서막이 저에게도 오더군요. 서류만 80개 썼는데, 그 중 면접 10군데 보게 되더군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서류에서 광탈하고, 면접에서 장군님 아들에 밀려 낙방할 때 오는 서러움 저도 잘 압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 나라 포함 이 인근나라에, 한국 청년들 많이 옵니다. 취업하러...</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현실은...? 솔직히 한국본사 파견을 제외한(주재원 인정직) 일자리 말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현지채용 및 정부에서 주관하는 인턴정책, 정부기관.....진짜 갈 곳 못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심지어 국가기관이 나서서 말도 안되는 임금으로 계약직만 주구장창 뽑아대고 있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국가가 이렇게 해주니, 일반 사기업은 "아싸~"하며 안심하고 답습하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한국 일자리 없어 깝깝하죠? 해외의 일자리도 그만큼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span></div> <div>이 문제의 원인은 청년고용에 대해 국가가 어떤 방식을 취해 왔는지 </div> <div>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div> <div>물론, 능력있는 분들은 연봉과 복지처우가 좋은 해외 외국계로 가죠..능력쌓아서..근데 그것도 빈익빈 부익부 입니다. </div> <div>헬조선은 해외의 한인사회에도 퍼지고 있습니다. </div> <div><br></div> <div><b>2. 30대 </b></div> <div><br></div> <div>요 몇년전까지 저도 한국에서 근무를 했었죠. 이름만 대면 아는 기업이고, </div> <div>한국내에서도 복지 좋은 곳으로 나름 알려진 곳입니다. </div> <div><br></div> <div>그런데 여친과 연애하고 결혼하고 애를 갖다보니, </div> <div>주거비 감당이 안되이다. 결혼하고 지금까지의 제가 살아온 전세 추이를 보면..(참고로 서울)</div> <div>1.5억(2010) --> 1.8억(2012) --> 2.4억(2014) --> 3.3억(2016) </div> <div>직장생활 10년동안 숨만 쉬고 살았네요. </div> <div><br></div> <div>울 1번당께서 대출로 이룬 건설경기 부양덕에, 전세가가 매매가와 맘 먹는 상황까지... </div> <div>빛지기가 죽기보다 싫어서 현재 빛은 없지만, 에혀...다음번은 어찌할지...(참고로..저 역 기러기임)</div> <div>1번당이 재집권하게 되면..진심 이민 고려 중입니다. </div> <div>주거비 부담할 자신 없습니다. 나도 내가 번 돈으로 외식 좀 하자고 이거뜰아...ㅠㅠ</div> <div><br></div> <div>그리고, 애 유치원 보낼 나이되서, 신청했는데..</div> <div>정원 10명 모집에 지원자만 250명....</div> <div>가뜩이나, 10대부터 수능과 내신땜에 경쟁체계에서 살았는데, </div> <div>내 새끼 유치원 갈 때부터 경쟁체제에 놓여야 하나... </div> <div><br></div> <div>또한, 해외에 있으면서 느낀거 하나 더. </div> <div>진짜 대한민국 노동법이 X 같다는 거죠...</div> <div>실례로....이쪽 나라 및 인근국가에서 이야기 하는 연봉의 개념은 세후입니다. </div> <div>즉, 고용인이 피고용인의 세금을 100% 납부 해주죠. 그리고 법적 노동시간 칼같이 지켜주고, </div> <div>오버되는 시간에 대한 임금지급도 확실합니다(관리직, 행정직 포함) </div> <div>그리고, 국가가 나서서 최저임금을 산정할 때, 최저생계비를 기준으로 하기에, 인플레이션이 어찌 되었건, </div> <div>사람이 최소한으로 살게는 해주죠..참고로 이 나라 인플레이션 평균 5-6%대입니다. (일반 기업들이 살건 죽건...)</div> <div><br></div> <div>근디..한국은 뭥미..? 작년에 한국 최저임금 얼마나 올랐죠? ㅋㅋㅋ</div> <div><br></div> <div>그리고 울 나라 연봉체계는 경력에 비례하여 급여가 올라가는 일본식 구조이기 때문에</div> <div>젊을 때 이 한 몸 바쳐 일해봤자, 당구장 가시는 부장님 급여의 절반도 안되죠...</div> <div>하루가 다르게 물가와 주거비는 올라가는데, 젊은 넘이 돈 밝히면 오래 못간다,..라는 꼰대문화가 </div> <div>회사의 충성심으로 포장된 회사 분위기....(그렇다하여 그런 부장이나, 회사나 내 가족 책임 질 것도 아니면서..)</div> <div><br></div> <div><b>3. 앞으로 몇 년뒤...40대 </b></div> <div><br></div> <div>한국직장을 그만 둔 솔직한 이유 중에 하나...</div> <div>대기업인지라 분위기 쇄신을 위해 조직개편이 잦더이다. </div> <div><br></div> <div>고참 부장님들 중에 팀장 직급 못 달면 빠르게는 40대 중반에 늦게는 50대 초반에 </div> <div>인사팀과 모종의 협의(?) 후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자진퇴사를 하더이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친했던 옆팀 부장님.... S 대에 기계공학과 출신으로 한평생 한 직장에서만 근무해오신 분인데,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막상 팀장 승진 떨어지자..말없이 사라지더이다. </span></div> <div>더 무서운건, 같이 있는 구성원들도 그게 당연하듯이 느끼고...</div> <div><br></div> <div>학벌도 그닥 좋지 않아 앞에서 끌어줄 선배없던 나에겐...그게 딱 10년 뒤 내 모습으로 투영 되더이다. </div> <div>그리고 치킨집 개업을 알아보겠죠. 애는 대학다닐텐데...하루하루 삶에 허덕이는 그런 내 모습..</div> <div>(후후. 저만 그렇겠습니까...?) </div> <div><br></div> <div>정년을 못 채우고, 회사의 압력(?)에 의해 자진퇴사를 해야 하는 그런 사회 분위기와 노동계 현실... </div> <div>군대문화의 기업 문화화...이거 따져보면 역대 정권의 산물인데, 언제쯤 되야 </div> <div>발랄(?)한 사회가 될지...그네누나가 한국판 AI 프로젝 얘기 했을 때, 한국현실을 생각하면 웃음만 나오는 이유가..ㅋㅋ</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골수 1번당이신 부모님 중, 어머니만 이번에 간신히 설득했네요. </div> <div>아들 한국복귀 원하시면 1번 빼고 좀 찍으라고...</div> <div>경기가 살아나야 한국내 일자리가 있어서 바로 점프할 수 있다고(역시 약발이 통했다는...)</div> <div><br></div> <div>정치가 내 삶과 직접적인 이유,.,,</div> <div>하나씩 찾아보세요. 반드시 있을 겁니다. </div> <div><br></div> <div>위의 제 사례를 보면 아시겠지만, 이번 투표 중요합니다. </div> <div>지난 8년간 암울한 상황이 계속 되는데, 여기서 좀 더 가면 한국은 필리핀화 됩니다.</div> <div>(필리핀 무시 아니고, 부정부패로 인해 경제 재기 불가능한 수준까지...앗 이자스민 누나 미안!)</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두서없이 써보고, 다시 눈팅이나 할랍니다. </span></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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