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가 보기에 정말 착실하게 프레임 잘 쌓고 있습니다.
개성공단-핵 개발으로 전부 들어갔다. 그러므로 개성공단은 나쁘다.
국회 세미나서 주장…"개성공단은 노예노동 현장"
새누리당 한기호 “개성공단은 포로 수용소...폐쇄는 포로 철수시킨 것”
통일부,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개성공단 돈으로 북한 핵개발했다는 증거 있다'는 주장을 반복하다
딱 보세요.
개성공단은 북한 핵개발을 하게 하는 도움이다. 라고 프레임을 짜는 것이보이죠?
그에 반해서 한국 경제의 피해는? 우리 국민의 손실은? 개성공단에 대한 각자의 이익과 손해는?
전혀 안다루고 묻어버리고 있죠.
그리고 전 정말 마음에 안들지만
새누리는 국민 수준에 맞는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뭐가 어떤것이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지성이 낮은 사람들에게, 생각을 안하는 사람들에게, 성찰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잘 먹히는지 훤히 잘 알고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보수적으로 되는 이유.
한마디로 말해서 사람의 에너지는 누구나 100정도를 가지고 있다고 칩시다.
그런데 사는 게 팍팍해서 90정도를 일에 쏟아붓고 나머지 10은 휴식으로 쓰고 있는데
이러한 사람들의 마음의 에너지가 다른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적응할 힘이 없다는 것이예요.
지금 당장 살아남는 것이 너무나 힘들어서 다른 것을 보고 들고 판단할 에너지가 남아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새누리의 전략은 이런 사람들의 생각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요.
생각을 하지 않는 단순한 것을 원하는 마음. 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고달픈 상황.
그래서 프레임 전쟁입니다. 알기 쉽게,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되도록 간단하게 막말 던지는 것이예요.
자기가 잘못 했어도 이건 다 야당 탓이다! 하고 때려버리면 종편에서 계속 떠들게 되면 아무 생각 없는 사람들은 그것이 진실로 믿게 됩니다.
삼인성호 三人成虎[석 삼/사람 인/이룰 성/범 호]
세 사람이 호랑이를 이루다. 거짓도 반복하면 진실이 된다.
세 사람이 똑같이 시장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말하면 호랑이가 나타난 것으로 믿게 된다. / 여러 사람이 힘을 합하면 무슨 일이나 다 할 수 있다. / 여러 사람이 떠들면 소문 낸 것이 무섭다.
전국 시대, 위(魏:梁)나라 혜왕(惠王) 때의 일이다. 태자와 중신 방총(龐 )이 볼모[人質]로서 조(趙)나라의 도읍 한단(邯鄲)으로 가게 되었다. 출발을 며칠 앞둔 어느 날, 방총이 심각한 얼굴로 혜왕에게 이렇게 물었다.
"전하, 지금 누가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한다면 전하께서는 믿으시겠나이까?"
"누가 그런 말을 믿겠소."
"하오면, 두 사람이 똑같이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한다면 어찌하시겠나이까?"
"역시 믿지 않을 것이오."
"만약, 세 사람이 똑같이 아뢴다면 그땐 믿으시겠나이까?"
"그땐 믿을 것이오."
"전하,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날 수 없다는 것은 불을 보듯 명백한 사실이옵니다. 하오나 세 사람이 똑같이 아뢴다면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난 것이 되옵니다. 신은 이제 한단으로 가게 되었사온데, 한단은 위나라에서 저잣거리보다 억만 배나 멀리 떨어져 있사옵니다. 게다가 신이 떠난 뒤 신에 대해서 참언(讒言)을 하는 자가 세 사람만은 아닐 것이옵니다. 전하, 바라옵건대 그들의 헛된 말을 귀담아 듣지 마시오소서."
"염려 마오. 누가 무슨 말을 하든 과인은 두 눈으로 본 것이 아니면 믿지 않을 것이오."
그런데 방총이 한단으로 떠나나자마자 혜왕에게 참언을 하는 자가 있었다. 수년 후 볼모에서 풀려난 태자는 귀국했으나 혜왕에게 의심을 받은 방총은 끝내 귀국할 수 없었다고 한다.
증삼살인(曾參殺人)-- 孔子의 제자 증삼(曾參)의 어머니가 아들을 의심치 않았는데 베를 짜고 있 을 때 어떤 사람이 와 증삼이 사람을 죽였다고 고함을 쳤다. 처음엔 믿지 않았으나 세 번째 사람이 와서 같은 말을 하자 그 말을 믿고 베를 짜다가 북을 던져 버리고 뛰어나갔다.
세 사람이 우겨대면 호랑이도 만들어낼 수 있다. /입이 여럿이면 金도 녹인다
이걸 무한 반복함으로
진실을 거짓으로, 거짓을 진실로 만들고 자신들의 죄를 없애는 것이죠.
한국인들이 날이 갈수록 똑똑해지는 비율이 올라가고 있는 만큼 이 전략은 점점 통하지 않게 될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은 통해요. 저것을 하는 이유를 생각해보세요.
젊은층의 투표를 포기시키는 것과 분열 시키는 것이 전략이예요.
새누리당, 투표 포기시키는 게 전략?… 김무성 ‘구설수’
“20~30대 투표율이 되겠나”… 민주당 “선거 방해전술 드러났다”
얼마나 치밀해요?
딱 봅시다. 베이비 붐부터 그 이전 세대를 세뇌해서 야당에 등을 돌리게하고 또는 자당의 지지율을 올리도록 하며,
반대로 적인 야당의 세력을 약화시키고 분열 시키죠. 정석적인 전략입니다. 아군은 강하게, 적은 약하게.
정말 요새 보고 있으면 어이가 없게 잘 통합니다.
증삼살인, 삼인성호 전략이 또 무슨 문제가 되냐면요.
멍청구리한 어린 친구들에게 잘먹혀요.
논리라는 것은 생각과 고찰을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 세대에 당장 수능이 달렸고 당장 갑갑해서 죽을 것 같고, 당장 사춘기라서 질풍노도인데
깊게 생각할 여유가 많다고 보긴 당연히 힘들죠. 당장 눈앞에 있는 것만 해도 빠듯한데. 어디서 그런 에너지가 나올까요.
그런데 이게 계속 되는 무한의 우민화 전략이라 이겁니다.
일베애들 문제가 뭐지 아세요?
자기 주장 밖에 할 줄 몰라요.
뭔 소리냐?
근거를 가지고 결론을 내리는 것이 아닌
결론을 가지고 근거를 찾는 어이 없는 사고방식이 길러졌어요.
간단히 말해서 이준석 같은 애들이 생겨나고 있어요.
무논리, 논리고 뭐고 일단 기선, 분위기 제압하면 토론은 승리라고 여기는 것 등
남의 말을 받아 들일 줄 모릅니다. 왜냐면 걔들도 당장 먹고 살기 힘들고 눈앞에 거대한 벽들이 있는데 이것 통과하느라 남은 힘이 없거든요.
그럴 때 간단한 논리. 개성공단은 나쁘다. 노무현은 나쁘다. 야당은 나쁘다.
왜???? 왜라는 간단한 질문조차 스스로 못하게 된 겁니다.
그리고 결국 그들에게 진실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가끔 어그로 끌러 오는 일베애들 보시면 느끼실 겁니다.
신뢰성 0의 자료 몇개 들고와서 자기도 안읽어보고 나열만하고 어이없는 논리 펼치는 애들.
자기 생각이 없는 겁니다.
개인의 생각을 없애고 말 잘듣는 노예만 기르는 것이 바로 새누리의 전략이고,
기득권의 전략이라고 봅니다.
그에 맞서는 민주당의 전략은
왜??? why??? 이걸 강조해야 합니다.
이게 곧 총선에서 현수막 전쟁 벌어질텐데 이렇게 문구를 잡고 던져보세요. 호기심을 마구마구 자극 하라구요.
ㄹ혜양 개성공단 왜 닫았어요?
왜 중소기업만 힘들죠?
왜 대기업만 잘살죠?
왜 부채가 늘어나요?
왜 먹고 살기 힘들어요?
왜 취업하기 힘들어요?
왜 노인들 늘그막에 쉬지도 못하고 5만원 받고 어버이 연합해야하나요?
왜 국민 연금 마음대로 쓰죠?
왜 우리는 정의롭지 못한 나라에 살고 있나요?
왜 우리는 다 같이 잘살면 안되나요?
왜 기득권층만 법을 무시해도 되나요?
왜 나라가 국민을 안지켜주죠?
왜 서민들만 노후를 걱정해야하죠?
왜 n포 세대가 생기게 되었나요?
왜 당신은 힘들게 살아야하죠?
사람들에게 왜??? why???라는 물음표를 줘야합니다.
총선 유세 동안에 당신은 왜 힘들게 삽니까? 당신은 왜 잘 살수 없는 겁니까?
이렇게 화두만 잡아도 호기심이 폭발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야 우민화를 깰 수 있어요.
생각을 하게 해야합니다.
스스로 생각을 불러일으킬 방아쇠를 쥐어 줘야합니다.
똑같이 네가티브 비방전으로 가면 어차피 공중파, 종편에서 밀리기 때문에 소용없습니다.
왜?????라는 물음을 국민 각자에게 일으킬 수 있다면 새누리의 전략은 파괴 될 것이며 야권은 든든한 지지자들이 더욱 합세를 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야 더이상 새누리가 어이없는 발언으로 어처구니 없게 언론에서 떠들지 못하게 될겁니다. 할 수록 역풍이 불 것이거든요.
지금의 저 생각 없는 듯한 발언들의 상당수는
전 먹고 살기 힘들어서 생각도 못하는 국민 수준에 맞춰져 있다고 봅니다.
절대 무시할 수가 없어요.
그러니 비웃고 끝내지 마시고 그러한 발언을
개인들은 왜?????라는 의문을 가지고,
민주당에서는 어떻게 국민들을 왜???why???라고 자당에 대한 호기심과 국가에 대한 의문을 만드려고 주력해야합니다.
p.s 새누리가 아무리 부정부패에 법 무시하고 살아도 정말 무시무시하게 기득권 가지고 있으며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도 정석적이며 뛰어납니다.
절대 과소평가해서는 안됩니다.
전 위에 링크한 기사들 보고 소름 돋았습니다. 너무나 한국 상황에 맞는 전략을 펼치고 있어서 놀랍고,
전쟁을 너무나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군은 강화하고, 적을 약화시키며, 자신에게 유리한 고지에서 싸운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우민화를 깨려면 왜???라는 강력한 의문일 일으켜야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새누리의 전략 프레임을 부술수 있고 이 한국의 시민 사회가 한차례 성숙해 지게 될 겁니다.
누군가를 변화 시키려한다는 것은 굉장한 오만입니다.
그 어떤 누구라도 변화하는 것은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