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행을 좋아했다. 지금도 좋아한다.
태국에 한번 다녀온 뒤로 내 여권에는 태국 도장이 10개나 찍힐 정도로 좋아했다.
지금은 발리에 빠져서 자나깨나 발리 갈 생각 뿐 이지만..
동남아에서 한국의 아시안 음식 집 에서 쉽게 접 할 수 있는 타이 그린 커리를 만들어 봤다.
오늘 그린 커리를 만든 이유는 집 주인 아주머니가 타이바질을 한봉다리나 주셔서 ... 파스타에 넣어봤지만 맛이 달라서 태국 음식을 만들어봤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게 만든 문제의 타이바질
사진이 왜 돌아가는지 모르겠다. 컴퓨터에서는 제대로 나오는데(..)
올리브 오일, 피쉬소스, 애기 옥수수 캔 (프레쉬는 너무 비싸서..), 코코넛 크림 ,그린 커리 페스토, 치킨 넓적다리살 2조각 , 가지 , 길쭉콩, 빨간 양파, 라임,
버드아이칠리 .
집에 있던것들 빼고는 구매하는데 20$ 정도 들었다.
한입 크기로 잘라준다.
한입 크기로 잘라준다.
재료를 다 자르는데 30분 정도.. 씻는시간과 라임 즙 짜는 시간 까지.
웍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바질 페스토를 넣어 솔솔 냄세가 올라올 때 까지 볶아준다
홍보아님..
냄세가 올라오면서 튀는 소리가 날때 코코넛 크림을 넣고 저어준다.
코코넛 크림과 페스토가 합쳐져 초록 빛을 내며 기름이 분리되는 현상이 보일 때 쯤 해서
닭과 물 2-4컵 (취향에 따라서.. 저는 좀 짜서 많이 넣었어요) 을 넣어주고 보글 보글 끓여준다.
닭이 대충 다 익어갈 때 쯤 해서 야채를 넣어준다.
익는 시간이 오래걸리는 것 부터 넣어야 하는데, 다 고만고만 해서 길쭉콩과 가지를 먼저 넣고 그 후에 빨간 양파와 고추를 넣어줬다.
야채가 어느정도 익어가면 (취향에 따라서) 타이바질 + 라임즙을 넣어준다
타이 바질과 라임까지 넣어준 뒤 간을 보면서 피쉬 소스를 넣어준다. (생략가능할 듯 한데 동남아 음식엔 피쉬소스가 들어가야지 맛이 사는거 같아요.)
맛있게 먹는다.
사먹는것과의 차이점은 내가 좋아하는 야채를 많이 넣을 수 있다는 점과 밖에서 사먹는 가격으로 6인분을 만들 수 있다는 점(..)
생각보다 조리시간이 짧다. ( 끓이기만 하면된다.)
재료 손질 30분 + 끓이는 시간 40분 + 먹는시간 15분
저는 전기 스토브라 끓이는 시간이 좀 오래 걸렸는데 가스불 쓰시는 분은 더 빨리 만들 수 있을거 같아요.
한국 식당에서는 대부분 밥과 서빙 되었던 기억이 있는데 태국에서는 쌀 국수와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찬물에 넣어 두었던 쌀 국수를 뜨거운 물에 후루룩 행군 뒤
그린 커리에 말아서 먹었어요.
맥주 안주로도 좋고 한끼 든든하게 먹기 좋아요. 요즘 야채가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는데 커리 먹을 때면 항상 풍족하네요:)
좋은 한주 시작하세요 요게님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