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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1171447
    작성자 : 느때가나타나
    추천 : 19
    조회수 : 6247
    IP : 1.224.***.49
    댓글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12/20 10:27:04
    원글작성시간 : 2015/12/12 16:10:18
    http://todayhumor.com/?humorbest_1171447 모바일
    겨울 저수지 위 땀난 썰..
    주말인데 약속이 없으므로 엄슴체

    국딩 때 방학만 되면 할머니댁으로 놀러가서

    한달 정도 지냈음.

    걸어서 20분 거리에 농업용 저수지가 있었음

    꽤 넓은 저수지였는데 그 동네형(당시 국딩 

    고학년이나 중딩)들은 그 넓은 저수지에서

    여름엔 수영도 잘만 했음 깊이는 대략 10미터 

    내외인걸로 들었음

    어쨌든 겨울에 그 저수지에 갔더니 동네 형

    동생들이 꽁꽁런 저수지 위에서 술래잡기를 함

    나도 껴들어 한참을 노는데 햇살이 참 좋았음

    저수지 중앙에서 뛰어다니다가 서 있는데 발밑에

    얼음에서 금이 좍감.... 순간 내가 얼음 됨

    한 발짝 천천히 떼었더니 금이 좍좍감...

    근데 주변 형 동생들은 금이 가는데도 잘 

    뛰어다님... 물론 저수지 바깥쪽으로 다들 

    나가는 중... 저수지 중심에서 땅까지 50미터쯤?

    100미터쯤??? 기억이 잘 안나는데 그걸 

    거의 기듯 나감... 마지막에 다 왔는데

    땅에서부터 50샌티쯤 얼음이 다 녹아있음 

    점프하다 얼음깨져 물에 살짝 빠짐..

    죽을뻔... 그 후 겨울엔 아무리 꽁꽁 얼어도

    깊은 물이 언 곳엔 안 올라감...

    그 날은 내가 겪은 겨울 중 가장 더웠던

    시간으로 기억. 
    출처 국딩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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