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열심히 와이프를 태우러 가는길에
구미 IC부터 싼타페DM 하나가 운전을 이상하게 하더라구요.
그래서 뒤에 쫓아 가면서 궁시렁 궁시렁 거리면서 따라가는데.
구미 옛날 고려병원 삼거리에서 직긴 신호인데 갑자기 유턴을 하더니
직진하는 오토바이가 미끄러지더라고요.
구미에 눈도 많이 왔었고, 저긴 햇빛이 안 비추다 보니 길이 미끄러운가 봅니다.
그런데 이 싼타페? 서행하더니 급하게 도망을 가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유턴해서 오토바이 운전자 보고 "블박 있으니깐 일단 계시라고. 제가 차 쫓아갈게요." 하고
와이프차 (뉴모닝 LPI) 타고 쫓아 갔는데. 저앞에 까만 SUV인줄 알고 갔더니 아니더라고요.
쫓아가면서 일단 급하게 경찰 신고 하고 다시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가서 도와 드렸습니다.
그리고 지구대 경찰 오고 블랙박스 영상 및 번호판 확인하고,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제 연락처 주고 왔습니다.
그러다 어제 저녁에 모르는 번호로 부재중 전화가 있어서 전화를 거니깐. 오토바이 운전자 분 입니다.
상대방 운전자가 부딫힌것도 없는데, 무슨 사고냐고 개소리를 한다더군요.
그래서 제가 블박 있고, 상대방은 뺑소니 될겁니다. 일단 병원부터 가시라고 안내하고 마무리 했네요.
그러다 17일 오전에 오토바이 운전자분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상대방 운전자가 뺑소니로 입건 되서 운전면허 취소되고 처벌이 엄청 클것 같다고. 거기다 아침에 일어나니 몸이 너무 아프다고 하더군요.
그러다 구미경찰서 뺑소니반에서 연락와서 가서 진술서 작성하고 왔습니다.
진술서 쓰니 여비랑 차비랑 해서 27,000원 통장에 넣어 준다네요.
이번 기회에 비접촉 일지라도 저렇게 도망가는게 뺑소니라는거 처음 알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