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고게에 변태만났다는 글들 많이 봤었는데..</div> <div>보면서 진짜 와 세상은 넓고 쓰레기는 많구나 하는걸 다시한번 느꼈습니다.</div> <div>저도 한국에 사는 여학생이다보니 변태...참 많이 만나봤는데요</div> <div>위로도 받을 겸, 조심하시라고 하는 겸 글 적어볼게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초등학교 4학년때.. 학교에서 아침마다 함께하는 운동같은게 있어서 조금 일찍 나왔던 때였어요 </div> <div> </div> <div>동선은.. 집에서 나와 한길로 쭈욱 걷다가 두갈래길이 나왔는데요 </div> <div>넓은 길은 조금 돌아가는 길이고, 골목길같은 좁은 길은 학교로 가는 지름길같은 거였어요.</div> <div>지름길에 등교하는 친구들도 보이길래 평소처럼 걷고있었는데</div> <div>갑자기 어떤 한 남자가 제 어깨를 감싸면서 인사했어요</div> <div>"안녕?"</div> <div>안녕하세요ㅎㅎ</div> <div>"아 00초등학교 학생이구나? 나는 오늘 00초등학교 성교육 교사로 온 선생님이야^^"</div> <div>저는 진짜 그런 줄 알고 끄덕거리면서.. 그 사람 얼굴은 한번 쓰윽 보고 계속 앞길보면서 걷고있었어요</div> <div>근데 질문이 지금 생각하니까 이상하다고 느끼지 그때는 진짜 몰랐습니다.</div> <div>학년 물어보더니 생리는 하니, 브래지어는 차니.. 뭐 이런 질문을 했던 것 같아요</div> <div>저는 대답을 안했던것같아요.. 흐리게 했거나 </div> <div>골목길 4/5지점에 또다른골목길이 있었습니다.</div> <div>이 길은 진짜 좁아서 부모님께서 평소에 절대!!!! 무슨일이있어도 이 길로 지나가지 말라고 하셨고..</div> <div>저는 부모님 말씀을 안들으면 큰일나는 줄 알고 있던 그런 아이였기때문에 진짜 한번도 지나간 적이 없어요.</div> <div>근데 그 길에 다다르니까</div> <div> </div> <div>"아저씨가 뭐 자세히 물어볼게 있는데 (좁은 골목길로 약간 밀며) 아저씨가 돈 줄테니까 잠깐 저기로 가서 얘기해주면 안될까?"</div> <div>지금생각하니까 아찔해요.. 허허</div> <div> </div> <div>그때 저는 막 뛰면서 "죄송해요!!! 아침줄넘기 해야해요!!!! 진짜 죄송해요!!!" 이러고 뒤도 안돌아보고 뛰었어요.</div> <div>근데 저는 그 상황이 위험하다고 생각해서가 아니고.. 지각할 것 같아서 그렇게 말한 거였구요..(순수한 나..)</div> <div> </div> <div>한참 뛰다가 안 쫓아오길래 ..허허 재밌는 경험이구만 싶어서 엄마한테 전화해서 말했었어요 </div> <div>근데 엄마가 급격하게 목소리가 안좋아지더니 너 어디냐며 ,,,난리가 났구요</div> <div>경찰 신고되었고 학교에도 알려지고 담임선생님이 자세한 상황도 물어보시고 ..</div> <div>아빠께서도 오토바이 뒤에 저 태우시고 그 사람 보이면 말하라고 동네 엄청 돌아다녔는데도 결국에 못찾았어요..</div> <div> </div> <div>지금 생각해보니까 제가 그 사람 얼굴을 자세히 보지 않아서... 그래서 그냥 놔줬던 것 같기도 하고..</div> <div>제가 사람 많은곳으로 뛰어가니까 잡힐까봐 그랬던 것 같기도 한데..</div> <div>그때는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는데</div> <div> </div> <div>지금 생각하니까 아찔해요 진짜.. 세상이 이렇게 무서운... 그런줄 몰랐으니까.. </div> <div> </div> <div>지금은 뭐 괜찮습니다.. 이것 말고도 다른 일도 있는데 그냥 이것만 적을게요..</div> <div>여러분 진짜 조심하세요.. 미친놈들 진짜 많은 것 같아요.. </div> <div> </div> <div>이만 줄일게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