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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마케팅리서치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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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1150384
    작성자 : 마케팅리서치
    추천 : 34
    조회수 : 15308
    IP : 211.19.***.225
    댓글 : 3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11/12 16:35:48
    원글작성시간 : 2015/11/10 11:37:02
    http://todayhumor.com/?humorbest_1150384 모바일
    군대 단기하사 사이다썰
    남징어인데, 이게 게시판에서 쓰는 2번째 글이므로 음슴체
    (이렇게 하는거 맞나요? ㅎㅎ;;)

    글 시작전에, 이해가 안가실 여성분들을 위해서 간간히 설명을 붙이도록 할테니 군필자 분들은 이해를 부탁함

    때는 2012년 내가 갖 일병 말쯤 이었던걸로 기억함(나는 운전병 보직을 가졌던 사람이지만 초병근무가 더 많아서 꿀보직이라는 말은
    정말 삼가해주셨으면 좋겠음..ㅠㅠ 위병조장부터 당직부사관까지 안서본게 없음)
    우리 부대에 의무지원관(통칭 약제관이라 불리움)이 새롭게 들어옴, 따끈따끈한 하사였고, 난 참 그사람이 안되었다고 생각함

    이유는 간단했음, 우리는 연대 본부 포대였음. 그사람 포함 하사가 부대에 3명밖에 없었음(나머지 둘은 전문하사였음)
    이래저래 높으신 분들이 많은 본부다보니(상사와 소령 중령이 넘치는 따듯한 부대) 자연스레 짬은 필수, 잡일은 많이 하게되는
    그런 안타까운 하사들이 모인 곳이었음 심지어 중사들도 그리 짬대우를 못받으니까..

    근데 이 새로운 약제관(의무지원관을 이렇게 말하겠음)이 얼굴이좀 반반한 편이었음, 그리고 대충 생긴거보고 나이는 비슷한
    나이대 겠구나 싶었음. 근데 본인은 운전병이라는 특성상, 가끔 부대 밖으로 마실(?)을 나오는데 작업 도구랑 이런거 저런거
    받으려고 다른 부대를 갔다가, 우리 부대에 와있는 약제관의 과거를 듣게됨

    그랬음, 그 약제관은 단기하사였고, 나보다 무려 군번이 3개월이나 느린 후임이었는데, 군 생활을 적응 못했던건지 단기하사를
    지원해서 우리 부대에 오게 된거임, 즉 훈련소동기를 통해 들은 사실인데, 그 친구 후임이었으니 말은 다한거였음
    (여기서 단기하사하신 분도 계실거라 판단하고 말씀드림. 단기하사중에서도 정말 존경하던 분들도 계시니까 모든 분들이
    적응을 못한분이라고 생각하진 않음)

    그래도 계급은 나보다 위, 그리고 적응 못해서 4년을 하겠다는 그 안타까운 하사님의 비위도 맞춰주고 좀 잘 지내다가
    군생활 끝내야징~~ 하고 생각하던 차였음 근데, 그 생각을 확 깨버리게 하는 짓을 그 하사가 임관한 주 부터 시작함

    본인은 앞에 말했다 싶이, 운전병이었음, 하지만 주말, 그리고 평소에 운행이 없는날에는 우리 연대 본부 포대가 독립포대라는
    여건 때문에 운전병 너나 할거 없이 초병 근무를 들어가야만 했음. 흔히 말하는 부대 입구를 지키는 건데, 내가 자대 배치
    받기 전부터 내가 생활했던 수송생활관(운전병들이 있는 생활관)은 군기를 되게 빡세게 잡고, 내가 자대 배치 받던 때에도
    장난 아닌 장난으로 많이 맞는 선임들이 있었음, 욕설은 기본이오, 하늘 아래 무서운게 없는 선임새X들이 많았음

    때문인지 차량 번호를 전부 암기하고, 그 차량에 타는 사람의 계급과 직책은 기본, 다른 부대 번호까지 줄줄외고 다니는게
    우리 생활관의 특징이다보니, 다른 생활관 선임들이 우리 생활관 후임들이랑 들어오면 보고가 편해지니까 좋아라 했었음
    그날은 내가 어쩌다보니 사수를 맡고, 내 부사수가 우리생활관 후임으로, 그나마 편한마음으로 초병근무를 서면서
    토요일 근무 끝나면 머하징~~ 이러고 있던 차였음.

    부대의 앞 길은 약 30m 정도 부터 오는 사람들의 식별이 대충 가능했음. 낮이면 가능 밤에는 좀 가까이 와야 보였지만
    사복을 입은 약제관이 주머니에 손을 딱 꽂고 어슬렁 어슬렁 부대로 들어오는게 보였음. 나는 사수다 보니 나와서
    경례를 제대로 했고, 그 약제관은 대충 손에 머리 올리면서 넘기더니 위병조장에게 가는게 보였음

    위병조장한테 가더니 약제관 하는말

    "고생 많네, 너 이거나 펴"

    이러면서 사제 담배(외제 담배라던지, 밖에서 사온 담배를 사제 담배라 합니당)를 정말 던지듯이 위병조장실 창문안으로
    던지더니 ㅈㄴ 쿨한척 하면서 걸어감 난 거기서 멍때리고 그 모습을 그냥 보았음
    절대 멋있지 않았음, 단지 아 저게 갑질이라는건가 라는 생각으로 그냥 그 인간의 뒷모습만 바라볼 뿐이었음
    그러다 며칠뒤 약제관의 나이가 나랑 동갑이라는 사실을 들었고, 위병조장은 당시 나보다 선임이고 형이었는데
    기분이 썩 좋아보이지는 않았음.

    이건 시작에 불과했음, 약제관은 평소에 좀 밉상스러운 짓을 많이 하고 다님. 후임들한테 자기가 경험하지 않은 무슨
    자신의 군대 경험담을 막 늘어놓지를 않나(예를들면 훈련을 막 많이해서 내가 잘 안다 이런식) 다 안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고
    사람 대놓고 무시하지 않나, 자기가 무슨 서울대 의대?(ㅁㅊ 서울대 의대가 그럼 왜 일반병으로 왔다가 단기하사하는대 미친ㅋㅋㅋ)
    자신의 화려한 과거를막 펼쳐주시네, 난 군대에서 있을때 다들 나름 사회에서 이런저런 경험한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해서
    무시하거나 이러고 싶지는 않았음, 무시하는 행동이 보이면 나도 외국에서 살다온 이야기 하면서 너만 그런거 한거 아니라고
    평소에 내자신의 사이다를 마셔온 사람이라 딱히 지 자랑하는건 내키지 않아하던 사람임

    여기까진 솔직히 애교임, 그러다가 어느날 일이 터짐

    난 다한증이 있음
    첨에 운전때도 걱정을 했던 부분인 다한증올 인해서 핸들이 미끌어지면 나만 사망하는게 아니라 다 하늘나라로 빠잉 하는상황이다보니
    처음엔 걱정을 많이 했지만, 수송 교육단에서 교육 수료를 할때는 가을이어서 땀이 그리 많지 않아 문제가 되진 않았음
    (지금도 운전하다가 손이 미끌어질 정도는 사실 아니라 다행임.)

    예전에 부대 내에 의무대를 갔다가 다한증에 조금 도움이 되는 약을 받아서 손에 발라서 효과를 크게 본 경험이 있었음
    이름은 기억이 잘 안나느데 드루..어쩌고 저쩌고 라는 약인데 사회에서도 파는 약이라 자주 애용했음
    그걸 받으러 작업을 마치고 룰루럴럴 후임과 함께 의무대를 가는 길이었음

    의무대에는 내 맡후임이 있었고, 엠뷸 운전병(나와 같은 생활관이었지만 ㅇㅂ적 사상관을 가진 새X라 상종 안함)그리고 약제관이
    셋이 앉아서 인트라넷(군 전용 회선 인터넷)으로 뭘 보면서 놀고 있던걸로 기억함 우선은 들어가서 경례하고 약을 좀 받으러
    왔다고 이야기를 하니까 약제관이 대뜸 나한테 했던말..

    "다한증 약이 어딨어 병신아"

    ....?! 이 미친놈(약제관)이 나한테 욕을 시전해주는거임, 난 진짜 욕먹을짓 안하고, 경례 질문 끝이었음
    그래서 한숨 고르고 다시 조심스럽게, 이전에 받은 기억이 있어서 그러는데 혹시 받을수 없냐라고 다시 묻자
    내 맡후임이었던 의무병은 사실 알아들었던거 처럼 내 눈을 보면서 (하하..;; 이새X 원래 이러니까 참으시죠) 라는
    표정을 짓고 있는거임 그리고 다시 병신 소리 듣고 나는 거길 나와야 했음

    이게 발화점이었음... 이제 본격적임

    훈련 상황에 돌입했었음, 내 기억속에는 연대 전술 훈련이었지 않나 싶음, 내가 근무했던 지역은 최전방이다 보니
    날씨가 참 판타지 였음, 따라서 감기에 걸리는 병사들도 많았고 나도 그중 하나가 되어버림
    여기서 군필자들은 알거라고 생각함. 아파서 쉰다? 이건 군인으로서 치명상임. 흔히 꿀빤다고 생각하지만
    차라리 일하는게 훨씬 나음, 아파서 시간도 안가는 의무대에서 누워서 낑낑 대느니, 밖에서 작업하다가 농담하면서
    선 후임들이랑 노는게 훨씬 재밌음 무튼 난 그게 싫어서 좀 아프긴 하지만 훈련에 그냥 임했고, 머리가 핑핑 도는
    느낌이 들어서 이건 안되겠다 싶어서 의무병을 찾음

    의무병이 약을 가져오고, 고맙다는 한마디와 약을 먹으려 하니 약제관이 와서 내 머리를 대뜸 만져보는거임
    밖은 가을 날씨라 이미 쌀쌀해져서 밖에있다 온 내 머리는 식어있었고 머리만 지끈거리는데 열을 재보던
    이 약제관 미친놈이 방탄헬멧을 쓰고 있던 내 머리를 ㅈㄴ 기분나쁘게 때리더니 하는말

    "열도 없는 새X가 삥땅치네"

    난 여기서 폭발했음, 아 이 새X는 내가 한번 빅엿을 먹이고 가야겠구나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음
    내가 여기서 이 미친놈을 어떻게 하고가지 않는 이상 내가 평생 후회할거란 생각이 들었음

    그리고 나에게 결전의 날이 다가옴...

    군대에서 많은 예비역 병장은 두가지의 단어로 알고 있을거라 생각함
    우리 부대는 마음의 편지라고 불리웠던 일명 소원수리(부대의 내부행적 고발 및, 폭행 폭언등의 사유를 적어서 상급부대로 올림)
    가 열리는 날이었음. 우선 난 상병을 달고 좀 있던 때였고, 선임들이랑은 나름 잘 지내고 후임들한테 잔소리는 솔직히
    많이 하는 스타일이지만 그렇다고 짬시키거나 PX 심부름을 시키는 새X는 아니었음. (시켰으면 걔가 먹고 싶은거 꼭 하나사서
    오라고 시켰지만) 그래서 마음의 편지는 내가 받을 칼이 아닌 내가 쥐는 칼이 되었다는 걸알고

    병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다들 침상쪽에 머리를 서로 반대로 하고서 글을 적기 시작함
    그때 내 모든 상황을 지켜보았던 의무병 후임이 나랑 친했는데, 나랑 눈이 마주치더니 고개를 끄덕이는 거임
    혼자가 아닌 지원 화력이 들어온다는 사실에 난 취미로 글을 썼었는데 이때다 싶어서 레포트를 적는 기분보다 훨씬
    정교하고 논리적으로 글을 적어 내려갔음

    그리고 며칠이 흐른 뒤었음

    우리 부대는 구 막사였기 때문에 생활관이나 PX, 취사반, 싸지방 등등이 전부 따로 존재했었음
    나는 노래방겸, 철권 위닝일레븐등이 있는 곳으로 가서 후임이랑 신나게 철권을 하던 중이었음
    그런데, 밖에서 누가 날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거임, 그래서 밖으로 나가보니 약제관이 직접 행차해서
    씩씩거리는 표정으로 날 바라보고 있었음

    "필승, 무슨 일이십니까"

    난 직감했음, 마음의 편지가 먹혔구나라는 걸

    "야, 내가말이다, 마음의 편지에 내 글이 올라와서 지금 진술서를 써야되는데 도대체 뭘 잘 못했는지 모르겠어서"

    이때 말투는 내가 정말 어떻게 글로 표현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이를 살짝 악물고 기생오라비 같은 말투와
    표정 그리고 위에서 깔고 보는듯한 말투였음. 아무튼 그냥 재수없었음
    난 당황하지 않았음, 어차피 나이도 같은 놈이고, 학벌로 거짓말이나 치는 놈한테 내가 꿀릴게 뭐가 있나 싶어서
    그리고 군번도 따지고 보면 내가 먼전데? 라는 생각으로 갑질을 시작함

    "아~ 그러십니까? 그럼 할 말 없다고 쓰십시오"

    "....?!"

    난 아직도 약제관의 표정이 떠나가질 않음....뭐지 이 새X?라는 표정과 함께 당황한 그 표정을

    "아니, 기억 안나시면 진술서에 기억 안나신다고 하시면 되는거 아닙니까"

    난 세게 나갔음, 이렇게 이야기 하니까 약제관이 말을 더듬기 시작함

    "아니 전 증거도 있고, 저 말고도 그 상황을 본 병사가 생각보다 많아서(두 세명정도 때리는 상황을 봤었음) 진술할땐 문제 없습니다"

    이렇게 내가 막 나오기 시작하니 약제관이 당황하더니 갑자기 말을 바꿈

    "아니..(본인 이름)야 내가 정말 기억이 안나서그래, 내가 뭘 잘 못했는지 알아야...진술서를 쓰지 않을까?"

    갑자기 태도가 확 돌변하는거임, 뭐랄까, 어린 아이를 달래는듯한 엄마의 말투랄까
    근데 이새X가 하니까 왜이렇게 가증스러운건지 좀 짜증이 났지만 난 별말 안하고 니 하고 싶은대로 해라
    라는 식으로 버티고 있었음

    "아 정말 미안해, 내가 잘 기억안나지만 너한테 기분 나쁘게 한건 있는거 같으니까, 좀 이야기 해주면 안되니?"

    여기서 속으로는 개 빵터져서 웃고 있었지만 우선 군대 계급 체제상 나에게 있어선 상관이고,
    그걸 무시하는건 나 조차도 사실 싫어하기 때문에, 이야기를 천천히 했음

    "약제관님이 뭐 이렇구 저렇구..이렇게 이렇게 해서 결론은 사과만 제대로 해주시면 될거 같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다른 병사들한테도 저한테 했던것처럼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딱 말하니까 알았다고, 미안하다고 진짜 미안하다고 하고 그 자리에서 사라짐
    내 군대생활중 정말 통쾌한 에피소드중 하나였고, 기분이 너무 좋아서 그날 저녁 야간근무 끝나고 간짬뽕 먹음




    (요약)

    1.군대 생활중 약제관이 본인을 좀 폭언 및 구타행위에 가까운 행위로 엿을 먹임
    2.본인은 마음의 편지 시즌이 와서 그 시즌을 이용해 빅엿을 먹임
    3.약제관이 날 찾아와서 깽판치고 ㅈㄹ 하려는 조짐이 보임
    4.아 그럼 모른 다는 식으로 진술서에 써라 난 합의 못함
    5.굽신굽신 미안하다고 본인한테 사과해서 넘김
    6.그날 야간 근무 끝나고 간짬뽕 맛있게 먹음



    어떤 분들에게는 상관에 대해 부적절한 태도를 보였다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거라 생각이 됨
    본인이 정말 잘못한 일이거나, 부적절한 행동을 했었을때 당한 거라면 본인은 할말이 없을거라 생각하지만
    당시 많은 후임들이 그 상황을 지켜보았고, 힘이 되어주고 지원 사격 마음의 편지를 적어주면서
    3-4건의 비슷한 사례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약제관이 궁지에 몰린건 사실임.

    그렇다고 제가 많은 상관들과 관계가 나쁜건 아님. (본인은 전역하고 2년정도를 연대 주임원사님과도 연락을 주고 받았던 사이였음)
    그 이전에 사실 비슷하게 부대원 전원을 폭언 및 잉여라는 표현으로 병사들의 사기를 꺾고 일 좀만 못하면 사람을 개 무시하고
    행정반 들어설때 목소리 자기 맘에 안들면 그 자리에서 푸쉬업 시키고 추가 수당 찍으려고 부대에서 게임하다가 나가는 정신나간 중사 하나를
    마음의 편지로 대동단결해서 다른 부대로 차출 보내버린 적도 있어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부대였다고 말씀드리고 싶음!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군 장병들 화이팅임. 곧 겨울 올텐데, 눈 잘 쓸어서 모아서 눈싸움이라도 하면 좀 기분 나아짐
    난 눈치우는게 너무 싫어서 그거 미친듯이 모아놓고 후임들이랑 이글루 만들고 미친짓 많이 했음 결과적으로 남자들은
    단순해서 작업이 아니라 이글루 만드는 미친짓하면 다 미친놈들이라 좋아함 무튼 기승전군인화이팅이 되었지만

    만약 이런 상황이 온다면, 본인과 같은 대처를 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함.
    당하면서 살지마셈!

    출처 제 경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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