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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오늘 건강이 악화되고 먹지도 못하고 숨도 거칠게 쉬는군요
아무래도 오늘 넘기기는 힘들거 같습니다.
항상 마음의 준비는 해왔지만 막상 보낼려는 생각을 하니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
맹순아
13년 동안 정말 즐거웠어
말썽한번 부리지 않고 그 어떤 강아지보다 얌전하고 이쁘게 커줘서 너무 고마워
정말 고맙다
나중에 시간 많이 지나서 하늘나라에서 우리 꼭 만나자
그떄 못다한 산책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 장난도 치고 놀자
지금 내 옆에서 거친 숨을 쉬고 있지만...
하루라도 내 옆에 더 있어 주었으면 좋겠지만
아프지 말고 편안하게 가길 진심으로 기도할게
맹순아 정말 고마워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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