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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1132157
    작성자 : 제빵왕김탁탁
    추천 : 62
    조회수 : 6806
    IP : 121.175.***.209
    댓글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10/11 22:47:27
    원글작성시간 : 2015/10/11 18:17:27
    http://todayhumor.com/?humorbest_1132157 모바일
    바다에 빠져서 죽기직전까지갔었던 실화
    별로 무섭진 않습니다 멘붕게보다는 공게가맞는거같아서 공게에쓰겠습니다
     
    올해 저는 26살이구요 딱 14년전 여름방학에 일어났었던 사고입니다
    전 고향이 경상북도 울진입니다 동해죠 동해바다가 상당히 깊습니다 서서히 깊어지고 그런거없습니다 발목깊이 수심에서 한발짝나가면 허리
    거기서 한발짝 더나가면 키가 넘습니다 굉장히깊어요
     
    14년전 여름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파도는 높이가 조금있었어요 바람이 막 불거나 그러진 않은 날씨였고 파도가 약간 일렁이는 날씨였습니다
    그때 당시 저랑 같이 놀았던 후배 2명이있는대요 3명 전부 다 수영을 몼했어요 항상 튜브를 가지고 놀았었는대 그날도 튜브를 끼고놀다가 잠시 모래사장에 놔두고 놀고있었어요 어떻게 놀았냐면 허리춤 오는 깊이에서 파도가 우리쪽으로 올때 와~~~ 하면서 점프를 했었어요 이게 은근히 재밌습니다       
    와~~~~~~하면서 점프하고 내려오는 도중에 연달아서 파도 하나가 우리쪽으로 더왔었어요 바로 연달아서왔었죠
    점프하고 내려오는 동시에 얼굴에 정통으로 파도를맞고 쓸려내려갔습니다 바다가 위험한게요 잔잔한 날에도 바위틈사이나 물이 빠지고 들어오고 이런곳은 굉장히위험합니다 못빠져나와요 그리고 파도가 치고나서 해안가로 왔다가 다시 쓸려내려갈때 이때 힘이 엄청납니다
    얼굴에 파도를맞고 고꾸라지고 당황하던사이에 쑤욱하고 쓸려내려갔습니다 저하고 한놈은 그렇게 쓸려내려갔고 한놈은 빠져나갔어요
    그냥 허우적대면서 바닷물마시고 헛구역질하고 살려주세요 하기를 반복 아직도 기억나는게 빠져나간 한놈이 가만히 서있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도 원망스러운대 그때 빠져서 그놈을볼때 너무 원망스러웠어요 난 이렇게 고통스러운대 가만히서있는게 도와주지도않고요 ( 후에 일담인대 자기도 너무당황해서 아무생각이안났대요 너무놀라서 몸이 굳었다고하더라고요 )
    그렇게 점점 바닷물 마시는 양이 많아지고 숨쉬기도 힘들고 몸에 힘이빠지더라고요 그때 사람이 이렇게 죽는구나 라고 느꼈어요 우리 할머니한테 너무미안하더라구요 ( 전 할머니하고 막내삼촌손에자랐습니다 ) 할매 ㅠㅠ 미안타  이러다가 정신을 잃었어요 정말 기억이 없습니다 그러다가 정신을차렸는대
     
    제가 모래사장에 누워있고 왠 아저씨들이 저한테 인공호흡을하고있내요??? 모래사장에 누워있는 내가보였어요
    ????????????????????????????? 상황파악이 안되더라고요 내가 나를 보고있는게 너무 무서웠어요 지금도 그게 꿈인지 아니면 진짜로 본건지 잘모르겠어요 ㅋㅋㅋ
     
    공중에떠서 보고있는대 진작에 빠져나간놈은 가만히 아저씨들 옆에서있고 저랑 같이빠진놈은 옆에서 토하고있고 아저씨들 2명이서 저한테 응급조치를 하고있더라고요  그러다가 또 기억이없습니다 눈떠보니 집에 누워있음 막 영화같은 그런장면이아님 상황 파악이안됨 꿈인가????????????????라고 생각하고있었는대 시계를 봄 시간이 지나있음 ?????????????????? 뭐지하고있다가 울 할매한테 물어봄
     
    나: 함매 내 아까 수영하러갔었나??
     
    함매: 아까 몸감으러 갔었다 아이가 (울 함매는 수영을 몸감으러 간다라고 표현하셨습니다 ㅋㅋ)
     
    나: 근데 함매 이상하다 집에 온 기억이없는대 내가아까 집에 어떻게왔는대?
     
    함매: 또 씨 까불어 재낀다 ( 까불고있다라는 표현입니다)
     
    나: ?????????????????????????? 상황 파악이 아직도안됨
     
    자리에 일어나서 물에안빠졌던 후배 집에찾아감 이때부터 정말 말도안되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나: 야 우리 아까 수영했었나?
     
    후배: 형 묻고싶은게있는대 형 왜 아까 바로 집에갔노?? 형 아까 진짜 이상하드라 미친놈인줄알았다
     
    나: ???????????????????? 뭔 소리고 ??????????????????????
     
    후배: 아니 아까 형 쓰러져있다가 갑자기 정신차리더니 토하고 막 헛구역질하다가 갑자기 일어서서 집에 가드만
            아저씨들한테 고맙다는 인사도안하고 형 아까 진짜 이상했데이 아까 와 그랬는대?
     
    나: ????????????????????????????????????????????????????????????????????????????????????????????????????????????????
     
    상황을 조합해보니 내 기억에는 없는대 내가 갑자기 정신을차리고 바닷물 마셨던걸 토하고 또 갑자기 일어서서 구해준 아저씨들한테 고맙다는 인사도없이 집에 갔다는겁니다 전 진짜 거짓말안하고 진심으로 하나도 기억이안납니다 집에 어떻게갔는지 내가 토를했는지 뭘했는지 기억이 하나도안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안 사실인대 그때 저를 구해주셨던 분들이 저희 막내삼촌 친구셨어요 여름휴가로 고향 내려와서 낚시하러가다가 저희를 발견하셔서 구해주셨대요 전 기억이 안나지만요 ㅋㅋ 그분들하고 그다음해에 여름에 얘기를 잠시나눴었는대  (1년이지나고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어요 ㅠㅠ 아 그리고 제가혼날까봐 저희 삼촌한텐 말씀을 안하셨대요 ㅋㅋ) 무슨 초등학생힘이 그렇게쌔냐고 구해줄려고 안았는대 막 뿌리치는 힘이 너무강해서 자기들도 같이 빠져죽을뻔했다면서요 ㅋㅋㅋㅋㅋㅋ
     
    요약
    1. 물에빠짐 정신을 잃음
    2. 눈떠보니 내가 공중에떠있고? 모래사장에 내가 또누워있음 아저씨들이 응급처치
    3. 눈떠보니 집 기억이안남
    4. ????????????????????????????????????????????????????? 아직도 모르겠음요 ㅋㅋ
     
    14년전 일인대 까맣게 잊고있다가 어제밤에 갑자기 생각나서 이렇게 글을씁니다
    그냥 생각나는대로 막써서 문맥이 안맞을수도있어요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이 얘기를 믿어달라 그런 의도로 쓴게아닙니다 그냥 제 실화입니다
     
    출처 저요
    제빵왕김탁탁의 꼬릿말입니다
    기적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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