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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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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1084362
    작성자 : chae2012
    추천 : 61
    조회수 : 2759
    IP : 110.70.***.238
    댓글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06/23 07:57:29
    원글작성시간 : 2015/06/23 00:09:28
    http://todayhumor.com/?humorbest_1084362 모바일
    현대사 관련해서 울었던 경험(스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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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역사학부를 나왔습니다 그냥 그대로 나오기만 했습니다 ㅎ
    역사 1도 모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자꾸 이것저것 물어봐서 인터넷 뒤져서 대답해주는 한심한 놈이에요

    역게가 뜨거운(?) 와중에 인사겸 경험담 좀 적을께요
    이 글은 더불어 보다 많은 분들이 우리 현대사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십사 하는 부탁이기도 합니다
    15년 전의 일이니 많은 인식 변화가 있었지요
    제가 일하던 어느 곳에서 겪은 일입니다


    1. 위안부 할머니
    2000년 무렵에 후소샤 교과서가 크게 문제가 되었어요
    기억나시죠?
    당시에 제가 근무하던 곳에서 이와 관련된 전시회를 개최했어요
    막내였던지라 당연스럽게 회장 안내를 맡게 되었어요
    여러분은 위안부를 초등학교 저학년이나 유치원생에게 설명해보신 적 있으십니까?
    지금은 많은 분들이 하실 수도 있겠네요
    저한테 그게 그때는 가장 큰 고민이었어요
    종군위안부, 정신대...이 단어가 어떤 의미인지를 어떻게 풀어주느냐...
    숙제는 못풀었어요
    그렇게 전시회가 막바지로 갈 무렵에 위안부 할머니 두 분이 방문하셨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셨죠 김순덕 할머니가 오셨드랬죠(한분 더 오셨는데 성함이 기억이 안나네요 ㅠㅠ 죄송합니다)
    할머니 그림이 마지막 코너에 모자이크 퍼즐로 만들어져 방명록이 되어 있었어요
    참 부끄러운데 일본 사람들도 많이 왔었거든요
    그들은 울거나 부끄러워 하거나 사과하거나 대부분 그런 내용이었어요 상당한 충격이었다 고백을 많이 받았습니다
    우리 학생들...교과과정에 그닥 독립운동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았어요(지금은 어떤가요?)
    그래서인지 가수들에게 고백하거나 사랑고백을 많이들 했었습니다
    아무튼 죄송하지만 그래도 그런 방명록이지만...
    할머니가 한말씀 남겨주시면 더없이 의미가 크겠다 말씀드렸어요

    "내가 어릴 때 끌려가기도 했고 그 때는 뭐 글을 배웠나 내 이름 석자만 쓸 줄 아는데..." 하시고
    김순덕...이렇게 적으셨습니다
     
    그게 왜 그렇게 울컥하던지...참 제가 그때 알았어요
    아무리 공부하고 생각한다고 해도 그냥 나만 알 뿐이구나
    나 참 모른다...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특강이 있어서 자리를 뜨시는데
    '건강하시고 오래 계셔주세요' 했었는데 2004년에 돌아가셨다고 뉴스에서 봤습니다
    그러고 혼자 펑펑 울었습니다 너무 죄책감 들어서요
    제가 마치 대단한 사람 만났던 양 '나 위안부할머니 직접 뵌 적 있잖아' 이러고 다녔거든요
    물론 지금은 안그럽니다
    저희 직원들 1년에 한번은 꼭 전쟁과 여성 인권박물관 꼭 데려가고 잊힐만하면 얘기해주고 그래요

    이건 과거사가 아닙니다
    현재진행형이에요 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세요
    저라고 행동하냐 특별한게 있겠어요
    아는대로 많이 전하는게 다지요


    2. 어느 후손
    역시 같은 해 늦가을이에요
    모 독립운동 유적이 정비가 끝나서 초청식으로 행사가 있었어요
    예...우리 의원분들, 학계 원로들, 독립운동가 후손 분들 모시고 하는 행사요
    당연하잖아요 누가 주인공이 되어야 하는지는요
    그런데 그렇지가 않았을 것이라고 예측 가능하시죠?
    모든 행사가 그렇듯이 예산은 정해져 있습니다
    때에 따라서 많은 분들이 참석을 희망하기도 하고요
    변수란 있기 마련이죠

    아무튼 꽤 바빴어요
    하루에 전화만 4-50통은 돌렸을 겁니다
    한참 그러던 어느날 전화를 한통 받았어요
    제가 이름은 못밝히는데 여러분이 이 이름은 모르는 분 안계세요
    그 후손분이시라고 하시며 참석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되느냐...
    예! 연락도 안간거지요
    제가 날라리로 겨우 학부만 마쳤지만 너무 경우가 아닌 겁니다
    그래서 막내인데도 미친 척하고 제 사수에게 이러이러하다 말이 안된다 도대체 누가 가느냐 그러면...사무실에서 막 따졌어요
    인원은 벌써 다 찼으니 방법이 없었어요
    ㅎㅎㅎㅎㅎ 오시고 싶으면 자비로 오셔야 된다는 대답을 참 제가 전해야 했는데요

    "너무 고맙습니다 너무 가고 싶은데 저희는 참석하면 안되는 자리인가 혹시 무리하게 부탁하는 것은 아닌가 했는데 자리 남겨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전화 끊고 왜 그렇게 눈물이 나던지...
    그게 제 마지막 프로젝트였고 사실은 그 일 때문에 거기서 1년 계약직으로 근무했던 건데...
    여러분 우리 후손들 그렇게 부귀영화 아직도 못누린다고 생각해요
    보다 많이 관심가지시고 독립운동사도 알려주세요


    폰으로 적다가 보니까 ㅎㅎㅎ 여기까지네요
    두서없지만 결론은 독립운동사 현대사에도 부디 많은 관심을 입니다

    ㅠㅠ 죄송해요 글재주가 없어놔서  
    출처 2000년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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