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에 거수자 내부든 외부든 위병소 지나갈땐 신원확인이 필수지만 정지를 외쳐도 '나야 ~ '하면 위병소 에서도 '고생하셨습니다.' 로 간단히 끝이납니다.
그럼 저는 근무 똑바로 서라며 엄청 혼을 내는척하면서 px특가 야식을 주고 근무끈나고 먹으라고 하고 가죠 ㅎㅎ
이상한게 부대 입구까지 가로등이 없습이다. 그 바위앞까지 핸드폰 불빛 혹은 랜턴에 의지해서 갈수 밖에 없죠
그게 엄청 무섭습니다. 특히 밤에혼자가면
보통은 핸드폰 노래틀고 랜턴비추고 지나가지만 그날따라 베터리 방전 .. 꼭 이런날 사단이 나죠.. 그쵸?
문제는 이날 이상하게 길이 너무 길다라는 생각이 드는게 뒤에 위병소는 분명 안보이는데 앞에 가로등도 암만가도 안보이는 겁니다.
기분이찝찝한게 아무생각없이 바닥 앞만 보고 가고있는데 바위부분을 지난거 같은데 같은 또 그자리..
거기서 맨붕이 왔죠.
이.. 이렇게 야근만 하다 가는구나 마침 나타나주신 검은 옷의 그분.. 앞에선 흰소복이라 했는데 제가본건 검은.. 옷갈아입으셨나 봅니다.
'으악!!!' 하면서 귀신있는데를 피해 길 가장자리로 달렸습니다.
역시나 내가 가는 이길이 어디로 가는지..
끝이 없더군요 한 10분 달린거 같은데 가로등이 안나와요. ㅜ
문득생각 든게 .. 선임의 계곡길..
바로 뛰어들엇습니다. 길에서 계곡의 높이는 1미터 조금 넘는 자갈 바위가 마구마구 있는곳 분명 넘어졌는데
아픈지도 모르겠더군요 살자라는 마음으로 물길로 마구 달렸죠. 그런데 이상한게 조금가니. 위에 가로등이 보이더군요.
너의 함정은 완전히 간파했다!
이제서야 안심이 되고 기운이 탁 풀려서 한참을 1미터 담을 못올라 갔습니다 ㅎㅎ
촉촉히 젖은 몰골로 BOQ에 도착했지만 여긴 다른세상 갔더군요 술마시는방 빨래하는 사람들.. 아는 분들이 꼴이 왜 그렇냐고 물어보길래 그냥 물에빠졌더고 했습니다.
저도 전역하면서 후임에게 말해 주고왔습니다. 뭐보이면 물길로 가라고 ㅎㅎ
여담이지만, 마을사람들이 아는 실화로
마을 처녀와 우리부대 장교분이 연애를.. 결혼까지 약속해서 지내다 장교분은 따른 부대로 가고 연락까지 끈어버린거죠. 개객.. 가지고 논거죠.. 그래서 그분이 부대를 찾아와서 어디로 갔는지 라도 알려달라했지만 부대에서는 절대 위병소안으로 들여보내지 말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항상 위병소 앞까지만 나타나고 안으로는 못들어 간것 일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밤에 ... 그리된 이야기라고 합니다.
제 이야기는 여기까지... 군대에서 본귀신은 많은데 이게 젤 무서웠어요 ㅜ 아직도 밤에 이런 비슷한 산길을 가면 주변을 잘 못살피고 앞만보고 운전합니다.ㅠㅠ
예전에 귀신보는 친구를 올렸엇는데
글삭한 이유가... ㅎㅎ
오랜만에 전화 오길래 받앗는데
나 : 여보세요 그녀 : 니 뭐했나? 나 : 어?.. 어 그녀 : 뭐했구만 .. 안하는게 좋다 알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