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 들은 이야기입니다. <div>한참 전에 들은 이야기라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만, 기억을 잘 살려 쓰겠습니다.<br><div><br><div><div>저희 집과는 거의 교류가 없는 먼 친척(어머니가 설명해 주셨지만 너무 멀어서 헷갈리는 수준. 아마 한 8촌 정도 될겁니다)에게 있었던 일입니다. </div> <div>뭐라 불러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나이는 저와 한살 차이니 누나라고 쓰겠습니다. </div> <div><br></div> <div>그 누나의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남편이 종종 음주운전을 해서 몇 번 면허정지도 됐고 했습니다. (큰 사고는 낸 적이 없지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무리 화를 내고 빌고 해도 남편이 말을 해도 남편이 말을 듣지 않고 계속 음주 운전을 했습니다.</span></div> <div>그래서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걱정이 되서 집 주변에 용하다고 소문난 무당(?)같은 분께 갔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그 집에 들어가자 마자 그 분이 "차 사고를 조심해야겠어" 이랬답니다.</div> <div>그래서 누나가 진짜 용하다 싶어서 어떻게 하면 피할 수 있냐고 물었더니 무슨 부적을 하나 하라고 하는데 가격이 천만원이라는겁니다.</div> <div>누나는 당장은 돈이 없어서 여기 저기 빌려서(우리집에서도 좀 빌려갔을겁니다) 천만원을 만들어서 부적을 받아 왔습니다.</div> <div>그 무당 같은 사람이 부적을 줄 때 염주도 하나 줬는데 부적을 항상 차에 넣고, 운전할 때에는 염주를 하고 다니라고 했답니다. 그런데 남편 몰래 부적을 만든 것이기도 하고, 독실한 무교<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인 남편이 염주를 할 리가 없어서 몰래</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남편 차(회사 차) 앞좌석 조수석 앞 서랍에 부적을 넣고 염주는 자기만 하고 다녔답니다.</span></div> <div><br></div> <div>그런데, 그 누나가 남편 차(회사 차)를 운전하다가 차 사고가 나서 하반신 마비가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어머니께서 나중에 누나한테 직접 들으신 이야기인데, 차 사고 난 배경이 좀 독특했습니다.</div> <div>운전해서 동네 골목을 지나는 중에 염주가 풀려서 그 구슬이 다 떨어진겁니다.</div> <div>그리고 창문을 열고 있었던지라 구슬 몇 알은 차 밖으로 떨어졌답니다.</div> <div>느린 골목이니 별 걱정 안 하고 구슬을 집으려고 차에서 내려서 구슬을 찾는데, 구슬 하나가 차 아래로 들어가서 그 구슬을 집으려고 하고 있었답니다.</div> <div><br></div> <div>그 와중에 골목을 지나던 트럭이 몸을 낮게 하고 있던 누나를 보지 못하고 엉덩이와 다리를 깔고 지나가서 크게 사고를 당한겁니다.</div> <div><br></div> <div>누나는 아직도 하반신을 쓰지 못하지만 조금이라도 기능이 돌아올까 희망을 갖고 재활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div></div></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