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上편 : <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1025051&s_no=1025051&kind=humorbest_sort&page=5&o_table=animation" target="_blank">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1025051&s_no=1025051&kind=humorbest_sort&page=5&o_table=animation</a></div> <div><br></div>지난 上편에선 보컬로이드가 가지는 특징과 기본적 정체성에 대해 설명해봤습니다. 사실 上편 다음 下편으로 끝내려고 했으나, 다루어야 할 2차창작 내용이 많고 동인계를 제외한 기업주도의 컨텐츠도 있어서 中편을 쓰게 되었습니다. <div>中편에서는 보컬로이드의 창작 분야들과 성장과정에 대해서 간략히 서술하고자 합니다.</div> <div><br></div> <div><font size="5">6.일러스트</font></div> <div>동인계에서, 아니 서브컬쳐 계열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고 그 풀도 굉장히 넓은 "그림" 창작에서도 보컬로이드를 주제로 한 그림들이 속속들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캐릭터의 하나로써 그려내는 것은 물론, 보컬로이드 곡에 덧붙은 PV의 형태로 제작되기도 합니다.</div> <div><br></div> <div><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TXzfQ0cP1P0" frameborder="0"></iframe><br></div> <div>하츠네미쿠 - 연애재판</div> <div>작사/작곡 : 40mP</div> <div>영상/일러스트 : <span style="line-height:normal;"><font size="2">たま</font></span><span style="font-size:13px;line-height:normal;">(</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타마)</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연애재판은 연인의 감정을 판결에 빗대어 노래하는 곡으로 PV에서 미쿠와 연인인 남성은 각각 판사와 죄인으로 그려집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굳이 시리즈를 통해 이야기가 이어나가지 않더라도, <b>곡 하나만으로 감정과 짧은 서사를 그려내는데 그림은 굉장한 효과를 발휘합니다.</b></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 size="5">7.우타이테(불러보았다)</font></span></div> <div>보컬로이드 이전에도, 사실 일본 뿐 아니라 세계 각지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있었죠. 이미 존재하고 있는 가수의 곡을 커버하여 부르는 것을 말합니다.</div> <div>사람의 목소리를 흉내내기 위해 만들어진 음성 합성 소프트웨어, <b>아이러니하게도 그걸 이용해 만든 노래를 다시 사람이 따라 부르는 거지요.</b></div> <div>이전의 그림영역에서만 주로 이루어지던 재창작(쉽게 말하자면 3차창작)이 이제 음악(노래)의 영역으로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의 보컬로이드 곡에 몇 명, 아니 몇 십명의 사람들이 그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합니다.</div> <div>우타이테는 기존 설정된 언어에만 한정되었던 보컬로이드를 넘어 우타이테들을 통해 전 세계의 언어로 퍼져나갔고, 이는 <b>보컬로이드 문화가 단지 일본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b>했습니다.</div> <div><br></div> <div><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6QhwWghC9Ec" frameborder="0"></iframe><br></div> <div>Blessing [World Edition]</div> <div><br></div> <div>기존 원곡에서 6명의 보컬로이드가 부르는 곡을, 각국의 13명이 모여 서로 다른 언어로 노래를 불렀습니다.</div> <div>우타이테는 내가 부르고 싶은 곡을 불러본다는 의미를 넘어, <b>기계적으로 만들어진 보컬로이드를 사람의 목소리로 재탄생시키는 하나의 창작과정</b>으로 자리잡게 됩니다.</div> <div><br></div> <div><font size="5">8.오도리테(춤춰보았다)</font></div> <div>음악 문화라면 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춤"아닐까요. 우리나라에서 2007년 텔미와 함께 폭풍처럼 확산된 UCC열풍을 생각하면 쉽습니다.</div> <div>보컬로이드 곡을 사람이 다시 따라 부르는것을 넘어, <b>이젠 안무를 만들어 직접 노래에 따라 춤을 추는 사람들이 나타납니다.</b> 오도리테는 그 하나로써만의 가치 뿐 아니라 우타이테와 콜라보레이션을 하며 <b>음악적 요소의 재창작과 함께 안무의 창작이 어우러지게 됩니다.</b></div> <div><br></div> <div><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U-id2zfyJSY" frameborder="0"></iframe><br></div> <div><br></div> <div>MMD와 오도리테(춤춰보았다)에서 자주 사용되는 라마즈P의 곡 "wavefile"</div> <div><br></div> <div><font size="5">9.MMD(MikuMikuDance)</font></div> <div>MMD는 3D모델을 직접 움직이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 초기에 하츠네미쿠의 모델을 가장 처음 나왔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이름이 미쿠미쿠댄스로 정해졌으며, 말그대로 미쿠를 춤추게 할 수 있습니다.</div> <div>프리웨어 프로그램으로, 사용에 제한이 없으며 기존의 3D제작툴인 3D MAX나 마야등에 비해서 비교적 쉽게 3D 모델을 이리저리 움직이고 놀 수 있었기 때문에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div> <div>초기에는 동적인 감각을 위해 PV에 일러스트 대신 쓰이기 시작했지만, 지금에 이르러선 드라마, 개그물, 애니송 안무 등등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또한 상당수의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타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의 캐릭터가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모델링 되고 무료로 공개되기도 하여 <b>보컬로이드 영역을 넘어 서브컬쳐 전반적으로 사용</b>되고 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pkab8NP8pBA" frameborder="0"></iframe><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MMD와 오도리테(춤춰보았다)에서 자주 사용되는 라마즈P의 곡 "wavefile"</div> <div>모델은 비교적 최근에 나온 "TDA식 미쿠"입니다.</div> <div><br></div> <div>주기적으로 MMD를 이용한 창작물을 두고 시상하는 MMD 대회가 열리기도 하며, 동방프로젝트나 러브라이브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MMD를 이용한 창작물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 MMD에 사용될 모델 또한 미쿠의 새로운 모델 뿐 아니라 새롭게 나온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MMD를 사용하기 위한 소스로써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div> <div><b>MMD 또한 기존의 보컬로이드와 같은 3D용 2차창작 도구로써</b> 자리잡게 된거죠.</div> <div><br></div> <div><font size="5">10.서적화</font></div> <div>우리나라엔 비교적 생소할 수 있는 항목이지만, 일본에서는 지금도 활발히 보컬로이드의 이야기(서사)를 이용, 확장하여 도서가 출판되고 있습니다.</div> <div>국내에는 악의 하인 시리즈가 정발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하츠네 미쿠의 소실을 기반으로 쓴 소설이 정발되기도 하였습니다. 최근 일본에서는 Night시리즈, 행복안심위원회, 천상의 여우가 소설화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2/1425121990GEua5PmntU.png" width="500" height="365" alt="O14112821.png" style="border:none;"></div><br></div> <div><font size="2">지난 12월, bad<span style="color:#333333;line-height:1.2;">∞</span><span style="line-height:1.5;">end</span><span style="color:#333333;line-height:1.2;">∞</span><span style="line-height:1.5;">night가 일본에서 소설로 발매된 동시에, 만화화가 결정되었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5;"><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5;"></span></font>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2/1425122187kkeQLSMZl.jpg" width="540" height="757" alt="473621965633.jp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하츠네미쿠의 소실은 올해 1월 국내 정발되기도 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5분내지의 짧은 곡 하나에서, 새로운 이야기가 더 넓게 소설이나 만화로 확장</b>되는 겁니다. 이는 보컬로이드 자체의 성공이 아니라, 누군가가 만든 보컬로이드 곡에서 많은 사람들이 영감을 느꼈기 때문일 겁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이번에는 보컬로이드의 재창작과 그 동인문화의 장르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이 뿐 아니라 소설, 만화, 애니메이션화 된 카게로우 프로젝트나 최근 애니메이션화 예정인 미가쿠라 학원모음곡등, 그 모양새와 테두리의 크기는 창작물에 따라 제각각이며 이 외에도 굉장히 많은 시리즈/프로젝트들이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보컬로이드를 사랑하고 이리저리 재미있게 다듬으며 놀았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습니다.</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