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공식에서 루이스 셀렉으로 배치를 봤거든요? 3승 3패때인가 그랬던듯...

조합이  벨져 미아 드니스 엘리 루이스(저) 였는데
일단 훈훈한점이 겜 시작부터 벨져님이 노장노모방을 외치셨을때 네명이 전부 땡스를 누른것...
첫타워 맞교환을 하고 둘째셋째 타워를 뺏긴 상황에 한타가 두번이 더 밀렸었어요.
애매하게 타워밀러오진 않아서 다들 기지에 박혀 와이존에 내려오는 철거반 잡으며 음울하게 있었거든요...

적팀 아군팀 전부 2천점이 넘은 상황에 저만 450점...ㅋㅋ...(민망) 인데
궁도 계속 1인궁 써서 한타때 없고 그래서 도움안되는 루이스; 소리 들어도 모자란데
계속 벨져님이 매우 침착하게

괜찮아요 기방하면서 다음한타 노려요
다들 잘하고 계세요
트루퍼 주고 립핑해요
전 죽어도 되지만 여러분은 안돼요 제 뒤에 있으세요

(도움안되는)루이스 포함 네명 : 와아 천사인가...!

그러다가 적팀이 트루퍼를 먹고 체회버프 받은 상태에서 5번타워를 밀러왔는데
아 하필 결슬이 쿨인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트롤
근데 아군들은 궁을 전부 쏟아부었고...
지금 생각하면 벨져님이 정말 단단하셨죠 다섯명 화력을 혼자 감당하시던데
그걸 보면서 결슬쿨 기다릴 시간이 없다는 생각에 뚜벅뚜벅 걸어 와이존에서 5번타워로 뒤치를 갔어요
근데 맵에 루이스가 나타나지 않았을리 없는데 벨져님 보느라 정신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혹시모르니 하드스킨 먹고 적진 한가운데까지 걸어가서 확실하게 궁각재고 젠부삥똥을 썼어요

그랬더니 5인궁인 것입니다 (감동)
방을 타서 영동 딜은 별로지만 우리는 원딜이 세명이지...! 이때다 하며 폭딜해서 적군 5전광을 시켰습니다.
그래서 앞타워를 다 밀고 철거반 라인을 싹 올렸죠.

분위기가 조금 나아진거 같긴 한데 그 다음 한타때도 애매하게 밀려서 탱커 열받을만 함에도 불구하고

벨져님 : 괜찮아요 지금 타워 똑같고 레벨 비슷하니까 포기만 안하면 돼요. 다들 잘하고 계세요 제가 더 열심히 할테니까...

자꾸 힐링시켜주시는겁니다....ㅠㅠㅠㅠㅠ
혹시 나대면 타박 받을까봐 쥐죽은듯이 고요히 있었는데(아마 원딜분들도 같은 마음 아니었을까)
정말 게임 마지막까지 못한다고 면박주는 일은 없으시더라구요...

그러다가 중앙 트루퍼를 먹으려고 싸우다가 한타가 벌어졌는데 적군한테 스친 트루퍼가 죽으며 전지를 뱉었습니다.
적군에 전지가 섞이니까 정말 누가 누군지 정신없는데 벨져님이 그 한가운데를 휘젓고 있으시더라구요.
원딜들 후퇴핑 찍길래 하드스킨을 외치고 공격핑을 누르면서 결슬타고 들어가 젠부삥똥
벨져님 보느라 루이스 결슬라인엔 조금도 관심없는 그들...
원딜분들의 폭딜을 맞으며 전지는 모두 코인이 되었고 5전광을 시켜 45번 타워와 호자를 밀고 적진에서 한타해가며 hq까지 부쉈습니다.
감동

진짜 이런 감동은 처음이어서
분명 처음에 완전 대박 밀렸는데...ㅠㅠㅠ

루이스 : 벨져님 캐리... 캐리 감사합니다ㅠㅠ
루이스 : 우리 탱커 멘탈 짱
루이스 : 벨져님 겁나 침착하심
미아 : good!

그랬더니 대기실에서 귓이 왔는데

벨져님 : 칭찬 감사합니다ㅠㅠ 다들 잘해주셔서 이겼어요. 루이스님도 정말 고생하셨어요.

진짜 이분은 천사인가ㅠㅠㅠㅠㅠㅠ
사퍼하면서 인심좋은 탱커 만나보기 처음이어서
배치만 아니었다면 파티해달라고 졸랐을텐데...

트루퍼 한번도 못따고
초반 타워링은 싹 밀렸으며
철거반 라인도 호자까지 오는 상황에서

팀원들 멘탈 정화시키는 벨져님의 훈훈한 침착함ㅠㅠㅠ
잊지못할 한판이었습니다....ㅠㅅㅠ



쓰고보니 스압쩌는군
만화그려서 팬게에 올릴거에요 다시보고싶은 그분...!!
이런분은 무슨 캐릭을 잡든 잘하실거 같아요